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39화
6편..돌아온 강태..
철수 어머니의 표정에 가정부가 놀라 안으로 들어가고 잠시 후 철수 어머니가 급하게 외출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가정부가 무슨 일이 생겼냐는 표정이다 조금 한가한지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다음 뉴스입니다.. 사이버 수사대에서 본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신속하게 사실 유무에 대한 진위를 가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 민재수 대표가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이 되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합니다..
‘뭐..뭐야..’
가정부가 놀라 TV를 바라보는 중에 앵커가 상황을 전해주고 있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이 된..
뉴스를 한참 멍하니 듣던 가정부가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이다 자기와 자기 아들을 걱정하고 있었다.
‘..어떻게 해.. 죽어버리면 어쩌지..’
뉴스를 한참 심각하게 보던 가정부가 안되겠다는 듯 친자 소송이라도 해서 나중에 재산이라도 나누어 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따르르..따르르..따르..
“..예..”
“나야..”
“..그래.. 왜?”
“뉴스 봤어?”
“..무슨 뉴스..”
“이 인간 쓰러졌대..”
“..뭐! 왜?”
“엄한 짓 좀 말고 뉴스 좀 봐라..”
“..시발.. 그래서..”
“쓰러져 응급실로 갔는데 위독하다네..”
“..그럼 꽝 아냐..”
“그래서.. 자기 말대로 친자 확인 소송을 하게..”
“..그 새끼 애는 맞아?”
“그래.. 전에 그 양반이 유전자 검사를 했다니까..”
“..그래.. 그럼 바로 소송해.. 가만 있다가 황 된다..”
“응.. 자기가 이쪽으로 좀 와줘..”
“..알았어..”
자기 원 남편과 이야기를 한 가정부가 유전자 검사 결과 서류를 찾으러 서재로 들어가고 있었다.
...
한편..
은행으로 가 겨우 송금을 마친 철수가 마침 티켓이 있어 항공 예약을 하고 한참 공항으로 도망을 가다 뉴스를 듣고는 황당해 하고 있었다.
‘시발.. 죽기야 하겠어..’
부우웅..
좀 조용해지면 들어오자고 철수가 공항으로 가는데 핸드폰이 계속 울려 보다 자기 어머니자 꺼버리고 있었다.
‘..시발.. 후.. 에이즈는 아니겠지.. 몇 번 했다고 옮나..’
아버지 걱정은 뒤로 두고 자기가 혹시나 에이즈가 걸리진 않았는지 걱정을 하고 있었다.
부우웅..
...
그 시간..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회식을 하던 강태가 모두와 같이 뉴스를 보다 참 막장이라고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정말 막장 드라마네요..”
“그래.. 그러네..”
“험.. 눈 버리고 귀 버리니까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게.. 정신 건강에 해로워..”
“저런 사람이 어떻게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까요?”
“다 눈 가리고 귀 가리면 그렇게 돼.. 일반 국민들이야 뭘 알겠어.. 이대로 투표하면 그래도 저 사람 찍을 사람 많아..”
“왜요?”
“번호보고 찍는 거지..”
“설마..”
“그게 현실이야..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당을 보고 찍는 거야.. 그리고 뉴스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많아..”
“그건 강태군 말이 옳네..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
“그래도 너무했다..”
“이리오면 살려주려나..”
“글쎄요..”
서울대로 긴급 후송을 원하고 있다고 뉴스가 나와 모드들 어떻게 될까 궁금해들 하는데 TV아래 화면에 자막이 지나가고 있었다.
...민재수 대표 사망..
“어머! 사망했네..”
“음.. 충격이 컸던 모양이군..”
“갈 사람은 가는 겁니다.. 운명을 피하지는 못하네..”
“...”
자기를 보는 학장을 보고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한다.
“다 자기 명운이 있는 거지요.. 살 사람이었다면 곧바로 서울대로 왔겠지요..”
“험.. 그런가.. 안됐군.. 정치를 그렇게 오래 한 사람인데..”
“정치를 오래 하면 뭐 합니까.. 속은 전부다 썩어 문드러져 있는데..”
“정치가 원래 참 지저분한 일이야..”
“예전에 정치 하려고 한번 했지 않아요?”
“그래.. 하도 지저분해서 나라도 바꾸려고 하다 그만두었지.. 아예 발 붙일 곳이 못돼..”
“정치꾼들 다 없애버릴까요?”
“...”
“국회를 없애면 되잖아요..”
“참 나.. 단순한지 그냥 하는 말인지..”
“예전에는 국회 없어도 나라를 작 운영을 했잖아요..”
“이 사람아.. 자유와 견제를 아예 깡그리 째 없애자는 말 아닌가..”
“그런 말이 아니죠.. 하여간 정치판을 혁신할 필요성은 있어요..”
“자넨 그런데 관심 가지지 말고 자네 하는 일이나 하게.. 지금 벌여놓은 일 처리하기도 바쁠 것인데 뭐 그렇게 신경을 쓰나..’
“바쁜 것은 하나도 없는데요?”
“나 참.. 하여간 좋은 일이 생기니 나쁜 일들이 따라 오는군..”
주변에서 총장의 말에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청와대..
강태의 건으로 긴급 회의를 하던 대통령이 민재수 대표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는 모두 한동안 말이 없이 조용하게 앉아 있었다.
‘후..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나..’
“차라리 잘된 일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이 인사가 최근 하는 행보를 보면 자기 당선이 되고 나서 우리를 다 죽이자는 심산 아니었습니까..”
“설마 그러기야 하겠나..”
“모르는 일이지요..”
“음..”
“그래도 검찰에 철저하게 수사를 해라고 해야 합니다.. 지금 여론이 장난이 아닙니다.. 통일이 되는 성과는 이미 물 건너 갔습니다..”
“그러다 우리에게까지 불똥이 튀면?”
“그렇게까지 못합니다.. 어디 구린네 나지 않을 놈이 있습니까..”
“그렇긴 하지만.. 하여간 자네는 나가 상황 파악하고 죽일 놈하고 살릴 놈 빨리 추려봐..”
“예..”
내무부 장관이 대답을 하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자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다 이야기를 한다.
“간 사람은 간 사람이고.. 하여간 이 친구는 대단한 인물일세..”
“그렇습니다.. 완전히 국가적인 보물입니다.. 보물..”
“우리가 독단적으로 처리 할 수가 있나?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일단 수선비로 사업 집행을 하면 됩니다.. 지금 상황이 그러니까 나중에 수뇌부들만 모아 설명을 하시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았네.. 그럼 그렇게 처리를 하세.. 배치는 어디로 하나?”
“수도 인근에 일단 새로운 부대를 하나 만드는 것이 좋다고 여깁니다..”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이던 대통령이 그렇게 하자고 한다.
“그건 한 장관이 일단 준비를 해보게..”
“예..”
“그런데 8000억이면 너무 비싼 것 아닌가?”
“실험을 해보아야 하겠지만 정말 이 사양이면 돈을 아무리 주어도 구하지 못하는 무기입니다.. 전투 장비에 혁명이 일어난 일입니다.”
끄덕..끄덕..
한태성 장관의 말에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