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928화 (928/1,220)

제 928화

6편..돌아온 강태..

“별의 움직임과 상이한 움직임이 수성 뒤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어떤 움직임 말입니까?”

“유성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좌우지간 빠른 속도로 태양을 향해 무언가 이동중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아주 작지만 금속성이 틀림없으니까..”

“우주선 이란 말씀입니까?”

“거리가 멀어 뭔지 정확하게 관측을 하기는 힘들지만 하여간 유성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별은 더더욱 아니고.. 분명히 금속성의 물체인 것이 확실한데 더는 알 길이 없습니다.”

“우주인들이 온 것이라면 큰일이 아닙니까..”

모두들 심장이 떨린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눈을 감고 있던 호킹 박사가 이야기를 한다.

“지금 그게 문제입니까.. 이미 잃어버린 물건은 잃어버린 물건이고.. 우리가 살려면 우주선 제작을 다시 해야 하질 않겠습니까..”

“맞습니다..”

모두들 우주선의 용도가 뭔지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비용이야 더 들겠지만 최대한 빨리 우주 왕복선을 제작하도록 합시다.. 그 우주선을 보았을 때 나선형이 적합하다고 여겨집니다..”

“일단 설계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모두들 그러자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미 행정부..

미국만 감당하기에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생각에 미국 대통령이 각국 정상들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예.. 반갑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에 어쩐 일이십니까?”

“아.. 그긴 새벽이군요.. 이거 정말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 마침 운동 중이었습니다.”

“예.. 다름이 아니라 핵 발전소와 전술 핵이 있는 국가는 다 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무슨..”

“예.. 일전에 러시아 차예프킨시 예나츠키 대학에서 원인 모를 사고로 수천 명이 사망을 한 사건을 아시지요?”

“..예.. 연구실 독극물 취급 부주의로 알고 있습니다만..”

“외부적으로 발표가 된 상황은 그렇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핵 연료 붕괴로 일어난 일입니다.”

“..예.. 그랬군요..”

“야호망.. 지금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지경입니다.. 어쩌면 인류에게 남은 시간이 20년도 안될지도 모릅니다.”

“..무슨..”

“지금 핵 발전을 빨리 시작한 나라들이 지금 50년을 넘어가고 있는데 핵 연료나 핵 에너지가 형성이 되고 70~80년이 되면 분자 붕괴가 일어납니다.”

“..그래서요?”

“예나츠키 대학에 있던 것은 초기 실험용으로 그 양이 지금 핵 발전소의 연료봉 10000분의 1도 안 되는 양이었습니다..”

“..그런..”

“예.. 그 양으로 차예프킨스시는 죽음의 도시가 되었고 외부로 이주를 한 시민들도 대부분 죽거나 각종 질병과 유전자 변이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지요..”

“..그래서요?”

“그래서 우리는 우주 왕복선을 제작하여 모든 핵 물질들을 달에다 옮겨 두기로 하고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정말 그렇단 말입니까?”

“이렇게 전화를 할 이유가 없지요..”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중국 정부에서도 참여를 하시지요.. 일본과 인도는 참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나라들은요?”

“전부 전화를 하는 중입니다.”

“..그럴 것이 아니라 UN 차원에서 논의를 해야 하는 일 아닙니까..”

“내년 UN 총회에도 정식 의제로 제출을 할 것이지만 지금 당장 우리는 우주 왕복선 제작을 시작합니다.”

“..그래요.. 조금 더 파악을 해 보고 그 말씀이 사실이면 중국도 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직접 참여를 해야겠군요..”

“그러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예.. 다음에 봅시다..”

통화를 마친 미국 대통령이 한국으로 전화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음.. 여긴 어차피 일본에 흡수가 될 것이니까.. 중국이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겠지.. 중국이 문제긴 문제네..’

혼자서 곰곰이 생각을 하던 미 대통령이 독일로 전화를 하고 있었다.

...

일본..

겨우 정국을 안정시킨 천황의 일파가 궁의 대전에서 국정을 논하고 있었다.

“중국의 일이 생각보다 힘들다고 하는데 뭐 수가 없나..”

“세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조치를 취해 두었습니다.. 상황이 이래서 힘들어 졌지만 지금쯤이면 우루하치족 반군들이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을 것입니다..”

“발각이 되지 않고 북경으로 가기 힘들 것인데..”

“중국 내륙의 보안은 의외로 허술한 편입니다.. 러시아에서 물건만 제때 보내 진다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험.. 그래.. 다행한 일이군.. 조사선 문제는 어떻게 되었나..”

“다시 보내려고 했는데 반도가 통일을 하는 바람에..”

“우리 계획에 차질이 생기진 않나?”

“약 5%의 전력 손실은 생기겠지만 절대적으로 우리가 우세한 화력을 가지고 있으니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 험.. 그럼 다행이고.. 미국측 이야기는 어떻게 생각을 하나?”

“미국이 우리에게 빈 말은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확인을 해보니 실제로 그 당시 러시아에 그런 사고가 있었고 러시아에선 그 사고를 기밀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음.. 그런 큰일이 아닌가..”

“예.. 반도에 폐기물 처리시설을 하려던 것은 전면 취소를 하고 미국에서 왕복선을 만드는 일에 적극적인 동참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 그렇게 해야겠군.. 그런데 우리가 우주선을 만들지는 못하나?”

“못 만들 것도 없지만 지금으로써는 그럴만한 여력이 없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우리도 만드는 것이 좋다고 봐..”

“예.. 아직 시간이 조금 있으니 반도의 일이 마무리가 되면 적극적으로 조치를 해 보겠습니다.”

“그렇게 하고.. 시작하기 전에 안전 공간을 좀 만드는 것이 좋겠는데.. 여긴 너무 개방이 된 곳이라..”

“예..천황폐하.. 이미 준비를 다 해두었습니다.. 일이 시작이 되면 바로 그곳으로 이동을 하시어 상황을 보시게 되실 것입니다..”

“그래..”

“그리고 천황폐하..”

“그래.. 말해라.”

“반도를 처리하고 곧장 반도의 조선인들을 다 죽이는 것이 좋습니다..’

“전부 다 말인가?”

“예..”

“국제적으로 비난 여론이 상당할 것인데..”

“강하게 나가야 합니다.. 향후 5년 안에 전 세계는 유례없는 대 혼란 속에 빠져들므로 남들의 비난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우리 신민들만 조금이라도 덜 희생이 되게 만들면 됩니다.”

“음.. 그렇게 하라..”

“그렇게 하기 위해 신경가스의 사용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그것은 너무 위험한 일 아닌가..”

“그렇게 하지 않고는 일시에 다 죽이기가 힘듭니다..”

“음.. 그렇게 하라..”

“예.. 천황폐하..”

“그리고.. 그 전에 그 축구를 하는 놈들은 다 사로잡아 와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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