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56화
6편..돌아온 강태..
“우리는 그만 갑시다..”
“예.. 우리 먼저 가네.. 저녁 준비를 같이 해야지..”
“예.. 먼저 가세요..”
장인 장모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강태가 인사를 하고 장인 장모가 나가고 난 후 인해가 키스를 해온다.
‘사랑해..’
‘나도..’
“나도 먼저 갈게.. 영인이랑 할 이야기도 있고..”
“하루 종일 보면서 무슨 할 이야기가 또 있어..”
“따지지 마라.. 내일 조렝이 오잖아.”
“그래.. 알았어..”
인해의 말에 강태가 알았다고 하고는 이동 게이트가 있는 룸으로 가는 인해를 따라나가 손을 흔들고는 다시 조종실로 들어갔다.
‘엉!’
통신이 들어왔다는 표시에 강태가 얼른 가서 통신을 받았다.
삐..삐..
...아.. 안녕하세요.. 잠시만요..
“안녕하세요..”
강태가 인사를 하고 기다리니 좀 전에 통신을 했던 사람들이 나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그래.. 통신 장애가 생기는 모양일세.. 나는 다에론 행성 3기지의 다레타이 총사이네..
조금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노인이 나와 인사를 하자 강태도 인사를 하였다.
“저는 서강태라고 합니다..”
...그곳의 환경은 어떤가?
“여기도 그리 넉넉한 환경은 아닙니다.. 에너지가 고갈되기 일보직전입니다..”
...그런가.. 이곳도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네..
“헤론 행성은 어떻습니까?”
...많이 좋지 않아.. 괴물들을 잡아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다네.. 번식력이 너무 좋아 양성된 전사들이 최선을 다해 사냥을 하지만 전사들 만으로는 한계가 있네..
“그래요.. 아직도 그러고 있다니..”
...자기들끼리도 잡아먹는 무지막지한 괴물들이야..
“원래 그런 족속들이에요..”
...무슨 괴물인지 아나?
“오크라는 괴물인데 조금 변종인 것 같습니다..”
..그곳에도 이런 괴물이 있나?
“아니요.. 고대 문헌에서 봤습니다..”
...그런가.. 음.. 그곳에서도 이 괴물들이 출현을 했었군..
“인간들은 얼마나 살아 남았습니까?”
...지금 인간들의 수는 3억을 조금 넘어가고 있네.. 식량 사정상 더 이상 수를 늘리지는 못한다네.. 헤론들도 10억을 넘기지는 않네..”
“생각보다 수가 적군요..”
...과거에 비하면 1%도 되지 않는 숫자이지.. 지금의 열두 곳에 건설이 된 우주 기지들에 인간을 수용하고 있는데 수용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네.. 그리고 물이 없어 더 이상 개발도 힘든 상황이지..
“괴물들을 다 잡아죽이면 되질 않습니까?”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네.. 도무지 쉽게 죽이지를 못해.. 목을 베어버리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네.. 희생도 너무 많았고..
“그렇군요.. 그럼 지금 헤론 행성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괴물들에게 완전히 장악이 된 상태이지.. 그의 모든 육상동물들이 멸종을 한 상태이고 이젠 저기들끼리 대단위로 뭉쳐 싸움을 하고 서로 잡아먹는 그런 형국이네.. 한 집단이 많게는 억 단위가 넘어가네..
“화.. 무슨.. 헤론들은 뭘 합니까?”
...대부분 새로운 무기를 만든 드는 일에 골몰을 하고 있다네.. 그런데 아무리 무기를 만들어 보아야 무용지물이야.. 어떻게 된 것이 헤론들이 만드는 무기는 다 괴물들에게 별 소용이 없다네.. 오로지 인간들이 검으로 베어내는 것이 최상이지..
“그렇군요.. 그럼 헤론 행성에는 인간들이나 헤론들이 더 이상 살지 않는다는 말씀입니까?”
...그렇네.. 과거에는 요새를 구축하여 살기도 살았으나 더 이상 괴물들을 감당하지 못하여 지금은 헤론 행성에 살고 있는 인간들이나 헤론들은 없네..
“헤론 행성의 환경은 어떻습니까?”
...지금은 원시 별이나 같다네.. 나무가 너무 우거져 우주선이 착륙을 하려면 산 봉우리나 해안가로 착륙을 하지..
“나무들이 우거져요?”
...그렇네.. 과거와 달리 나무가 두 새 배는 더 자라 숲으로 들어가면 하늘이 보이질 않네..
“그렇군요.. 음.. 그럼 지금 지내는 곳은 어딥니까?”
...우리가 지내는 곳은 헤론 행성과 2년의 거리에 있는 다에론이라는 행성이네..
“예..”
...우리 주위에 조금 열악한 환경이지만 여덟 개의 우주 기지가 있네.. 여기가 헤론과 제일 가까워 여긴 전사들을 키워내는 장소이고 자원 채집에 필요한 인간들만 정착을 하고 있다네.. 지금 형편으로는 주기적으로 헤론으로 가서 자원을 채집해야 한다네..
“그렇군요.. 음.. 나중에 제가 이곳과 그곳을 연결하는 게이트를 하나 만들겠습니다.”
...게이트? 그게 뭔가?
“순간 이동을 시켜주는 장치입니다..”
...순간 이동을 시키는 장치?”
“예..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설계도를 그려서 보내 줄 테니 바닥에 그대로 한번 그려보라고 하세요..”
...알겠네..
“통신을 방해하는 요소가 있군요..”
...아마 태양 광 때문에 그럴 것이네.. 여긴 주기적으로 태양광이 나오는데 그때는 모든 신호들을 주고 받지 못한다네..
“그렇군요.. 자료가 준비되면 보로 송출을 하겠습니다.”
...그러시게..
강태가 인사를 하려는데 똥 통신이 끊어지고 있었다.
“그럼 나중에 하.. 끊어졌군.. 음..”
통신이 또 끊기자 강태가 한참을 다시 연결이 되도록 기다리는데 통신이 되질 않았다.
‘음.. 쉽게 연결이 되질 않는군.. 일단 게이트나 그려보자..’
게이트를 그려 보내 놓으면 거리가 멀어도 이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던 강태가 게이트를 설계하고 있었다.
스르..
“자기야..”
“응..”
“뭐해?”
“응.. 뭐 게이트 그려.. 왜?”
“저녁 안 먹어?”
“알았어..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 가자..”
인해가 와서 하는 말에 강태가 우주선이 자동 방어체계로 전환이 된 것을 확인하고 인해랑 같이 집으로 이동을 했다.
팟..
“어서 와..”
“앉게.. 험..”
“바둑 두시지 않네요?”
험..
아버지와 장인이 바둑을 둘 시간이 어디에 있냐는 표정으로 헛기침을 하자 강태가 미소를 짓는데 장모가 한마디 한다.
“와.. 방금까정 도 닦으셨다..”
“하하하.. 한번에 이것 저것 하고 싶어 어떻게 해요?”
“험.. 밥이나 먹어.. 한잔 하시지요..”
“아닙니다.. 그기 기 수련에 방해 되이 깐에..”
장인의 말에 아버지도 그렇다는 듯 술을 하지 말자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데 영인이 한마디 한다.
“아빠.. 술이랑 아무 상관 없어요..”
“그래?”
“전에 그랬잖아요.. 강태 친구들도 강태에게 속아 전부 한동안 술 먹지 않았는데..”
“맞냐?”
“제가 언제 술 마시면 안 된다고 한적이 있어요?”
“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