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954화 (954/1,220)

제 954화

6편..돌아온 강태..

“그럼 모두 가 일 보게.. 자넨 좀 남고..”

모두 나가고 국정 원장만 남자 대통령이 묻는다.

“자네는 어떻게 생각을 하나?”

“뭐가 말입니까?”

“서강태군의 이야기 말이네..”

“저는 서강태군 말이라면 콩이 팥이라고 해도 다 믿습니다..”

“음.. 오늘 나눈 이야기가 보안 유지가 되도록 조치를 하게..”

“알겠습니다..”

“나가 일 보게..”

“예..”

국정 원장이 일어나 인사를 하고 나가자 대통령이 강태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엄청난 일을 하다니.. 음.. 다 이유가 있겠지만.. 대단한 사람이군.. 후..’

일본의 주요 인사들을 다 자기가 죽였다고 하는 강태의 말에 대통령이 턱을 만지며 생각을 하다 놀라고 있었다.

‘..헉! 그..그건 생각을 한 것인데 어..어떻게.. 내 생각을 다 읽는단 말인가..’

대통령이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워하다 강태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음.. 북한 지도부를 어떻게 만났단 말인가.. 과학의 힘을 빌렸다고? 도무지 알 수가 없군..’

...

한편 그 시간..

청와대를 나온 강태가 대충 전철역에 새워 달라고 하여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드그덕..드그덕..

“응.. 잠시 뒤면 가..”

“..죽겠어.. 어머님 아버님은 나에게 한수 맡겨두고 그곳으로 놀러 가버리셨다니까..”

“하하하.. 우리 마누라 혼나네..”

“..치.. 장난 아냐..”

“알았어.. 20분 안에 도착해..”

“..응.. 알았어..”

인해와 통화를 마친 강태가 피식 미소를 지었다.

‘..음.. 어떻게 해주기는 해 주어야 하는데.. 한수 어머니가 조금 더 강한 삶을 살도록 해주고 싶었던 강태가 자기 식구들이 한수를 보며 조금 곤란해 하자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사람을 들여야 하나.. 장사를 말고 애나 보라고 해야 하나.. 음.. 고민이군..’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좋은 점 보다는 나쁜 점이 더 많은 것 같은 강태가 고개를 흔든다.

‘..그냥 쿨 하게 돈으로 해결을 하자..’

차라리 한수네가 돈에 구애를 받지 않고 편하게 살게 해줘 버리자며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와글..와글..

잠시 후 전철에서 내린 강태가 부지런히 걸어 집으로 갔다.

“왔어..”

“잘 노네..”

“잘 놀긴.. 저거 봐..”

한쪽의 화분이 하나 깨어져 있자 강태가 원래대로 해두고는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는 벌써 한 시간이나 오실 생각을 않으시네..”

“신기하셔서 그러니 이해를 해 드려..”

“알아.. 하지만.. 알았어..”

“그리고 애보고 하지 말라는 말은 하지를 마.. 물건이야 다시 사면돼.. 한참 호기심이 않을 때라 안 된다고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면 애가 무의식 중에 불필요한 억제를 하게 되니까..”

“알았어..”

한수가 거실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며 강태가 마법이라도 걸어둘까 생각을 하다 말았다.

“가보고 싶어?”

“아니.. 자기랑 있는 것이 더 좋아..”

“장인 장모님도 그곳에 가셨어?”

“응..”

끄덕..끄덕..

“한수네를 나가 살게 할까?”

“불편하지는 않아..”

“그래도.. 조금 신경은 쓰이네..”

“자기가 들어와 살라고 했다면서..”

“그렇긴 한데..”

“그런 한수 크면 나가게 둬.. 사람이 책임을 져야지..”

“애 보는 사람을 들이던가..”

“그게 더 신경 쓰여.. 어떻게 오고 가..”

“그럼 한수 데리고 다녀..”

“데리고 가도 괜찮아?”

“나중에 기억을 조금 지우지 뭐..”

“됐어.. 돌아가며 보면 돼..”

그럴 필요까진 없다고 하는 인해를 보며 강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자긴 신혼여행 어디로 갈 거야?”

“어디로 갈까? 명왕성이나 토성으로 가볼까?”

“우주 여행을 가자고?”

“주변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치.. 뭐야 우리 신혼여행이 아니라 주변 조사를 간다는 거야?”

“아니.. 그건 아니고.. 가는 김에..”

“몰라..”

조금 토라진 인해를 강태가 뒤에서 꼭 안아 주었다.

“왔어..”

“어머니.. 이럼 곤란합니다..”

“뭐가?”

“우리 인해 조심해야 해요..”

“인석이.. 엄마는 어디 애 낳지 않았어..”

시어머니의 말에 인해가 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냐는 표정으로 강태를 노려보고 인해의 눈초리에 강태가 또 자기가 실언을 했다는 것을 느끼며 머리를 긁적였다.

“가봐..”

“괜찮아요 어머니..”

“괜찮아.. 넌 엄마 좀 보고..”

“다녀 오겠습니다..”

어머니의 말에 강태가 조금 멋쩍어 하는데 시어머니가 강태에게 할말이 있는 것 같아 인해가 인사를 하고는 영인의 침실로 들어갔다.

“오늘은 일찍 왔네?”

“좀 일찍 마무리가 되어서요..”

“그래.. 그런데.. 한수 말이다.”

“한수가 왜요?”

“엄마가 가만 생각을 해보았는데 좀 있으면 인해도 애 낳아야 하고 한수까지 데리고 있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음..’

“집을 하나 얻어주고 가정부를 들이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보았는데 인해가 책임을 지라네요..”

“데리고 있다고 해서 능사니..”

“그럼 어머니가 한수 어머니와 이야기를 해 보세요..”

“그래.. 알았다.”

“그래도 조금 미안하네..”

“미안하긴.. 그만큼 해주면 되지..”

“이걸로 아예 어머니께서 알아서 해 주세요..”

강태가 아공간에서 현금 카드를 하나 꺼내 주자 어머니가 뭐냐고 바라본다.

“100억이 든 현금 카드니까 나머지는 어머니 필요한 곳에 쓰세요..”

“무슨 돈을 그렇게..”

“저 어머니 상상보다 많은 돈을 벌어요.. 그렇지만 돈에는 큰 관심 없어요.. 돈 필요하면 여기저기 파묻힌 금을 캐 팔면 돈 더 벌어들일 테니까..”

“알았다.. 엄마가 한수네 섭섭지 않게 이야기 하고 조치를 할게..”

“예.. 더 하실 말씀 계세요?”

“저녁은 집에서 다 같이 먹자..”

“예..”

어머니가 저녁 준비를 하는지 주방으로 가고 한수가 거실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며 한수가 건드려 다칠 만한 것을 다 치운 강태가 그곳에서 사라졌다.

팟..

‘돌아다니나..’

우주선 구석 구석을 구경하고 다니는지 우주선 안을 돌아다니는 인해와 누나 그리고 장인 장모를 찾아 보던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다 주 조종실로 들어갔다.

“아버지..”

“그래.. 험.. 신기하구나..”

“여긴 좀 위험해요..”

“뭘 만지진 않았다.”

“예.. 가르쳐 드릴까요?”

“아니다.. 내가 이걸 알아 뭐하게..”

“가르쳐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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