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68화
6편..돌아온 강태..
먹던 것을 못 먹는다며 게바야치가 울고 있는 중에 모두 달라붙어 완력으로 옷을 벗기자 야바스케가 게바야치의 몸을 보더니 놀라워한다.
“누군가에게 맞았다.. 어떻게..”
모두들 게바야치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맞냐는 표정인데 야바스케가 비디오촬영기를 가져 오라고 한다.
“빨리 촬영기를 가져와 상세하게 찍어라..”
하이..
잠시 후 소형 촬영기를 하나 가져오고 영상을 찍는 중에 야바스케가 멍이든 자리들을 설명하며 상태를 기록하고 있었다.
...
강태의 집..
잠시 나갔다 온다고 하는 강태 때문에 자신의 결심을 이야기하지 못하던 조렝이 강태가 돌아오자 강태의 아버지 어머니에게 영인과의 교제를 허락해 달라고 하고 있었다.
“정말로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영인과 교제를 허락하여 주십시오..”
“...”
갑작스런 조렝의 말에 어머니 아버지가 놀라워하고 강태의 친구들도 조금 놀란 표정이었다.
“험.. 어떻게 된 일이냐?”
“그게.. 괜찮은 사람 같아요..”
“그래도 프랑스 사람인데..”
“프랑스 사람인 것이 무슨 상관이에요.. 둘이 잘 어울리면 되지.. 전 나쁘지 않아요..”
옆에서 강태가 한마디 하자 어머니 아버지가 조금 고민을 하는 표정이고 영인이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인지 중요한 것이잖아요.. 제가 보기엔 누나 한평생 아낄 사람으로 보여요.”
“험.. 우리 강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아빠는 허락하마..”
“엄마도 강태 믿어..”
“뭐야.. 그럼 순전히 강태가 승낙을 하여 허락을 한다는 말이야?”
“험..”
“내가 정말.. 그렇게 말하는 법이 어디 있어.. 제가 결정을 한 것은 심사 대상이고 강태 말은 무조건이잖아..”
“험.. 강태가 우리 집 대장 아니냐..”
“아빠.. 진짜.. 왜 웃어.. 확 그냥..”
“아 누나.. 허락을 해 주신 것이 중요하지 그게 뭐 중요해.. 누나 좋아라 해준 말인데..”
“자존심 상하잖아..”
“그게 무슨 자존심이야.. 기껏 지원사격을 해주었더니.. 아버지.. 전 반대할래요..”
“그래.. 험.. 그럼 다시 생각을 해보자..”
“아빠..”
하하하.. 호호호..
모두들 웃자 조렝이 머리를 긁적이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린다.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래.. 존.. 서방.. 앞으로 기대를 많이 하네..”
“예.. 장모님..”
조렝이 영인의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경식이 영인을 보며 이건 반칙이라고 한다.
“누나.. 이건 반칙이죠..”
“뭐가?”
“최소한 기회는 줘야지요..”
“무슨 기회?”
“저도 누나 사랑한단 말이에요..”
“이게 분위기도 모르고 장난질이야..”
퍽.. 컥..
경식이 한대 얻어맞자 영진이 그럴 줄 알았다며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끼어들지 말고 가서 잠이나 자라.. 응.. 더 맞기 전에..”
영인의 인상에 경식이 괜한 장난을 하려다 얻어 맞았다는 머리를 긁적이며 한쪽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래 양친은 다 계시고?
“양친?”
“어미니 아버지..”
“아.. 예.. 두분 다 계십니다..”
“그러신가.. 그래 뭐 하시는 분이신가?”
“조그만 농장을 운영하십니다.. 포도주를 조금 생산을 하세요..”
“그러신가..”
“예.. 경치가 아주 좋은 곳이니 나중에 한번 가세요..”
“험.. 그러세.. 그럼 형제는?”
“형이 하나 있고 아래로 여동생 하나 있어요.”
“다 결혼은 하고?”
“아직 다 미혼이에요.. 형은 만나는 사람이 있고요.. 곧 결혼을 할 것이라고는 해요.. 동생은 아직 그림을 배우는 중이고요..”
“그런가.. 학교는 어떻게 다녔는가?”
“여기서 국민학교까지 다니다가 부모님들이 귀국을 하시는 바람에 프랑스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대학은 영국 옥스포드 경영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런가.. 험..”
강태 아버지가 옥스포드 대학을 아는지 조금은 놀라운 표정이다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강태도 미처 그것은 몰랐다는 표정이었다.
‘..기본적인 머리는 있군..’
“그래 한국에는 몇 일 머물 생각인가?”
“다음달에 처남 결혼식까지 있을 생각입니다..”
“그렇게 오래 이곳에 있어도 괜찮나?”
“예.. 하는 일이 그래 어디에 있어도 별 상관은 없지만 다음달 중순에 신인 선수를 만나러 이탈리아로 가야 해서요..”
“그런가.. 험.. 그래 하는 일이 정확하게 뭐라고?”
“예.. 스포츠 에이전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연종 협상을 대신 해주는 일과 신인 선수들을 발굴하여 이적을 추진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가..”
“예.. 현재로는 총 14명의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험..”
잘은 모르지만 강태 친구들을 관리해주는 사람이라고 여기며 고개를 끄덕이는 강태 아버지였다.
“피곤하겠어요.. 오늘은 그만 쉬게 해줘요..”
“그래.. 잠이 올 것인데 들어가 쉬게..”
“네 방 좀 빌려..”
“알았어.. 난 저쪽 집에 가 있을게요..”
“그래라.. 너희들도 좀 쉬어..”
“하나도 피곤하지 않아요..”
“야 인석들아.. 집에 전화도 드리고 그래..”
“오면서 전화 드렸어요..”
“그래도 그렇지 않아.. 사실 나라면 많이 섭섭해..”
예..
강태 어머니의 말에 영진이와 경식이 머리를 긁적이며 방으로 가고 강태랑 인해도 나간다며 밖으로 나갔다.
“우리도 가요..”
“그래..”
강태랑 인해가 가고 영인이 조렝의 팔짱을 끼고 강태의 침실로 들어가자 강태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 바라보고 있었다.
“뭐 프랑스 사람인 것 빼고는 괜찮은 사람이네..”
“그렇기는 한데..”
“강태가 사람 보는 눈이 있으니 받아 들입시다..”
“알았어요.. 뭘 좋아하려나..”
“뭐 다 잘 먹던데..”
“새벽에 수산시장 좀 가요..”
“그래..”
강태 어머니가 아침을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하며 안방으로 들어가자 강태 아버지도 안방으로 들어가고 방문을 잠그고는 둘이 바로 우주선으로 이동을 하였다.
팟..
“여기 있었어..”
“네.. 뭐 드려요?”
“아니.. 좀 더 둘러보려고 왔다.”
“네.. 강태씨 목마르다고 해서요..”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