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988화 (988/1,220)

제 988화

6편..돌아온 강태..

“미국에서 뭘 하든 지금 우리는 그런 곳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으니 우리에게 연락하지 마시오..”

“..예.. 알겠습니다..”

“바빠서 이만 끊겠소..”

“..예.. 다음에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입맛이 쓰다는 듯 대통령이 그냥 전화기를 놓아버리고는 인상을 쓴다.

‘치사한 사기꾼들 같으니라고.. 달면 먹고 쓰면 뱉는 놈들이.. 나중에 보자.. 그대로 해줄 테니까..’

그 동안 혈맹이니 어쩌니 하면서 그렇게 나대더니 일본에게 한국을 넘겨주기로 비밀 협정을 체결한 미국을 도저히 그냥은 두지 못하겠다는 표정인 대통령이었다.

‘..오시면 벌을 청해야겠군.. 그나저나 멀리 가신 것인가..’

집에도 몇 일 동안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대통령이 강태의 가족들이 어디로 간 것인 것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그 시간 강태는 가족들이 궁금해 하여 가족들을 데리고 태양계를 벗어나 여행하고 있었다.

‘세상에..’

“환경이 아주 열악한데도 생물이 존재하네..”

“동물이야?”

“아니.. 동물이라기 보다 연체동물에 가깝다..”

“신기하다.. 물이 존재하다니..”

“아주 원시적인 행성이야.. 이재 막 생명 활동을 한다고 봐야지..”

“나무가 이렇게 울창한데?”

“나무야 금새 자라니까..”

“사람이 살수 있어?”

“아직.. 산소의 량이 너무 작아서 동물들과 사람들이 살기엔 부적합해.. 대기도 아직은 불안정하고.. 앞으로 한 30년 정도 더 지나면 완전한 대기가 만들어 질 것 같아..”

끄덕..끄덕..

모두들 새로이 생명 활동을 시작한 행성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지구의 대체 행성인가.. 음.. 알 수가 없군..’

마음 같아서는 아래로 내려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와 소통을 해보고 싶지만 새로운 생명 활동을 하는 곳에 자기가 다른 영향을 미칠까 참고 있는 강태였다.

‘..분명히 신이 존재를 한다는 말이군.. 나도 지켜보고 있으려나.. 음..’

분명히 환경을 관리하는 신의 존재를 어렴풋이 느끼는 강태가 어서 자신의 경지를 끌어 올려야겠다고 여기고 있었다.

삐..

“어 통신이 들어왔다..”

“어머! 세상에..”

이름 모를 행성을 구경하며 다니고 있는데 신호가 들어와 강태가 신호를 여니 헤론들이 화면에 나타나 모두 놀라워하고 있었고 강태가 앞에 섰다.

...누구인가?

“반갑습니다.. 난 지구의 서강태라고 합니다..”

...지구는 어디인가?

“태양계라는 곳에 위치합니다..”

...그런가.. 반갑네.. 나는 헤론행성 바야트 제국의 황제인 타르 라무라렌 3세이다..

“그렇습니까..”

...그래 유타나 왕국의 일행이 어디로 사라졌나 했더니 그곳으로 간 것이로군.. 그들은 어디에 있나?”

“제가 발견을 하였을 때는 전부 사망을 한 상태였습니다..”

...헤론이 사망을 해?

“예.. 그 원인은 저도 모릅니다..”

...이상한 일이군.. 그 괴물들에게 전염이 된 것인가.. 음.. 하여간 400년 이상이나 가야 하는 거리면 너무 엄청난 거리이군.. 그곳에는 인간들만 사나?

“그렇습니다..”

...그렇군.. 그 참.. 그곳까지 도망을 가다니 정말로 못 말리는 겁쟁이 레갈레욘이로군.. 어디 숨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참..

“지금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여 상황은 많이 좋아지고 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탐사를 한번 보내던지 해보아야겠군.. 행성의 크기는 어떤가?

“헤론 행성의 10분의 1 수준도 안됩니다..”

...아주 조그만 행성이군.. 인간들은 많나?

“나중에 한번 오시던지 하세요..”

