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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1023화 (1,023/1,220)

제 1023화

6편..돌아온 강태..

무타르 총사가 산악지대와 들판의 지형을 살피며 하는 말에 타낭이라는 덩치 큰 기사가 부지런히 언덕위로 올라가 살피더니 이내 뛰어와 보고를 한다.

“총사님.. 여긴 다랑키 들판입니다..”

“그래.. 사람들이 보이더냐?”

“멀리 우리가 건설을 하던 성곽이 보이긴 합니다..”

“가자.. 우리사람들이다.. 기사들 앞으로 나가라..”

예..

경작을 위해 이동을 하여 경작지를 건설하던 사람들이라고 여긴 무타르 총사가 가사들을 모두 앞으로 배치를 하고 성곽이 보인다는 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멀리 성곽에서 일단의 사람들이 수십만의 사람들을 보며 뭐라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많은 사람들이 살았다는 표정으로 성곽을 바라보는 중에 일단의 사람들이 성곽위로 나타나고 있었다.

“저들이 다 누구란 말이냐?”

“글쎄요.. 인간들이니..”

“경계를 철저히 해라..”

“수가 너무 많습니다..”

“큰일이다.. 이곳을 빼앗으려고 오는 자들이 아니냐?”

“그런..”

“전투준비를 해라..”

“저..전투준비..”

고작해야 3천여 명이 다인데 수십만이 되어 보이는 인간들을 다 어떻게 한다고 싶은 지휘관이 전투 준비를 하라자 기사들이 두려운 표정으로 들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 차르인들입니다..”

“그..런.. 어찌하여..”

성곽 위에서 전투 준비를 하던 인간들이 모두 자신들과 같은 복장인 사람들을 보며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안도를 하는 동안 수천의 기사들이 먼저 성곽 아래에 도착을 하고 있었다.

“문을 열어라..”

끼이이..깅..

덩치가 제법 큰 기사의 고함에 벌써부터 성문을 열려고 했다며 많은 기사들이 달라붙어 성문을 수동으로 열고 있었다.

웅성..웅성..

잠시 후 사람들이 성곽 아래로 도착을 하자 한 사내가 다가가 인사를 한다.

“무타르 총사님..”

“데야푼.. 그래 별일 없으냐?”

“예.. 함선의 에너지가 모두 고갈이 되어 백방으로 고치려고 하는 중에 갑자기 전부다 사라졌습니다..”

“그래.. 짐작이 간다.. 여기 식량 사정은 어떠하냐?”

“조금 있으면 수확을 하기 때문에 식량은 풍부합니다..”

“다행이구나.. 음.. 젊은 사람들을 전부다 동원을 하여 우선 사람들이 거주할 곳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식량을 나누어 주거라..”

“예.. 그런데 기계가 없어 전부 손으로 식량을 수확해야 하는데..”

“하는 수 없다.. 적당한 물건을 만들어 수확을 하도록 해야지..”

“예..”

데야푼이라는 사내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대답을 하고 무타르 총사가 옆을 따르던 타레타이 총사와 야투부 총사를 보며 묻는다.

“다른 부족들의 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이동이 된 것일까요?”

“글쎄요.. 후..”

“일단 모두 죽지 않고 살았으니 천만 다행한 일입니다.. 이렇게 해 주신 것을 보아서는 이젠 이 대륙에서 터를 잡고 살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런 것 같은데.. 괴물들이 혹 없으련지..”

“조사선들이 발견을 하지 못하였으니 아마 없을 것입니다..”

“후..”

“나중에 사방으로 조사관들을 파견하여 티나인들과 야마인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딘가에 잘 정착을 하면 좋으련만..”

모두들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사람들이 성안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웅성..웅성..

절벽들이 즐비한 지형적인 특징을 잘 이용하여 꽤 넓은 지역에 부분적인 성곽을 지어 터를 잡은 곳이라 성안 규모가 제법 넓어 사람들을 다 수용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젊은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전부다 집합을 하고 자신들의 가족들이 있는 곳을 잘 정해두기 바랍니다..”

