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992화 (992/1,220)

제 992화

6편..돌아온 강태..

...

우주선..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부모님들이 아래 상황이 어떤지 돌아온 강태에게 묻는다.

“그래 집은 다 지어졌어?”

“예.. 몇 일만 마무리 하면 다 지어질 것 같아요..”

“그래.. 정말 경치는 좋은 곳이다..”

“예.. 겨울에 눈이 좀 많이 오는 것을 제하면 정말 살기는 좋은 곳이에요..”

“영인이는 여기 두고 가?”

“잘 지내던데 우리끼리 가요.. 몇 일 지나면 올 건데요 뭐..”

“그래..”

조렝과 같이 부모님의 농장에 있는 영인을 그대로 두고 모두들 우주선을 타고 한국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삐..우..지직..

레토..레토..레토..

지상을 구경하는 가족들 때문에 혼자 우주선을 운전하여 이동 중에 짤막하게 들어온 문자 수신을 보며 강태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뭐야..구원? 구원이라.. 구해 달라는 것인가.. 문제가 있는 것인가?’

뚜..뚜..

다시 통신을 시도해 보지만 더 이상 통신이 되지 않아 강태가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음.. 좌표가 있으니 보내볼까..’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이동 게이트의 설계도가 그려진 종이와 파일이 든 상자를 아공간에서 꺼내 가만히 바라보던 강태가 상자에 마나를 불어 넣었다.

우..웅.. 팟..

빛이 나던 상자가 순식간에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고개를 끄덕이던 강태가 물체니까 이동하는 것에 제약이 없을 것이라 여기며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번은 가보아야겠군..’

제대로 만들어 질까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인류의 기원이 그곳이라 생각이 된 강태가 꼭 한번은 가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

헤론 행성..

철재로 철옹성같이 지어진 수백 미터 높이의 견고한 성곽 위에서 경계를 서던 한 사람이 멀리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체를 바라보고 있었다.

“헤이.. 마란테.. 저게 뭐지?”

“그러게.. 보고하자..”

“그러게..”

한 사람이 보고를 하러 들어가고 멀리 숲에 떨어진 물체를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던 사내가 멀리 산악지대에서 빠르게 몰려오는 무리를 보며 비상을 알린다.

삐..이..이..

후다닥..

이내 성곽위가 소란스러워 지고 많은 병사들이 성곽 위에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괴물이다.. 괴물이다..”

스륵..스륵.. 츠츠츠..

수백만이나 되는 괴물들이 산악지대에 우르르 나타나자 이내 성곽 위가 소란스럽더니 성곽 앞에는 또 다른 방호벽이 생겨나고 있었다.

“궁수들 준비해라..”

예..

미리 알고들 있었던지 보고를 하러 가기도 전에 금새 성곽위로 수 만의 무장 병사들이 나타나 정렬을 하였는데 그들의 어깨에는 작은 건들이 울러 매져 있었다.

키키키..카카카..카..

사르르..

톱날이 날카롭게 돌아가는 방호벽 위를 넘어오던 일부 괴물들이 몸체와 사지가 절단이 되어 떨어지지만 온전히 죽지는 않고 있었다.

“준비하라.. 발사..”

츄츄츄...

병사들이 일제히 건을 쏘아대자 건에서 별 소음도 없이 탄이 수없이 날아가고 이내 명중된 괴물들이 폭발을 하고 있었다.

꽝..꽈과광..꽈광..

사방에서 금새 만여 마리의 괴물들이 쓰러져 엉기적거리고 있었고 그 위로 괴물들이 계속해서 물밀듯이 밀려들고 있었다.

끼끼끼..카아..

꽈과광..꽈광..

“이번에는 수가 좀 많습니다..”

“괜찮아.. 방어 시스템이 이젠 다 갖추어져서 문제 없다.. 가동하라..”

예..

성곽 위에서 성곽으로 몰려드는 괴물들을 바라보던 노인이 방어시스템을 가동을 하라고 하자 방호벽과 성곽 사이에 프로펠러 같은 기둥들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었다.

위이이잉...

이내 고속으로 회전을 하며 움직이기 시작하자 안으로 넘어온 수백만의 괴물들이 처참하게 도륙되고 있었다.

끼아..크아아..끼아..

일부 괴물들이 다시 방호벽을 넘어가려고 했지만 방호벽에서도 또 다른 톱날들이 나와 다가선 괴물들을 절단하고 있었다.

“다 태워라.. 병이 생긴다..”

“예.. 총사님..”

일부가 도망을 가긴 하였지만 수백만이나 되는 괴물들이 넓은 방호벽 안에서 다 절단이 되고 나자 모두들 환호성을 울리고 있었다.

와..와..와..

환호성을 지르는 병사들을 보며 서 있던 무르 총사라는 노인이 침울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다.

“3기지에 이어 6기지까지 당한 모양이다.. 이놈들이 생각보다 지능이 상당해.. 방어 시스템을 부수고자 돌을 던졌다고 한다..”

“그런.. 그럼 우리도 위험한 것 아닙니까..”

“추가 시설을 해야지.. 하여간 현재의 장치 만으로는 어렵다..”

“그럼 어떤..”

“발사기를 개조해서 원거리 타격을 할 수 있는 건을 만들어야 해..”

“함선을 타고 다니며 공격을 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러기엔 괴물들의 수가 너무 많아..”

“그래도 최소한의 타격을 줄 수가 있는 것 아닙니까.. 돌을 던지는 것도 막고..”

“음.. 그래.. 그도 타당성이 있다.. 함선에다 탄 장치를 하여 허공에서 공격을 하는 것도 괜찮겠군.. 소형 함선을 개조하라고 하여라..”

“예.. 총사님..”

“그런데 그 이야기는 무슨 소리냐?”

“예.. 숲에 빛이 나는 물체 하나가 허공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 헤론들이 떨어뜨린 것인가.. 확인하고 찾아 오라고 해라..”

“예..”

인사를 하고 가는 사령관을 보던 무르 총사라는 노인이 틈이 벌어지며 괴물들을 집어 삼키는 현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가 너무 많아.. 후..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으니.. 이러다간 인간들이 다 당하고 말 것인데.. 헤론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자신들을 전부다 이곳으로 강제 이주를 시켜버린 헤론들의 생각을 알 수가 없다는 표정인 노인이었다.

“무..무르 총사님..”

“왜?”

“사..산악지대 넘어 괴물들이 대단위로 운집을 하는데 그 수가 파악되지 않습니다.. 억 단위를 넘어간다고 합니다..”

“그런.. 음.. 당황하지 말고 돔을 닫아라.. 에너지가 좀 허비되겠지만 부상을 하자..”

“예..”

억지로 방어를 하자면 방어가 되겠지만 행여 손상이라도 당할까 일단 피하자니 이내 거대한 성 전체가 돔으로 덮이고 하나의 비행선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그그..

그리고 잠시 후 거대한 비행선이 허공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끼끼끼..카아..

산 너머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운집을 하던 괴물들이 허공으로 떠오르는 비행선을 보며 다 잡은 먹이를 놓쳤다는 듯 아까워하고 있었다.

비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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