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37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그 시간..
박형기 의원의 아내가 한 대학병원에서 종합검진 결과를 들고 아무 생각도 없다는 듯 멍하니 주저앉아 있었다.
“전숙희씨.. 결과가 명확하게 나왔으니 서면으로 설명서가 갈 겁니다.. 일단 댁으로 돌아가세요..”
의사가 마스크를 하고는 하는 말에 박형기 의원의 아내가 떨리는 다리를 겨우 일으켜 세워 진료실을 나서자 박형기 의원의 아내가 나가고 의사가 한쪽에 서 있는 간호사를 야단치고 있었다.
“이봐요 김 간.. 일을 왜 이렇게 합니까.. 결과가 그렇게 나왔으면 전화 통보를 하고 말 일이지 왜 이런 환자를 진료하게 합니까..”
“저도 몰랐어요..”
“나 참.. 무슨 일을 이렇게 하는 거야.. 일단 창문 다 열어요.. 문도 다 열어두고.. 방제에 연락을 해서 사무실 철저하게 소독하라고 하세요..”
“네..”
“이후 환자들 다 캔슬해요..”
“네..”
의사가 잔뜩 기분이 나쁘다는 투로 진료실에서 나가자 손수건으로 자기 입을 막고 있던 간호사도 얼른 진료실을 나서고 있었다.
와글..와글..
띠디딩..띠디딩..띠..띠릭..
핸드폰이 계속 울리는 것을 꺼버린 박 의원의 아내가 차로 가 차에 올라 핸들에 한참을 그렇게 엎드려 있었다.
....요즘은 약이 좋아서 20년은 무리 없이 살 수가 있습니다.. 그 중간에 치료재가 개발이 되면 다 나으실 수가 있습니다.. 그 중간에 성행위는 금지 하..
의사의 말이 계속해서 메아리처럼 머릿속을 떠도는 가운데 박 의원의 아내가 갑자기 철수가 생각이나 인상을 쓰고 있었다.
‘..그 새끼가..’
갑자기 철수 탓이라고 생각이 난 박 의원의 아내가 철수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헤이헤이.. 우리 만남은 항상 우연이..
“..여.. 숙희 누님.. 어쩐 일이세요?”
“야 이 새끼야.. 너 뭐야..”
“...”
갑자기 욕을 하는 박 의원의 아내에게 철수가 순간 당황을 한 가운데 아무 대꾸를 하지 못하자 잠시 말이 없는 철수에게 박 의원의 아내가 다시 욕을 하며 묻는다.
“야 이 개새끼야.. 너 에이즈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이 시팔년이.. 야 이.. 화 나.. 뭐야.. 너 시발 어디야..”
“이 개새끼.. 너 때문에 에이즈 걸렸잖아..”
“..뭐! 이 시발.. 뭐야.. 너 어디야?”
“어디긴 개새끼야.. 병원이다.. 왜..”
“..이 시발.. 너 에이즈야?”
“그래 이 개새끼야..”
..뚜..뚜..
철수가 말을 않고 핸드폰을 끊어버리자 박 의원의 아내가 철수 욕을 하고 있었다.
“이 시발 개새끼야... 좆 같은 새끼야..”
차 안에서 혼자 고함을 지르는 박 의원을 아내를 지나가던 사람이 보고 왜 저러냐는 표정이었다.
...
그 시간..
친구들과 간만에 모여 저녁을 먹으려고 하던 철수가 통화소리를 듣고 놀란 표정의 친구들을 보며 인상을 쓴다.
“뭐 새끼들아..”
“너.. 에이즈냐?”
“이 시발새끼가..”
후다닥..
“...”
친구들이 전부 한쪽으로 비키자 철수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뭐야 새끼들아..”
“시발..”
후다닥..
철수와 악수를 했던 것이 생각이 난 친구가 후다닥 밖으로 나가자 다른 친구들도 후다닥 따라 나가고 있었다.
“이 시발 새끼들이..”
“야.. 나중에 다시 보자..”
“야.. 뒤질래?”
“미안하다.. 나중에 보자..”
나중에 보자..
친구들이 전부 밖으로 나가자 철수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그런 친구들을 바라보다 자기도 마음이 불안하여 병원으로 가는 것인지 후다닥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와글..와글..