높은 곳에서 소리를 치는 행정관을 보며 모두들 이쪽 저쪽으로 다니고 있는데 카인과 카인의 어머니는 티나의 기사들이 있는 곳에 서 있었다.

와글..와글..

“일단 저곳에서 좀 쉬십시오.. 두 분께는 따로 거처를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고맙소..”

“좀 쉬시고 내일 아침에 저기로 나오십시오.”

“그럽시다.. 험..”

타레타이 총사과 야투부 총사가 고개를 끄덕이다 한쪽의 나무 가옥으로 가고 있었고 일부 기사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후.. 목재는 충분한데.. 베어내 사용을 하는 것이 큰 일이군..”

“그렇습니다.. 기계들이 없으니..”

“음.. 나무를 벨 기구를 만들어 보아라..”

“예..”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절벽 위와 외곽 지역에 초소를 만들어라..”

“예..”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모두 최선을 다 하여라..”

예..

무타르 총사의 명에 모든 행정관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들 있었고 잠시 후 무타르 총사도 한 가옥으로 들어갔다.

와글..와글..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경계 지역을 그으며 집터를 확인하는 중에 카인도 어머니를 졸라 집터를 하나 구하고 있었다.

“무얼 하느냐?”

“여기다 우리 집 짓게요..”

어둑한 곳에서 한참 돌로 집터를 정하고 있는데 타레타이 총사가 나와 찾았는지 와서는 카인을 가만 보다가 한숨을 쉰다.

“야 이놈아.. 나랑 같이 지내면 되지.. 어.. 그런데 네 보조기는?”

“이젠 괜찮아요..”

그간 정신이 없어 미처 몰랐는데 카인이 보조기를 하지 않고 걸어 다니자 타레타이 총사가 조금 놀라워하다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자연적으로 치유가 된 것인가.. 음.. 하여간 너희는 집이 필요가 없으니 괜한 짓 말고 따라 오너라.”

“우리도 우리 집이 있어야죠..”

“그 놈 참.. 나중에 필요하면 줄 테니 따라들 오너라.. 뭘 좀 먹어야 할 것 아니냐..”

타레타이 총사의 말에 카인이 그건 그렇다며 자기 배를 만지다가 어머니와 함께 타레타이 총사의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들어가자..”

타레타이 총사를 따라 한 건물로 들어가니 집안은 벌써 어두워져 있었다.

“불을 밝힐 것이 있으면 좋겠는데..”

“야자 나무의 수액으로 불을 피우면 오래 타요..”

“그래..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

“전에 친구 아버지가 이야기 해 주었어요..”

“그렇구나.. 오늘은 불편하지만 이렇게 지내야겠다.. 먹을 것을 좀 가져다 두었으니 같이 먹자..”

“예..”

타레타이 총사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한쪽에 있는 구운 떡 같은 음식들을 가져와 타레타이 총사와 카인에게 주자 둘이 하나씩 집어 들고 뜯어 먹고 있었다.

“쩝..쩝.. 그런데 왜 이렇게 됐죠?’

“글쎄다.. 아마 헤론들이 신을 노하게 한 모양이다.. 이렇게 할 능력을 가진 이가 누가 있겠느냐..”

“헤론들이 왜 신을 노하게 해요?”

“들은 이야기로는 간간히 헤론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믿고 무얼 하다가 신에게 벌을 받곤 했다고 한다.. 우리야 뭐 잘못한 일이 없지만..”

“헤론들은 왜 그래요?”

“글쎄.. 그걸 알면 이렇게 있겠느냐..”

“그런데 헤론들은 왜 그렇게 똑똑해요?”

“글쎄다.. 헤론들의 수명이 인간들의 열 배도 넘어가니 살아가며 별것들을 다 해보아 그렇지 않겠느냐..”

“그래요..”

“그래.. 굳기 전에 먹거라.. 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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