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15화
6편..돌아온 강태..
마침 주방에서 나오는 카인의 어머니를 보고 타레타이 총사가 한마디 하고는 안으로 들어가자 카인의 어머니가 알았다고 하고는 주방으로 들어갔다.
‘쳇.. 가져다 마시면 되지..’
카인이 투덜거리다 허리가 묵직한 느낌에 자리에 누워있었다.
“카인..”
“아프지 않아.. 쉬는 거야..”
“그래..”
놀랐다며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어머니가 타레타이 총사의 서재로 들어가자 카인이 어머니를 바라보다 아프다는 듯 허리를 만지고 있었다.
‘..후.. 왜 다리는 감각이 없는 것일까..’
카인이 허리가 아파 자기 손으로 만지는 중에 타레타이 총사의 집무실로 들어간 카인의 어머니가 타레타이 총사의 자리에 차를 놓아 주었다.
“잠시 그곳에 앉거라..”
“예..”
“네가 일하던 자리는 조치를 해두었다.”
“감사합니다..”
“그러지 않아도 날 수발 들어줄 사람이 하나 필요하였는데 네가 좀 해다오.”
“예?”
“그 일을 하는 것 보다 카인을 돌보는데 도움이 더 될 것이다.. 그리고 행여 카인이 여기 치료기로 치료가 되질 않는다면 차르로 보내 치료를 하게 해줄 수도 있으니까 너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
“예.. 총사님..”
“그래.. 나도 지난번 우주 기지에서 이주를 하며 성을 짓는 중에 괴물들과의 싸움에서 내 가족들을 다 잃었다..”
이미 다 아는 일이라 카인의 어머니가 가만 듣고만 있었다.
“내가 살면 앞으로 한 10년은 살 것이다.. 미약하지만 그간 내 지식을 카인에게 가르쳐 줄 테니 그렇게 알고 이곳에서 지내도록 해라..”
“감사합니다 총사님..”
“그래.. 카인은 내가 가르쳐 반드시 차르로 보낼 것이다.”
“감사합니다..”
카인의 어머니가 뜻밖에 제의를 받고 좋아서 일어나 인사를 거듭하고 있었다.
“사람을 같이 보내 줄 테니 집에 가서 필요한 것을 다 챙겨 오너라..”
“예..”
타레타이 총사의 말에 카인의 어머니가 너무 잘되었다는 표정으로 일어나 인사를 하고 나가자 그런 카인의 어머니를 바라보던 타레타이 총사가 작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갑작스런 사고만 아니었어도 자신의 가족들이 그렇게 허망하게 희생을 당하는 일이 없었을 것인데..
잠시 정착을 하던 시기의 상황을 생각하던 타레타이 총사가 자신을 책망하고 있었다.
‘..그곳에 정착을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후..’
벼랑 끝이라 더 안전하게 여겼는데 괴물들이 그 벼랑을 타고 공격을 해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다가 아내와 가족들이 타고 있던 함선이 괴물들에게 처참히 당하였는데 그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어! 할아버지 울어요?”
“험.. 아니다.. 야 이놈아.. 들어온다고 이야기를 하고 들어와야지..”
“문 두드렸잖아요.. 멋진 그림이네..”
“험.. 만지지 말거라..”
“에이.. 쪼잔하게.. 여러 개의 그림을 겹쳐 놓았네..”
“엉! 그게 보인단 말이냐?”
“참나.. 날 뭘로 보고.. 우리 동네 구조를 하나의 오차도 없이 다 그려낼 수도 있는데.. 뭐든 보면 잊지 않아요..”
“그래.. 이건 몇 가지 그림을 겹쳐둔 것 같으냐?”
“음.. 일곱 가지 그림을 겹쳐두었네요.. 그런데 뭐 하러 이런 복잡한 문양을 그렸어요?”
“이걸 순서대로 그릴수가 있느냐?”
“뭐 가능하죠..”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데..”
“이만한 크기로요?”
“그래.. 이만한 크기로 이런 그림을 48개 그려야 한다.”
“뭐 하러요?”
“그건 나도 잘 모르지만 이걸 해야만 우리가 살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요..”
“그래 나랑 같이 한번 그려볼 테냐?”
“좋아요.. 직사기 있어요?”
“그래..”
“일단 직사기로 그림을 찍어요.. 그리고는 하나씩 분리를 하는 거예요..”
“호.. 그런 방법이..”
“그럼 어떻게 하시려고 했는데요?”
“험..”
“에이 설마 이걸 다 따로따로 그리려고 하셨어요?”
“험.. 직사기 가져오마..”
자신의 편협한 생각이 고작 열두 살 되는 아이의 생각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타레타이 총사가 얼굴이 조금 붉어져 영상 촬영기를 가지러 나갔다 들어왔다.
“고물이네..”
“이놈아.. 이래 보여도 성능은 제일 좋은 것이다.. 그런데 넌 직사기를 어떻게 아느냐?”
“전에 전함에서 아버지가 절 찍어 주었어요..”
“험..”
귀한 것인데 함부로 사용을 하였냐고 한마디 하려다 만 타레타이 총사가 촬영을 하려는데 카인이 한마디 한다.
“아이고.. 참.. 할아버지.. 둘 다 고정을 시키고 찍어야지..”
“컴.. 그 놈 참..”
카인의 말에 타레타이 총사가 한마디 하지만 옳다며 한쪽에 직사기를 고정시키고 또 한쪽에는 도면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
그 시간..
차르의 연수사들이 화면으로 타레타이 총사와 같은 도면을 바라보는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이대로 똑 같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 아무것도 없질 않습니까..”
“그러게.. 그 도면과 다른 것이 아닐까?”
“직사기로 찍은 것을 보면 같은 것 아닙니까..”
“우리가 잘못 파악을 한 것이 있나..”
“이대로 그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참..”
사실 강태가 상자를 보낼 때 한가지를 빼 먹었는데 그것은 정확하게 도형을 순서대로 중첩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타레타이 총사에게도 연락이 없지?”
“예.. 아직도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연구?”
“예.. 자신이 볼 때는 단순한 도형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답니다.”
“그냥 규칙적으로 그린 도형일 뿐인데..”
“무기들은 다 엄청난 것인데 이것은 그냥 단순히 그려 보내 준 것이 아닐까요?”
“그럴 리가 없다.. 중요한 것이니 따로 보냈지..”
긁적.. 긁적..
“하여간 타레타이 전 총사보다 우리가 더 빨리 해답을 얻어야 한다.. 대총사님을 실망시켜서는 안돼..”
“예.. 다시 한번 더 집중을 하여 분석을 하겠습니다..”
“그래..”
도형들이 새겨진 구조물들을 보며 차르의 연수사들이 다시 화면을 살피며 도형들의 비율을 살피고 있었다.
...
얼마의 시간이 지난 지구..
이런저런 일들을 어느 정도 해결을 한 강태가 자신의 수련에 더욱더 매진을 하고 있었다.
폐하.. 폐하..
청와대 바로 옆에 새로이 지어진 넓은 성의 복도에서 꼬마 하나가 달려가자 그 뒤를 시녀들이 놀라 뒤따라가고 있었다.
다다다..
“폐..하.. 그러심 안됩니다.. 폐하..”
“하하하..하하..”
장난끼가 가득한 꼬마가 달려가 숨어버리자 시녀들이 여기저기 살피며 얼굴이 사색이 되어 있었다.
“폐하.. 제발요..”
“메..롱..”
시녀들을 따돌린 꼬마가 다시 도망을 가는데..
후다닥.. 퍽..
‘윽..’
..대공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