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972화 (972/1,220)

제 972화

6편..돌아온 강태..

허리를 깊숙이 숙이고 나가는 요시겐죠를 바라보던 이나부키 쇼군의 눈이 침중해지고 있었다.

‘..스승님 말대로 해야 하나..’

지금의 천손은 어떻게 보면 적통이 아니라고 자기보고 천황의 자리에 오르라고 하는 자신의 스승의 말에 이나부키 쇼군이 조금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다케..”

“하이..”

“가서 스승님께 대업이 시작되면 그리 하겠다고 하더라 전해라..”

“하이..”

옆에 검을 들고 서 있던 청년들 중 하나가 허리를 숙이고는 밖으로 나가고 이나부키 쇼군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결단은 빠를수록 좋은 것이지..’

...

몇 일 후..

강태의 친구들이 모두 분주한 가운데 드디어 강태와 인해의 결혼식이 치러지는 날이 되었다.

와글..와글..

“야.. 넌 리그 중 아니냐?”

“리그 중이라도 와야지..”

“누구..”

“나랑 결혼할 사람..”

“아.. 반갑습니다.. 영국이 친구 조상태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래.. 나중에 보자..”

“그래..”

조금 늦게 결혼식장에 도착을 한 영국이 어머니랑 선희를 데리고 안쪽으로 가자 강태랑 인해가 혼례복을 곱게 차려 입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 친구..”

“그래.. 왔냐.. 왔어요..”

“축하 드려요..”

“감사합니다..”

“축하 드려요.. 너무 예쁘세요..”

“고마워요..”

와글..와글..

사람들을 많이 초청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전통 혼례식장 안에 들어와 있었다.

삐비리리..삐..

잠시 후 조용한 국악소리가 울리고 있는 중에 뒤늦게 소식을 접한 정부 인사들이 결혼식장에 급하게 들어서고 있었다.

“축하 드립니다..”

“누구..”

“대통령 각하십니다..”

“아..아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방금 보고를 받아 정신 없이 왔습니다.. 정말 축하를 드립니다..”

“예.. 감사합니다..”

...내빈 여러분 곧 식이 거행이 되겠습니다..

동수가 사회를 보는 중에 사회자의 안내로 드디어 강태와 인해의 조촐한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와글..와글..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하는 중에 강태와 인해가 맞절을 하고 결혼식이 끝나가고 있는데 대통령이 무슨 연락을 받았는지 놀라 황급히 그곳을 떠나고 있었다.

‘..음.. 그 놈들이 기어이 시작을 하는군..’

대통령이 보고를 받는 것을 다 들은 강태가 속으로 생각을 하며 결혼식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펑..펑..펑..

짝짝짝짝짝..

와글..와글..

결혼식이 끝나고 모두들 근처 식당으로 가자 강태 친구들이 강태와 인해를 기다리는데 동수가 강태랑 인해가 따로 일정이 있다며 다른 친구들을 데리고 따로 잡아둔 식당으로 가라고 하고 있었다.

“나중에 보자..”

“그래.. 잘 다녀와..”

“그래..”

단짝인 친구들과 간단히 인사를 하고 강태가 어머니 아버지와 장인 장모께 인사를 드리고는 인해와 같이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부우웅..

“조금 미안하네..”

“어쩔 수가 없어..”

잠시 후 강태가 여행 짐을 챙긴다며 인해와 함께 처가로 가서는 곧장 우주선으로 사라져 버렸다.

...

그 시간..

독도 인근 해상에서는 다시 출현을 한 일본 해양 조사선과 독도 경비함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었는데 전투함인 경비함이 오히려 더 큰 타격을 입고 독도로 퇴각을 하고 있었다.

웨에에엥..

쉬이이..

전투기가 나타나자 그제서야 일본 조사선이 긴급히 퇴각을 하는지 배를 돌려 도망을 치고 있었고 독도에 접안을 한 경비함에서 부상자들을 헬기로 공수를 하는 중에 함장이 욕을 하고 있었다.

“이 시발.. 도대체 왜 응사를 하지 말라는 거야.. 왜..”

“무슨 이유가 있겠지요.. 어떻게 합니까..”

“왜 우리가 당해야 하냐고..”

“고정하십시오.. 상부의 명이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피해가 적은 것이 다행한 일입니다.. 이놈들이 작정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조사선이 아니라 전투함이질 않습니까..”

“시발..”

“함장님.. 적이 완전 퇴각을 하였습니다..”

“피해상황 보고해..”

“예..”

상황 장교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던 함장이 열불이나 죽겠다며 인상을 쓰고 있었다.

...

그 시간..

본국으로 귀항을 하던 일본 조사선이 갑자기 만난 풍랑에 좌초의 위험을 느끼고 있었다.

“메이데이..메이데이.. 파도가 높아 이나미타호 좌초위기.. 배가 통제되지 않는다.. 메이데이..메이데이..”

아무리 기를 쓰며 급작스런 풍랑을 벗어나려 하지만 배가 점점 풍랑 속으로 밀려가고 있었다.

“이런.. 비상탈출이다.. 비상 탈출이다..”

웽..엥..

배가 좌초를 한다며 난리 법석인 가운데 조사선에서 많은 탈출 구명정이 떨어져 내려가고 있었고 잠시 후 조사선이 바닷속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휘이이..

고오오..

바다 속에서 바다를 한바탕 휘저어 거센 소용돌이를 만들어준 강태가 우주선을 몰고 그 자리를 벗어나고 있었는데 잔잔하던 바다에서 급작스런 소용돌이로 만들어진 풍랑 때문에 일본 조사선이 침몰을 하고 있었다.

“괜찮아?”

“그래.. 사람들은 다 구명정으로 탈출을 했어..”

“너무 심한 것 아냐..”

“일본 도시 하나를 없애버리려다 우리 결혼식 날이라 참는 거야..”

“무섭다..”

“최대한 사람들의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를 할게..”

강태의 말에 인해가 조금은 그렇다고 여기다 어찌되었건 둘이 오붓하게 여행을 간다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

“응.. 아 좋다..”

“성능이 괜찮지?”

“응.. 저게 우주 정거장이야?”

“그래..”

“우리 보는 것 아냐?”

“현대 기술로는 이 비행선을 못 찾아..”

“그런데 미국에선 어떻게 발견을 했어?”

“그때야 무방비 상태로 방치가 되었으니 그랬고..”

“미국이 알면 많이 아까워하겠다..”

“조금 미안하긴 하다..”

“저게 화성이야?’

“그래..”

“너무 황량하다..”

“지구와 비교가 되진 않지..”

“얼음이 많네..”

“그래.. 계절은 지구와 비슷해.. 아마 수억 년 전에는 생물이 존재를 했을 것 같아..”

“그래..”

“그래서 그 흔적을 한번 살펴보려고..”

“왜?”

“이유를 알아야 인간도 멸망을 피하지..”

“인간이 멸망을 한다고?”

“먼 훗날 그럴 가능성이 많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