...험.. 인간에게 이런 대접을 받다니.. 그 참.. 험.. 우주선의 작동법은 어떻게 알았느냐?

‘..고약한 놈이로군..’

자기를 완전 아래로 보고 질문을 하는 라무라렌 황제라는 인사를 보며 강태가 가만 바라보다가 질문을 한다.

“그곳에 있던 인간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들은 다 헤론 행성으로 이주를 시작했다..

“헤론에는 괴물들이 많이 있질 않습니까?”

...괴물들의 퇴치하는 새로운 무기를 만들었다.. 얼마 후면 다시 헤론 행성으로 이주를 할 것이다..

“그렇군요.. 어떤 무기를 만들었습니까?”

...호기심이 많은 인간이로군.. 검이다..”

“검이라고요?”

...그렇다.. 인간들이 사용을 하는 검이다..”

“헤론들은 왜 괴물들과 싸우지를 않죠?”

...우리는 고귀한 존재이다.. 그런 하등 생물과 싸움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뭐야.. 그럼 고작 그 이유로 당했단 말이야.. 나 참..’

조금 황당한 표정이던 강태가 이마를 만지다 묻는다.

“인간들은 전부 다 헤론 행성으로 이주를 시켰습니까?”

...그렇다.. 인간들은 번식력도 강해서 통제를 하지 않으면 금새 그 수가 늘어난다.. 괴물들을 상대하기에 인간들이 가장 적합하다..

“그 참.. 그렇게 발달된 문명을 가지고 있으면서 고작 그런 괴물들도 처리를 못하다니..”

...모르는 소리.. 모든 에너지에 내성이 있는 놈들이다.. 직접적인 타격이 아니고는 절대 죽이지 못하는 놈들이다..

“원래 그 놈들이 그런 놈들인데..”

...호.. 그 괴물들을 아느냐?

“고대 문헌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오던 레갈레욘 국왕 일행이 지구로 오다가 전부다 말라서 죽었는데 혹시 그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말라서? 완전히 말라서 죽었나?

“그렇습니다..”

...그래.. 큰일이군.. 그것은 신 벌인데..”

“신 벌이라고요?”

...음.. 고대 신의 저주를 받아 그렇게 말라 죽은 자들이 있는데.. 이상한 일이군.. 음..

“신에게 벌을 받아요?”

...그렇다.. 신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면 그러..

치..우..치..

무엇 때문인지 또 전파의 방해를 받아 통신이 되지를 않자 강태가 자기 이마를 만지고 있었다.

‘..아.. 전송부터 하는 것인데..’

“정말 아름답게 생겼다..”

“포악한 놈들이야..”

“...”

“눈빛을 보니 정말 포악하게 생겼어.. 이곳의 위치를 몰라 오지는 못하겠지만 이곳의 위치를 알면 식민 행성을 만들려고 올 놈들이다..”

“무섭다..”

“그래.. 생기기는 예쁘장하게 생겼는데..”

“예쁘장하기는 그래 보여도 아마 나이가 이곳 나이로 900살은 넘는 놈들이야..”

“세상에.. 그렇게 오래 살아?”

“그래.. 인간들과 시간 개념이 달라.. 평균 수명이 1100년이 넘어..”

세상에..

“음.. 다시 통신이 들어오려나..”

이야기를 하며 통신이 다시 들어오기를 한참 기다리던 강태가 다시 통신이 들어오지 않자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상한 일이군.. 그 먼 곳까지 통신이 된다는 것도 이상한 일인데..”

“얼마나 떨어져 있는 곳이죠?”

“이 우주선으로 가도 인간들의 시간으로 1000년도 더 가야 하는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

“뭘 그렇게 놀라요.. 우주는 정말 넓어요.. 우리 같은 인간들이 사는 행성도 무수하게 많아요.. 다만 거리가 멀어 가지 못하는 것이죠..”

“그래요..”

“그럼요.. 방금 그 곳은 헤론들만 자기 생에 오갈 수가 있는 거리지 인간으로는 어림도 없어요.. 인간이 1000년을 어떻게 살아..”

끄덕..끄덕..

모두들 그건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만 돌아가자.. 지구가 어떻게 되고 있나 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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