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93화
6편..돌아온 강태..
다른 기지와는 달리 기지 자체가 비행 기능이 있어서 모두들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렇게 비행을 하여 괴물들이 좀 적은 지역으로 이동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피해를 줄일 수가 있었다.
“일단 6기지의 상황을 확인하자..”
“예..”
화면으로 주변 지역을 살피던 무르 총사라는 노인이 인상을 찌그리고 있었다.
“이놈들은 제 동족들도 없어.. 서로 저렇게 잡아 먹으니..”
“그러게 말입니다.. 저리니 식량이 확보가 되는 모양입니다..”
“그 참..”
모두들 처참한 광경에 고개를 흔드는데 부관이 보고를 한다.
“무르 총사님.. 비행선이 돌아왔습니다..”
“그래..”
무르 총사라는 노인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잠시 후 일단의 사람들이 강태가 보내준 상자를 들고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뭔가?”
“상자입니다.. 못 보던 문양입니다..”
“이상한 상자군.. 어떻게 여는 거지?”
“글쎄요..”
모두 상자를 이리저리 살피는 중에 한쪽에서 보고를 한다.
“총사님.. 6기지입니다..”
“험.. 생존자는?”
“지하에 좀 대피를 해 있는 것 같습니다..”
“음.. 너무 많은데..”
아래로 내려가기엔 괴물들의 수가 너무 많아 어쩌지를 못하겠다는 표정이던 무르 총사라는 노인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수가 얼마나 되냐고 묻는다.
“살아있는 사람의 수는 얼마나 되느냐?”
“3000이 넘는 것 같습니다..”
“음.. 저놈들을 유인할 방법이 없을까..”
“가상의 성을 만들어 놓으면 어떻습니까?”
“가상의 성이라..”
“전에도 홀로그램에 속았으니 속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 해보거라..”
“예..”
잠시 후 그곳과 조금 떨어진 곳에다 홀로그램으로 거대한 성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사람들이 성곽을 돌아다니는 것이 보이고 있었다.
까아아.. 끼아..카카카..
외곽을 돌아다니던 괴물 중에 한 괴물이 멀리 성을 발견하고 괴성을 지르자 괴물들이 모두 그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카카카..끼아아..카카..
우르르..
다 부셔져 엉망이 된 인간들의 성을 괴물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고 있었고 잠시 후 허상으로 만들어진 성곽으로 괴물들이 달려가자 구름 위에 있던 비행선이 빠르게 하강을 하였다.
츠츠츠..
그리고 잠시 후 상황 파악이 된 지하에 대피를 하고 있던 사람들이 부지런히 비행선으로 오르고 있는데 멀리서 뒤늦게 괴물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끼아아..카카카..카카..
츠츠츠..
사람들이 다 승선을 하고 부상을 하는데 상당수의 괴물들이 비행선에 달라붙었다가 떨어지고 있었다.
카카카..카..크아아..
괴물들이 몰려들어 하늘로 부상을 하는 비행선을 보며 포효를 하는 중에 구름위로 올라간 비행선이 이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고생하셨습니다..”
6기지의 최고 위원들이 안으로 들어서자 무르 총사라는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반기는데 비슷한 나이 같아 보이는 6 기지의 노인들 중 한 노인이 허리를 숙여 정중하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티나인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요.. 앉으세요..”
“예.. 정말 훌륭한 요새로군요..”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헤론들의 눈을 피해서 이놈을 만드느라 고생을 많이 했지요..”
“헤론들이 알면 파괴를 해버릴 것 같은데..”
“부상을 잘 하지 않으니 눈치채지는 못할 것입니다..”
“헤론들의 기술을 어떻게 익혔습니까?”
“예.. 헤론들이 전함을 제작하는 일을 우리에게 시켰지요.. 그 덕에 우리는 헤론들이 전함을 제작하는 기술을 다 익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소형 전함들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대단하시군요.. 후..”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신 것입니까?”
“후.. 그게.. 방어 장치에 오류가 생겨 방어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를 못했습니다..”
“방어장치에 오류가 생겨요?”
“예.. 어떻게 된 일인지 오류가 생겨 일부 방어무기가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쉽게 괴물들이 성 안으로 들어와 버렸지요..”
“그랬군요..”
“그리고 수송선이 부족하여 다른 사람들은 다 다른 기지로 이동을 하고 우리는 수송선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숨어 있었습니다..”
“다행이군요.. 다렌처럼 큰 피해를 입었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지하에 요새를 만들어 두어 다행히 피해를 많이 줄였습니다.. 휴.. 괴물들이 점점 더 영악해지는 것 같습니다..”
“음.. 우리가 다른 기지들을 좀 개조를 해야겠습니다..”
“예.. 이런 함선이 있으면 정말 대단하겠습니다.. 피해도 줄이고..”
“예.. 그래서 이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함선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헤론들이 우리를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력을 키울 생각입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괴물들의 약점을 어느 정도 파악을 하였습니다..”
“약점이 뭡니까?”
“내부 폭발을 일으키는 겁니다..”
“내부 폭발이라고요?”
“예..”
“어떤..”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였습니다.. 이리 보여주거라..”
“예..”
한 청년이 허리에 차고 있던 작은 건을 보여주자 6기지의 위원들이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충분히 만들고 있으니 다른 기지에도 다 공급을 해줄 생각입니다..”
“이상한 무기로군요..”
“활이라고 하는 겁니다..”
“활이라고요?”
“그래요..”
딸칵..
탄창을 뺀 무르 총사라는 노인이 탄알을 보여주며 설명을 한다.
“여기 보면 이것이 날아가 몸 속에서 터지는 겁니다.. 아무리 생명력이 질긴 괴물이라고 해도 살아남지는 못합니다..”
“대단하군요..”
“예.. 명중률도 아주 높습니다.. 우리는 10살 이상인 사람들은 다 이것을 지급하고 취급하는 교육을 시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차르 기지가 대단하다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상상 이상이군요..”
“하하하.. 과찬이십니다.. 그래 기지를 다시 건설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이미 체계를 잃어버렸습니다.. 무리가 되지 않으신다면 우리 티나인들을 차르에서 수용하여 주십시오..”
“음.. 어떠하냐? 식량 상황이 수용을 할 수가 있겠느냐?”
“예..”
“그럼 그들에게 거처를 나누어 주어라..”
“예.. 총사님..”
“그럼 일단 이곳에서 지내도록 하십시오.. 나중에 기지를 더 확장하면 불편함이 조금 덜 할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피곤 하실 터이니 좀 쉬도록 하시지요..”
“예.. 그런데 저것은 정말 특이한 상자이군요..”
“예.. 갑자기 허공에서 떨어졌다고 하는데 뭔지 아시겠습니까?”
“갑자기 허공에서 떨어져요?”
“예.. 헤론들의 물건은 아닌 것 같은데.. 특이한 물건입니다..”
“이상하군요.. 가만.. 이 모습은..”
“모습이라고요?”
“사람의 형상이지 않습니까..”
“아.. 그러고 보니.. 사람의 형상이군요..”
“아..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