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1004화 (1,004/1,220)

제 1004화

6편..돌아온 강태..

...

섬 안에 몇 개의 도시가 형성이 되어 있고 꽤 규모가 큰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와글..와글..

...광부들 모집을 합니다.. 18세 이상으로..

여기저기 직업을 구하는 사람들 틈에 한 꼬마가 이런 저런 작업반을 모집하는 안내판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야.. 비켜..”

“아 왜요?”

“넌 너무 어려 아직 할 일이 없어..”

“나도 일 잘해요..”

“나 참..”

한 청년이 아이를 비키라고 하며 광고를 바라보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가 다가와 아이를 잡았다.

“아휴.. 카인.. 넌 왜 또 여기 와 있어..”

“엄마..”

“가자.. 한참 찾았잖아..”

“왜?”

“일단 가자..”

아이가 광고판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자 아이 어머니가 이마를 만지며 아이를 당겨 행정관청으로 가고 있었다.

“왜?”

“어서 관으로 가야 한다.. 지금 어린 아이들을 뽑는다고 한다.. 너에게도 기회가 있을지 몰라.. 늦지나 않았나 모르겠다..”

“무슨 일인데?”

“일이 아니라 뭘 배우는 것이란다..”

“일을 해야 배우지..”

“그런 것이 아니란다.. 아버지 덕에 너에게도 기회를 주는 모양이다.. 하여간 얼른 가보자..”

“응..”

어머니가 자기를 급하게 끌어 당기자 카인이라는 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부지런히 관으로 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세나..”

“아.. 안녕하세요.. 늦지 않았어요?”

“예.. 다행히.. 이 녀석이 카인이군요..”

“예.. 인사하거라.. 예전 아버지와 함께 전투를 하시던 타노 행정관님이시다..”

“안녕하세요..”

“그래.. 참 똑똑하게 생겼구나..”

“잘 좀 부탁 드려요..”

“걱정 말아요..”

다른 사람들의 눈이 있으니 더 깊은 이야기는 하질 못하고 타노라는 행정관이 카인이라는 아이를 안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저쪽 안으로 가거라..”

“예..”

카인이 안으로 들어가자 카인의 어머니가 도대체 뭘 배우냐고 묻는다.

“무얼 배우는 일입니까?”

“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지시를 받았습니다..”

“예.. 잘 지내시죠?”

“저야 잘 지냅니다만.. 살기 힘드시죠?”

“아니에요.. 조금 불편하지만 잘 지냅니다.”

“조금 지나면 상황이 좋아진다고 하니 조금만 더 참으세요..”

“예.. 정말 고마워요..”

“아닙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예..”

인사를 나누고 기계 다리와 팔을 한 타노라는 행정관이 안으로 들어가자 카인의 어머니가 크게 한숨을 쉬며 사람들 틈에서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모두 조용히..”

조용..

“반갑다.. 나는 차르 2급 기사인 테론이라고 한다.. 차르의 무르 대총사님께서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라고 하시어 너희들이 비록 차르인들은 아니지만 이렇게 자리를 만든 것이다.. 모두가 무르 대총사님께 감사 드려야 할 것이다.. 알겠느냐..”

예..

아이들이 모인 곳에서 차르의 기사라는 중년 사내가 앞에 나가 조용히 시키고는 자기 소개를 하고 상황 설명을 하더니 각자의 자리 앞 화면에 보이는 그림들을 맞추라고 한다.

“모두 자기 자리에 보이는 그림을 맞추어라..”

앞에서 테론이라는 기사가 이야기를 하는 대로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앞 탁자에 보이는 화면의 그림을 맞추어 나가고 있었다.

‘..이건가.. 맞네..’

카인도 열심히 그림을 맞추어 나가는데 카인의 속도가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히 빨리 진행이 되고 있었다.

‘..호..’

앞에서 조금 큰 화면을 바라보던 테론이라는 기사가 레벨이 올라가는 카인의 그림 맞추기 실력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상당한데..’

최고 수준으로 그림을 맞추어 나가는 카인을 보며 테론이라는 기사가 합격 표시를 하고 있었고 옆에서 지켜보던 타노 행정관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와글..와글..

모두들 그만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에 아이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테론이라는 기사가 이 지역의 최고 행정관인 티베 행정관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아쉽게도 이곳에서는 한 명 밖에 데려가지 못하겠군요..”

“그런.. 어떻게 한 명만 더 안되겠습니까..”

“불가합니다.. 가서 또 확인을 받기 때문에 기준에 미달이 될 시 야단을 맞고 돌려보내집니다..”

자신의 아들을 넣으려고 했던 티베 행정관이 많이 아쉽다는 표정으로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카인이라는 아이는 일정대로 차르시로 보내도록 하십시오..”

“예..”

위치는 자신이 더 높은 직책이지만 차르의 기사라 감히 더는 말을 못하고 테베 행정관이 많이 아쉬운 표정이었다.

“그럼 수고들 하십시오..”

예..

밖으로 나가는 테론이라는 기사를 보며 티베 행정관이 인사를 하고는 많이 안타까운 표정이었다.

‘..절호의 기회인데.. 후.. 음..’

이번 기회에 자기 아들을 조금 더 나은 위치로 올릴 수가 있겠다고 여겼는데 예상외의 방법으로 아이를 가려낸 차르의 기사를 두고 허탈한 심정이었다.

‘..음.. 어떻게 한다.. 음..’

어떻게든 자기 아들을 보내고 싶은 티베 행정관이 고민을 하는데 타노 행정관이 와서 묻는다.

“그 아이에게 통보를 해야지요..”

“잠깐 기다리게..”

“예?”

“내가 직접 하겠네..”

“예..”

자기도 자기 아들이 떨어져 조금은 아쉬운 가운데 티베 행정관의 표정을 본 타노 행정관이 무언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었다.

‘..그냥 통보를 하면 되지.. 그 참..’

잠시 후 밖으로 나간 티베 행정관이 누군가를 자신의 사무실로 부르고 있었다.

“나다.. 잠시 좀 오너라..”

“..지금은 바쁜데..”

“급한 일이니 빨리 와..”

“..알았어요..”

누구를 오라고 해둔 티베 행정관이 다리를 탁자 위로 올리고 의자에 몸을 묻고 있었다.

똑..똑..

“들어오세요..”

“왜 불렀어요?”

“이리와 앉아..”

“한참 바쁜데..”

“일이 한가지 있다..”

“일?”

“그래.. 이번에 차르에서 아이들을 뽑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요?”

“그게 이곳에선 한 명만 뽑았다.”

“그래요.. 마음에 드는 아이들이 없었던 모양이지?”

“그게 아니라 그렇게 많은 수가 필요가 없는 모양이다..”

“그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