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17화
6편..돌아온 강태..
태환을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같이 미소를 짓는 자기 아버지를 부른다.
“그런데 아버지..”
“그래..”
“저 어딜 좀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어디를?”
“얼마 전부터 신경에 거슬리는 것이 있어 꼭 가보아야 할 것 같아요.”
“그 헤론 행성이라는 곳 말이냐?”
“예.. 기분이 찜찜해요..”
“음.. 가볼 수가 있느냐?”
“아마 다 완성을 했을 겁니다.. 그곳 지식 수준이 지구보다 월등히 높으니까..”
“음.. 꼭 가보아야겠다면 가보고 와야지..”
모두 별로 탐탁지 않게 여기는데 인해가 강태를 가만 노려보고 있었다.
“꼭 가야만 해요?”
긁적..긁적..
어머니에게 뭐라고 대꾸를 못하는 아버지를 보며 태환이 미소를 짓고 있더니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묻는다.
“아버지.. 꼭 가보실 필요가 있어요? 그냥 의념만 보내보면 되잖아요..”
“의념?”
“예.. 아버지의 힘이면 에고를 만드실 수가 있잖아요.. 에고를 보내 놓으면 이곳에서도 그곳을 충분히 보실 수가 있는데 뭐 하러 가요.. 위험하게..”
“위험하니?”
“예.. 그곳의 상태를 모르기 때문에 육체를 이동시키는 일은 조금 위험하죠..”
아들의 말에 인해가 강태를 노려보며 한마디 한다.
“절대 못 갑니다.. 그렇게 아세요..”
‘..끙..’
“나도 허락하지 못한다..”
강태가 괜한 말을 했다며 아들을 노려보자 태환이 모른 척 식사를 하고 어머니와 인해가 절대 불가하다는 표정으로 노려보는 중에 영인이 강태를 보며 한마디 한다.
“나도 반대야.. 네가 위험한 정도면 엄청나게 위험한 일인데 왜 그런 일을 사서 하니.. 태환이 말대로 가지 않고 확인을 할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해..”
“음..”
자신의 에고를 심은 물건을 보내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강태도 예전의 아픔이 생각이나 그게 옳겠다고 여기고 있었다.
“알았어요.. 그럼 그렇게 하죠.. 알았다니까..”
“절대 불가능한 일이니 꿈도 꾸지 말아요..”
“아 알았어..”
가족들이 모두 자기를 바라보자 강태가 알았다고 하고는 아들에게 의념으로 한마디 한다.
‘...이놈.. 일부러 그런 거지..’
‘...아버지도 참.. 뭐 하러 사서 고생을 하려고 하세요.. 그리고 사실이잖아요.. 불확실하잖아요..너무 위험해요..’
아들의 대꾸에 강태가 사실이 그래 별 말은 하지 않았다.
‘자아를 심은 물건이라.. 그래.. 그게 더 좋겠군..’
누군가 자신의 에고를 제대로 받아 들인다면 그 대상을 통해 그쪽 세계를 다 볼 수가 있을 것이었다.
...
그날 밤..
무언가 계속 신경을 건드리자 예전 생각이 난 강태가 헤론 행성에 무언가 기분 나쁜 일이 진행이 되고 있다며 아들의 말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마법을 사용하여 자신의 에고를 황금팔찌에 불어넣고 있었다.
‘후 되었군.. 최소한 인간들이 건지겠지..’
자신이 그려준 게이트를 완성하였다면 인간들이 틀림없이 자기의 에고가 든 팔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여긴 강태가 팔찌를 바라보다 마법을 행하고 있었다.
‘라뮤다..미르파라다뉴파..’
파..앗..
자신의 주문으로 막 팔찌가 빛을 내며 사라지는데 그때 아들이 자신의 서재로 들어왔다.
“어! 에이 아버지.. 좀 가르쳐 주시고 보내지..”
“험.. 왜?”
“궁금해서 왔죠..”
“다 가르쳐 주지 않았느냐..”
