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974화 (974/1,220)

제 974화

6편..돌아온 강태..

거리가 한산한 가운데 갑자기 조그만 번개를 맞은 반지가 번개에 맞아 폭발을 하며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팟..

“누..누나.. 뭐..뭘 하신 겁니까..”

“조용히 하고 못 본 척 해..”

“...”

뒤따라 나와 그 광경을 목격한 동수가 놀라워하는 가운데 조렝이 나와 왜 나왔냐고 걱정을 한다.

“왜 나와 있어요..”

“어떤가 싶어서요..”

“밖으로만 나가지 않으면 괜찮아요..”

“그래요?”

“예.. 북경과 여긴 거리가 있어 핵 폭발이 있더라도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아요.. 전자기기들이 많이 피해를 입었지..”

그랬다..

남북한의 대부분 주요 시설들이 핵 폭발로 인해 조금의 피해를 입은 상태이고 정부와 기업들이 피해 복구를 서두르고 있지만 그 피해 규모를 아직 가늠하지 못하고 있었다.

...

한편..

팟..

인해와 한참 사랑을 나누던 강태가 갑자기 나타난 누나의 반지를 보고는 하던 것을 멈추고 반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왜..”

“누나 반진데..”

“영인이 반지가 왜?”

“누나 반지가 왜 여기로 왔지..”

“여기 있던 것 아니고?”

“그래.. 충격을 받아 소환 이동을 했어.. 이렇게는 누나만 할 수가 있는 일인데..”

반지에 강한 충격을 주면 자기에게로 보낼 수가 있다는 것은 누나만 아는 일이고 반지만 이렇게 보내는 것은 무슨 일이 생겼다는 말이었다.

“돌아가 보아야겠다..”

“응..”

“미안..”

“괜찮아..”

인해에게서 내려온 강태가 인해를 크리닝 시키고 얼른 자기 옷을 입더니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팟..

급히 조정실로 이동을 한 강태가 모니터로 지구의 상황을 확인하더니 놀라고 있었다.

‘이런.. 무식한..’

비이이..

북경에 핵이 터진 것을 확인한 강태가 우주선을 다시 지구로 이동을 시키려고 조작을 하고 있는데 옷을 다 입은 인해가 안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중국에 핵이 터졌어..”

“뭐..어..”

강태의 말에 인해가 입을 가리자 고개를 끄덕이던 강태가 돌아가보아야겠다고 한다.

“일단 돌아가 보아야겠다..”

“세상에.. 어디에?”

“북경이라고 나오는데.. 가봐야 상황을 알겠다..”

“어떻게 해..”

“앉아..”

“응..”

인해가 자리에 앉자 강태가 최고의 속력을 내어 북경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다.

츠츠츠..

아직도 버섯 구름의 흔적이 보이는 허공을 보며 강태가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다 고심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처리를 하지.. 음..’

‘어떻게 해.. 사람들 엄청 죽었겠다..’

“지금 사람들 죽은 것이 문제가 아니야.. 방사능 확산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지.. 음..”

잠시 고민을 하던 강태가 우주선을 몰아 근처에 있는 바이칼 호로 이동을 하더니 마법으로 바이칼 호의 물을 허공으로 끌어당겨 올리자 물줄기가 퍼지며 거대한 수증기가 형성이 되고 있었다.

휘이이..

구르르.. 번쩍.. 짜자자작..

급격한 대기의 팽창에 번개가 치고 있는데 강태가 그 수증기를 북경으로 이동을 시켰다.

‘헉.. 으음..’

“가..강태씨..”

“괜찮아.. 조금 쉬면 괜찮아..”

엄청난 마나를 소진하고서야 겨우 북경을 다 뒤덮을 만한 비 구름을 만든 강태가 비구름을 북경으로 밀어나며 힘겨워하다 우주선을 이동시키고 북경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쏴..아..

상당량의 비가 내려 우선은 핵 방사능의 확산을 어느 정도 막았지만 이로 인해 매몰된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 마음이 조금 찹찹해진 강태였다.

“세상에.. 비행기도 많이 추락을 했네..”

“음.. 이놈들이 끝내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게로군..”

“누가 그랬는데?”

“일본이 한 짓이 틀림이 없어..”

“일본이 왜?”

“한국을 침략하려고..”

“일본이 왜 한국을 침략해? 세상에..”

강태가 스크린을 돌리자 동해상에 나타난 일본 해상 자위대의 함대들을 보며 인해가 입을 막는데 강태가 입술을 깨문다.

“적당히 야단을 치고 말까 했더니.. 이놈들이 아예 죽기를 자처하는군..”

“어떻게 해 자기야..”

“괜찮아.. 일단 저놈들부터 처리하고..”

츠츠츠츠..

고개를 끄덕이던 강태가 빠르게 동해로 이동을 하여 바닷속으로 우주선을 몰고 들어가 바다에 거대한 소용돌이를 만들고 있었다.

구구구..고..

...

일본 항공모함..

해상 자위대 야키노 센다이 항공모함의 총 지휘부에서 갑자기 바다의 상태가 이상하다며 레이더 감식 장교가 보고를 한다.

“이마모토 대장님..”

“무슨 일인가?’

“갑자기 바다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정찰기가 보내온 영상에 의하면 전방 30km 앞에서 거대한 소용돌이가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태풍이 아닌가 합니다..”

“무슨 태풍이 여기서 생겨..”

“그게.. 현재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단 멈추고 상황을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멈추고 기다려.. 초계기 띄워 상황 파악해..”

“예.. 알겠습니다..”

모두들 바다의 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갑자기 한 장교가 뛰어 들어와 소리를 지른다.

“비..비상..”

“...”

지휘관들이 작전 회의를 하는 중에 갑자기 뛰어든 장교를 모두 무슨 일이냐고 바라보는데 뛰어든 장교가 흥분을 하여 소리친다.

“해..해일이다.. 거대 해일입니다..”

“이..이런.. 충격에 대비해라..”

에에엥..에에엥..에에엥..

선단의 가운데에 위치한 좌우 항공모함에서 급박한 경적이 울리고 전방에선 거대한 해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두두두두..

쉬이..쉬이..

급작스런 상황에 비행출전 대기 중이던 전투기들이 정신 없이 이륙을 하고 있었고 많은 헬기들도 여기저기 전함들에서 이륙을 하고 있었다.

고오오.. 쿠쿠쿠쿠..

메이데이..메이데이..

잠시 후 수백 척의 전함들과 항공모함들이 거대한 해일에 집어 삼켜지고 있었고 해일은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일본 본토로 향하고 있었다.

“오..오빠.. 너무 심한 것 아니야?”

“몇 차례 경고를 했는데 정신을 차리지 못한 놈들이야.. 지금 이놈들 때문에 북경에선 이유도 모른 체 수억이 죽었어..”

“하..지만..”

“가슴 아프지만 향후 평화를 위해 깨끗하게 치워야겠어..”

강태의 말에 인해가 여기저기 바닷속으로 침몰을 하고 있는 잠수함들과 전함들을 안타깝게 화면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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