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86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던 남부 해군 사령부인 가고시마 해군 기지 인근에서 한국 육군과 일본 군 사이에 교전이 발생하고 있었다.
따따따따따..
따르르..따땅..
교전이 발생을 하였다는 소식에 남부 해군 사령부에서 대표적인 우익인 사즈케 의원이 인상을 쓰고 있었다.
“도대체 누가 교전을 하라고 한 건가..”
“확인 중입니다..”
“멍청한.. 빨리 멈추라고 하고 무장 해제를 하라고 해..”
“하이..”
명을 받은 장교가 후다닥 나가고 사즈케 의원이 침중한 표정이었다.
“그보다 아리타카케호가 어떻게 적에게 나포가 되었을까요?”
“음.. 그건 중요치 않네.. 센다 항공대는 어떻게 되었나?”
“이미 적의 수중에 떨어져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고 합니다..”
“전투기가 없으면 곤란한 상황인데.. 헬기로는 적의 화력을 감당하기가 힘들어..”
“해상에서 지원을 하면 되질 않겠습니까?”
“부정확한 함포 사격으로는 직격탄을 날리기가 힘들어..”
“육군 정예부대를 투입 할까요?”
“성공할 확률은?”
“야간 기습을 한다면 출혈이야 좀 생기겠지만 공항을 점령한 놈들을 처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좋아요.. 그렇게 합시다.. 전투기가 있어야 많은 타격을 가할 수가 있습니다..”
사즈케 의원의 말에 곤도 하야무치 소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옆에 서 있는 대령에게 명을 내린다.
“선별해서 문제가 없도록 배치를 하라..”
“하이..”
남부 해군 사령부에서 몇몇 인사들과 남부 병력들이 전투 준비를 하는 동안 수도에서 잠자다 나와 교전 상황을 보고 받은 경식이 머리를 잡고 있었다.
“역시 그쪽에 문제가 있습니다..”
“예.. 예비 병력이 제일 많은 곳이라 확인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반항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음.. 적 구축함들이 그들의 지시에 따라 이동을 한 것이로군요..”
“어떻게 합니까?”
“일단 108 공수여단을 그쪽으로 투입하여 지휘부를 다 제압합시다.”
“알겠습니다..”
“해상 포격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하시고요.”
“예..”
아무래도 한바탕 교전이 불가피하다고 여겨지는 경식이었다.
‘..음.. 될 수 있으면 죽이지 말라고 하셨으나 어쩔 수가 없는 일이군..’
얼마간의 희생들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여기며 경식이 고개를 끄덕이는 중에 차일준 중장이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
한편..
우주선으로 돌아가 전반적인 상황을 확인하던 강태가 인상을 쓰고 있었다.
‘이것들이 꼭 피를 보아야 인정을 하는 것인가..’
여기저기 움직이는 전함들을 보며 인상을 쓰던 강태가 사방으로 날아다니며 전함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지지지..
도꾜로 이동 중이던 중형 전함인 이토미호에서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레이저 같은 공격을 받고 모든 전자 기기들이 전부 망가져 침몰위기에 휩싸이고 있었다.
에..에..엥...
...전 승무원은 비상 탈출을 하라.. 다시 반복한다.. 전 승무원들은 비상 탈출을 하라..
빠르게 일본 동부 해안으로 이동하여 전투 모드로 움직이는 함선들을 대부분 찾아 순식간에 전함들이 조작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 강태가 유유히 우주로 다시 날아가고 있는데 인해가 눈을 비비며 조정실로 찾아 왔다.
“자기야 혼자 뭐해?”
“응.. 잠시 뭘 볼게 있어서..”
“잠은 같이 자자..”
“알았어..”
금새 토성의 인근으로 이동을 한 강태가 인해랑 같이 침실로 가고 조정실에 통신이 들어오고 있었지만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
그날 새벽..
해군 사령부인 가고시마 해군 기지로 한국의 공수여단이 긴급 투입되고 있었다.
웨에에엥...웨에에..엥..
“무슨 일인가..”
“아무래도 일이 틀어진 것 같습니다.. 작전 수행 중이던 함선들과 교신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이 사이렌은 뭔가?”
“적 병력이 투입되는 중입니다..”
“어디로?”
“낙하산 부대인 것 같습니다..”
“그런.. 어떻게 하나..”
“병력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기엔 늦었습니다..”
“그 미친 놈 하나 때문에 이게 무슨..”
공격 시간이 되기 전까진 어떤 대응도 하지 말라고 그렇게 명을 내렸는데 예하 부대 병력 중 일부가 이동 중이던 한국 병력에 공격을 가하여 모든 일이 틀어졌다고 여기는 사즈케 의원이었다.
후다닥..
“사령관님.. 적이 들어옵니다..”
“헬기를 준비해라..”
“적 헬기들이 주변을 선회 중입니다..”
“기시지요.. 일단 해상으로 이동을 하여 센코쿠 기지로 이동하는 것이 최상입니다..”
“그곳의 규모는?”
“남방 수호기지라 전력의 10%는 됩니다..”
“가세..”
한국의 공수 여단이 기지 안으로 들어온다는 말에 사즈케 의원이 일단의 장교들과 같이 정박 중이던 함선으로 가는데 하늘에서 낙하산들이 보이고 있었다.
“이런.. 서둘러라..”
“하이..”
기지 밖에 떨어지던 낙하 병력들이 기지 안으로도 떨어지고 있자 놀란 지휘부가 긴급하게 함선으로 오르는데 헬기들이 날아오고 있었다.
두두두..두두두..
“늦은 것 같습니다..”
“출항해라..”
“이대로라면 공격을 받습니다..”
“그래도 하는 수 없다.. 출항해..”
“하이..”
하야무치 소장의 명에 전함이 서서히 이동을 시작하는데 전함 주위로 헬기들이 날아다니더니 헬기에서 일단의 병력들이 줄을 타고 빠르게 낙하를 하고 있었다.
휙..휙..
후다닥..
“신속하게 제압한다..”
예..
후다닥..
무장을 한 해병 특수 병력들이 이내 안으로 들어가고 안쪽의 병력들이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타타타탕..탕..
쉬이..
안으로 들어가자 일부 장교들이 총을 난사하여 교전이 시작되고 있었고 해병대원들이 가스를 안으로 터트리자 안에서 잠시 후 일단의 병력들이 튀어 나오다 해병대원들에게 제압이 되고 있었다.
퍽..퍽..
크억..
“죽이진 마라..”
예..
계속 갑판위로 해병 대원들이 내려오고 잠시 후 출항을 하려던 이노키 호가 그 자리에 정지를 해 있었다.
“이들이 지휘부입니다..”
“소속과 계급을 말해라..”
“사령관인 곤도 하야무치 소장이다..”
“반항하지 말라는 지시를 듣지 못했나?”
“반항을 한적이 없다..”
“그럼 왜 전함들을 이동시켰나..”
“의례적인 이동이다..”
“웃기는 자식이군..”
“무례하다.. 감히 중령..컥..”
퍽..퍽..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