“마계의 서는 가르쳐 주시지 않았잖아요.. 방금 그거 마계의 서에 나오는 마법 맞죠?”
“험.. 인간이 배울 것이 못 된다..”
“아버지는 배우셨잖아요..”
“나중에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니 한번에 너무 알려고 하지 말거라.. 그보다 마나 수련에나 매진을 하거라..”
“그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셨잖아요..”
“그야 그렇지만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앞당겨 지기도 한다.”
“그런데 질문에 있어요.”
“무엇이냐?”
“왜 마나를 심장에만 모아요?”
“그야 모으기가 편하고 잘 모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요? 이상하네..”
“뭐가 말이냐?”
“그냥 몸에 둘러보았는데 그게 더 많은 마나를 모으고 있는데요?”
아들의 말에 강태가 아들의 몸을 살피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더러 그런 마법사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했는데.. 음.. 엉! 맞다..”
팟..
급히 수련장으로 이동을 한 강태가 아들을 자기 앞에 앉힌다.
“앉거라..”
아버지의 말에 태환이 자리에 앉고 아들의 말에 갑자기 무얼 느낀 강태가 아들의 앞에 앉아 함께 마나를 돌리라 한다.
“마나를 최대한 돌려보아라..”
“예..”
우웅..
강태가 아들의 말에 무언가 느끼고 자신의 모든 마나를 개방하여 아들과 함께 마나를 둘리자 주변이 조용해지고 있었다.
파아아..
강태와 강태의 아들 몸에서 황금빛이 사방으로 퍼지고 있었고 주변 수림이 엄청나게 자라나고 있었다.
우..우..우..
나무들의 울림인지 사방이 울리는 가운데 잠시 후 강태가 아들을 잡고 미소를 지었다.
“무엇이 보이느냐?”
“겹쳐진 공간이 보입니다..”
“하하.. 그래.. 너와 내가 탈피를 했다.. 그게 무얼 뜻하는 것인지 아느냐?”
“예.. 아버님..”
“주변에는 우리보다 강한 존재들이 무수하게 많다.. 결코 네 힘을 가벼이 사용하지 말거라..”
“예..”
“아비는 너를 믿는다.”
“예.. 아버지..”
“전생에는 너를 만나지 못해 미안하였으나 이번에는 너와 네 어머니랑 동생들이랑 그렇게 끝까지 인간으로 살다가 가련다.”
“예..”
“아비는 스스로의 깨달음에 더욱 매진 할 것이니 앞으로 너는 많은 인간들을 이롭게 하는 것에 네 힘을 사용하여라..”
“아 알았으니 그만 좀 하세요..”
“이놈이..”
“저 먼저 가요..”
팟..
고리타분하다며 가버린 아들을 두고 강태가 미소를 짓는데 자기 앞에 한 백발의 노인이 나타났다.
“기어이 탈피를 하는군.”
“반갑습니다..”
“험.. 그래.. 덕분에 난 여행이나 가야겠다.. 원래 그런 것이니 불만은 없겠지?”
“뭐 딱 100년만입니다..”
“그건 내가 오고 싶을 때 오는 것이다..”
팟..
“딱 100년입니다..”
‘...난 모르니까 이 은하를 버리던지 네 마음대로 해라.. 참고로 우측에 보이는 놈이 조금 성격이 더러운 놈이니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야..’
“아.. 나..”
강태가 어이가 없다는 듯 우측으로 보니 몇 개의 은하를 지나 자신을 바라보는 한 존재가 보여 강태도 가만 바라보는데 그 존재도 강태를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가만 바라보고만 있었다.
‘..태환이와 둘이 있으니 함부로 하지는 못하겠지.. 더 노력을 해야겠군.. 저들에게 비하면 아직 어린 아이로 보일 것이니..’
상대의 힘이 느껴지기에 자기보다 우월한 능력을 가진 존재로 보여 강태가 자신의 힘을 더 키워야겠다고 여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