“민철수씨.. 들어오세요..”
“예..”
잠시 후 병원에서 자기 진료 순서를 기다리던 철수가 안으로 들어가니 의사가 어디가 불편하냐고 묻는다.
“그래 어디가 불편하십니까?”
“예.. 그게.. 같이 관계를 가진 여자가 에이즈라고 하는데..”
“...”
철수의 말에 놀란 의사가 침이라도 튀길까 뒤로 조금 물러나고 서랍에서 마스크를 찾자 철수가 얼굴이 벌개져 묻는다.
“관계를 가지면 다 에이즈에 걸립니까?”
“그..럴 가능성이 많습니다..”
“시발..”
“환자분.. 일단 나가서 피검사 하게 채혈부터 하시고 바로 가세요.. 결과는 나중에 통보를 하겠습니다..”
빨리 나가라는 표정인 의사를 보며 순간 철수가 기분이 나빠져 꼭지가 돌았는지 인상을 확 쓴다.
“이 시발새끼가.. 야 이 개새끼야.. 의사면 환자 진료를 똑바로 해야 하는 것 아냐.. 가긴 어딜가..”
“...”
의사가 너무 황당하다는 표정인 가운데 철수가 그런 의사를 보며 욕을 한다.
“이 시발새끼가.. 야 이 시발 놈아.. 왜 그런 눈으로 쳐다봐.. 내가 똥이냐? 내가 똥이냐고 이 십 새끼야..”
“화..환자분.. 진정하시고 나가서 피 검사를 하세요.. 그게 절차입니다..”
의사가 뒤로 조금 더 물러나 하는 말에 철수가 침을 뱉어 버린다.
“퉤.. 시발 확 옮아라 개새끼야..”
“엄마야..”
마침 안으로 들어오던 간호사가 놀란 표정으로 입구에 서 있는 가운데 의사가 종이로 얼굴을 막으며 무슨 짓이냐고 철수를 야단친다.
“이것 보세요..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
“왜? 에이즈 걸릴까 쪼리냐? 쪼리냐고 시발 새끼야..”
“이 사람이 미쳤나.. 이 간호사.. 경비 불러요..”
“경비 같은 소리 하네.. 이 시발 새끼가..”
후다닥..
“이봐요.. 도대체 왜 이럽니까.. 경찰 불러.. 빨리..놔요..”
간호사가 놀라 후다닥 나가고 철수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의사의 멱살을 잡고 욕을 한다.
“이 개새끼야.. 이 시발 새끼가 사가지 없이.. 야.. 내가 똥이냐? 똥이냐고.. 왜 똥 밟은 얼굴이냐고 시발 놈아..”
“환자분.. 그런 것 아니니까 제발 좀 진정하세요..”
“뭘 진정해 새끼야.. 너 같으면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아 제가 무조건 잘못했으니 진정 하세요.. 진정하고 자리에 앉으세요..”
“이 시발 새끼가..”
확.. 읍..
의사가 옆으로 얼굴을 돌리며 이야기를 하자 철수가 꼭지가 돌았는지 와락 의사에게 뽀뽀를 해버리고 있었다.
“퉤..퉤.. 퉤.. 이..이봐요.. 다..당신 미쳤어.. 이게 무슨 짓이야.. 퉤..퉤..칵.. 퉤..”
의사가 정신 없이 침을 뱉으며 물을 찾자 철수가 히죽거리고 있었다.
“너도 똑같이 당해봐 시발 놈아..”
후다닥..
“무슨 일입니까..”
“이..이사람 미쳤어요.. 에이즈 의심 환자니까 잘 잡아요..”
“...”
의사의 말에 모두들 움찔거리는데 철수가 웃기지 말라며 침을 막 뱉어 버린다.
“너도 가져라.. 퉤.. 퉤.. 너도 퉤..”
후다닥..
급히 온 남자 간호사들이 놀라 후다닥 도망을 가고 얼굴이 벌건 철수가 꼭지가 돌아 의사를 주먹으로 치고 있었다.
“이 개새끼야.. 에이즈 걸리면 사람 아니냐?”
퍽.,퍽..퍽..
“억..”
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