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932화 (932/1,220)

제 932화

6편..돌아온 강태..

밖으로 나간 강태를 보며 미소를 짓는 한수 어머니에게 강태 어머니가 미소로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 인해 애기 가졌어..’

‘정말요..’

‘응..’

‘그래도 괜찮으세요?’

‘뭐 어때.. 곧 우리 식구인데.. 괜찮아.. 둘이 서로 사랑하니 좋은 거지.. 안 그럼 이상한 것 아닌가?’

‘하긴 그래요.. 호호호..’

‘모른 척 해..’

‘네..’

강태 어머니의 말에 한수 어머니가 알았다며 입을 가리고 있었고 집을 나온 강태가 인해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학교 가나..”

“아.. 산책 하세요 장인어른..”

“그래.. 아침 바람이 좋아 좀 걸었어..”

“예.. 인해는요?”

“아직 잘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예..”

이유를 안다는 듯 강태가 대답을 하고는 장인과 같이 집으로 올라갔다.

“장모님..”

“그래.. 어서 오게..”

“자요?”

“글쎄.. 아직 기척이 없네..”

장모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인해의 침실로 들어갔다.

‘으..음..’

쪽..

‘자기야..’

‘그래.. 더 자..’

‘안아줘..’

‘그래..’

인해의 말에 강태가 옆으로 올라가 인해를 꼭 안아주는데 인해가 손을 자기 바지춤으로 넣어 장난을 쳤다.

‘왜..’

‘깨물어주고 싶어..’

‘몸은 괜찮아?’

‘응.. 좀 잤더니 괜찮아..’

‘뽀뽀 해줄까?’

‘응..’

인해의 말에 강태가 얼른 바리를 내리고는 인해의 위로 올라갔다.

‘사랑해..’

‘아.. 자기야.. 나 이상해..’

‘괜찮아..’

잠깐 사랑을 해준 강태가 땀을 흘린 인해의 몸을 개운하게 씻겨주고 팔찌를 하나 주었다.

“예쁘다..”

“중요한 거야.. 여기 마나를 운용하면 우주선으로 이동이 돼..”

“어머! 정말?”

“그래.. 이건 누나 거니까 나중에 가져다 줘.. 준다는 게 잊었다.”

“알았어..”

“영인이 누나 침실밖에 사용이 안돼..”

“알았어..”

“갔다 올게.. 누나보고 아무거나 만지지 말라고 하고..”

“알았어..”

인해에게 뽀뽀를 해주고 강태가 나가려고 하니 인해가 잠옷을 고쳐 입고는 따라 나왔다.

“저녁에 봐..”

“그래.. 장모님.. 저 가요.. 장인어른..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다녀오게..”

“예.. 나오지 마..”

“응..”

손을 흔드는 인해를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나가는데 어머니가 한마디 한다.

“너는 모양세가 그게 뭐꼬..”

“뭐 어때서..”

“예쁘게 하고 봐야지..”

“괜찮아.. 다 예쁘데..”

어머니에게 한마디 한 인해가 뉴스를 보는 아버지에게 다가가 옆에 앉더니 끌어안았다.

“아빠..”

“세수나 하고 안아라..”

“치..”

“험.. 그래 몸은 좀 괜찮아 졌나?”

“응.. 난리네..”

“그래.. 난리지.. 그런데 저 인사들은 정말 참 독특한 사람들이다..”

“그러게.. 통일을 한다는데도 왜들 저러는지..”

“저 사람들 때문에 통일 안 한다고 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설마..”

“하여간 실향민들 다 고향으로 가볼 수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

“외시조부님도 평양 어딘가 고향이시라고 하던데..”

“그라더나..”

“예.. 영인이가 그러데요..”

“기분이 쫌 글케꾸마는..”

“가보고 싶다고 하시는가 봐요..”

“안 글ㅤㅋㅔㅆ나.. 아침 묵자..”

“응..”

기분 좋게 대답을 하고 침실로 가는 인해를 인해 아버지가 미소로 바라보았다.

...

잠시 후..

학교로 간 강태가 홀 안으로 들어가니 벌써부터 학생들이 로봇의 조림에 분주하였다.

“모닝..”

안녕하세요..

“너무 일찍 서두는 것 아니야?”

“궁금하잖아요..”

“궁금하기는.. 제대로 했으면 잘 조종이 되겠지..”

모두들 강태의 말에 그래도 긴장이 된다는 표정으로 로봇 점검에 한창이었다.

...

국정원..

대북 상황은 둘째 치고라도 강태가 학생들과 만든 로봇을 두고 최철 차장이 국정원장에게 보고를 하고 있었다.

“로봇을 만들어?”

“예.. 그의 완성을 했나 봅니다..”

“그 참.. 특이한 친구군..”

“어떻게 합니까?”

“뭘 어떻게 해.. 로봇을 만들어보고 싶었겠지..”

“그게 로봇이 그의 4미터에 이르는 큰 것입니다.”

“그 참.. 그런 걸 왜 만들었어..”

“그냥 두어도 괜찮겠습니까?’

“그걸 만든다고 뭐 문제가 생기나.. 우리가 뭘 어째.. 그 참.. 별걸 다 만드는군.. 하여간 알았어.. 참 그 친구는?”

“자기는 그냥 서강태씨 개인 비서나 한다고 합니다.”

“그래.. 음.. 그렇게 하게 둬..”

“예..”

“그리고 지금은 서강태씨에게 신경을 쓸 여력이 없으니 2팀 도와서 북쪽에 집중을 해..”

“예..”

“나가 봐..”

“예..”

인사를 하고 나가는 최철 차장을 바라보던 국정 원장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정말 뜬금없는 친구는 뜬금없는 친구군.. 이래서 내일 선거나 제대로 할 수가 있나..’

어수선한 상황에 지방 선거가 코 앞이라 국정 원장이 이마를 잡고 있었다.

...

판문점..

아침부터 많은 인파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실향민들이 대대적으로 모여서 행사 준비에 분주하였다.

하하하.. 호호..

“자..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서둘러 준비들을 합시다..”

예..

“음식들 차질 없이 확인들 하세요..”

예..

행사 준비 위원회가 분주한 가운데 북쪽 병사들이 궁금한 표정으로 구경을 하고 있었다.

“동지.. 정말로 이대로 통일을 하는 거임메?”

“기렇다 하지 않네.. 나 참.. 이게 무슨 사단인지..”

“지도자 동지래 와 그럴까요?”

“나가 어더렇게 아나.. 까라니까 까는 거이지..”

“남쪽 아 새끼들이래 기가 팍팍 사는데..”

“괜히 나대지 말라.. 그러다 까져야..”

“예.. 기런데 이거 받아도 되는 거임메?”

“모른 척 받아 두라우.. 다들 기러고 있으니깐에..”

오가는 사람들이 조그만 선물이라며 초병들에게 자꾸 선물을 주어 조금 난감해 하면서도 초병들이 선물을 받아 챙기고 있었던 것이었다.

...

함경북도 5군단 사령부..

10여 명의 5군단 사령부 지휘관들이 모여서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사령관 동지.. 이렇게 받아 들이시는 겁네까?”

“지금으로써는 방법이 없질 않네..”

“기냥 한번 밀어 붙이자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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