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938화 (938/1,220)

제 938화

6편..돌아온 강태..

남자 조무사들과 간호사들이 멀리서 발을 구르며 구경하는 중에 철수가 의사를 구타하자 간호사들이 모두 비명을 지르고 잠시 후 경찰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있었다.

“화..환자가 미쳤어요..”

“어딥니까..”

“저기요.. 의사 선생님 때리고 난리에요..”

간호사의 말에 경찰이 후다닥 진료실로 달려가고 철수가 완전 또라이가 되어 입에 피 튀기는 의사에게 훈계를 하고 있었다.

“이 시발 새끼야.. 사람을 그렇게 보면 안되거든..”

‘아..으..’

얼굴에 피 투성이가 된 의사를 보고 놀란 경찰이 철수를 잡으러 안으로 들어갔다.

“이봐.. 무슨 짓이야..”

“호.. 경찰 나리께서 납셨네.. 왜? 너도 에이즈 옮아 보려고?”

“...”

철수의 말에 경찰도 움찔하여 다가가지 못하자 간호사가 한마디 한다.

“피를 섞거나 성관계가 아니면 옮지 않아요..”

간호사의 말에도 경찰관이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철수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야.. 똑바로 살아 시발 놈아.. 비켜 새끼야..”

밖으로 나가는 철수를 경찰이 잡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시발 새끼들.. 전부 도끼로 이마빼기 쪼사뿔라..’

혼자서 투덜거리던 철수가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철수를 잡을 생각도 않는 경찰이 간호사에게 야단을 친다.

“사전에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야 할 것 아닙니까..”

“...”

“나 에이즈 걸리면 댁이 책임을 집니까..”

“죄송합니다..”

“폭력으로 고발하세요..”

한마디 한 경찰이 성질을 내다 후다닥 계단으로 내려가자 간호사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와글..와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철수가 당장 검사를 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틀렸다고 생각을 하다 헌혈을 하자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헌혈을 하면 알 수가 있잖아..’

혼자서 고개를 끄덕이던 철수가 차로 가서 네비로 헌혈 센터를 찾고 있었다.

부우웅..

그리고 얼마 후 철수가 헌혈 센터로 가는 중에 드디어 초대형 빅 뉴스가 터지고 있었다.

...현재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여당 대변인이 누군가 지지율이 높은 민재수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서 야비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격한 반응을 보입니다만 화면 속의 주인공들이 동일인 임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야..’

운전을 해가며 라디오 뉴스에서 나오는 소리에 철수가 무슨 소리냐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형의 아내.. 그러니까 형수와 놀아난 것을 두고 야당의 이낙천 대변인이 세기에 다시 없을 패륜아라고 강도 높게 비판을 하는 가운데 선거를 하루 앞두고 터진 초대형 악재에 여당에서는 초 비상 상태..

‘..아.. 뭐야.. 시발..’

끼이익.. 부우웅..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자기 이야기라 놀란 철수가 차를 세우고 뉴스를 듣고 있다가 차를 돌려 급하게 자기 집으로 가고 있었다.

...

여당 당사..

철수의 아버지가 진위 여부를 확인한다고 인터넷 동영상을 보다가 자기 아들과 조카 며느리가 틀림이 없자 멍하니 동영상을 바라보는 중에 주변에서 일부 의원들이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인지 마른 침을 삼키고 있었다.

꿀꺽..

“이..이.. 개 호로 새끼..”

부들부들..

“빨리 조작된 짓이라고 다시 대국민..”

조카 며느리와 그 짓을 하는 중인 아들을 보며 머리가 하얗게 변한 철수의 아버지가 극도로 화가 나 입에 거품을 물고 이야기를 하며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또 한 사람이 사색이 된 얼굴로 안으로 들어왔다.

후다닥..

“대표님.. 크..큰일 났습니다..”.

“또 뭔가?”

“초..초대형 악재가 터졌습니다..”

“...”

모두들 또 무슨 일이냐는 표정인 가운데 안으로 들어온 박형기 의원이 벌겋게 달아오른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다.

“지금 YJ 기획사에서 매춘업을 했다고 폭로가 되었습니다..”

“무..슨.. 그게 우리 당과 무슨 상관이야..”

철수 아버지가 화가나 소리치는 중에 일부 의원들이 똥마려운 강아지 모양이었고 박형기 의원이 그게 아니라고 한다.

“그게 아니라 매춘을 한 자들 중에 상당수가 우리 당 의원이고 또한 많은 불법 자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일부 의원들과 차준수 의원은 대선 자금까지 챙겨 갔다고 합니다.”

“뭐..어! 이봐.. 당신 무슨 짓을 한 거야..”

“전 그런 적 없습니다.. 후원금 조금 받았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고요..”

차준수 의원의 말에 박형기 의원이 평소 라이벌이라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해버린다.

“대선 자금이라고 총 30억을 받아간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님이 기업 오너들에게 받아 챙긴 금액도 다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무슨.. 아닙니다..”

“도대체 누가.. 윽..”

대표님..

철수 아버지가 화가나 소리를 지르다 쓰러지자 박형기 의원과 일부 의원들이 놀라 보는 중에 일부 의원들은 슬그머니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

철수의 집..

후다닥 집으로 들어온 철수가 무슨 일로 이렇게 땀을 흘리냐며 놀란 어머니에게 급하다며 이야기를 한다.

“엄마.. 나 돈 좀 줘..”

“돈은 왜?”

“친구가 갑자기 다 죽게 생겼어..”

“그게 무슨 말이야..”

“급해.. 어서..”

철수의 다그침에 어머니가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으로 안방으로 들어가 금고를 여는데 철수도 따라 들어와 한쪽의 여행 가방을 들고 가더니 자기가 돈을 가방에다 담는다.

“철수야.. 이게 무슨 짓이야..”

“아 급해.. 나중에 이야기 할게..”

“아버지 알면 너 죽어..”

“아버지에게 내가 다 설명한다니까..”

“친구 누구? 어디 가는데?”

철수가 금고 속의 현금을 다 가방에 담아 급하게 나가자 철수 어머니가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는 표정으로 그 뒤를 따라 나가며 묻다 전화가 울려 전화를 받았다.

따르르..따르..

“여보세요..”

“..여사님.. 저 박형기입니다..”

“아.. 안녕하세요.. 박 의원님.. 한참 많이 바쁘시죠..”

“..여사님.. 지금 세브란스병원입니다..”

“예?”

“..대표님 쓰러지셨어요.. 빨리 좀 오세요..”

“뭐라고요!”

“..의사 말로는 위험하다고 하니 빨리 오세요..”

후다닥

털컹..

“철수야.. 철수야..”

부우웅..

“철수야.. 아버지.. 아버지 위독하시데.. 철수야..”

뒤에서 어머니가 뭐라고 손짓을 하는 것을 보며 자기가 한 짓이 들통이 났다고 여기며 철수가 그대로 도망을 가고 있었다.

“철수야.. 철수야..”

철수 어머니가 철수를 애타게 부르자 가정부가 따라 나와 보다가 무슨 일이냐는 표정이었다.

“사모님.. 왜 그러세요..”

“김 기사 빨리 차 대기 시키라고 하세요.. 어서요..”

“예..”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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