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22화
6편..돌아온 강태..
...
그 시간..
철수가 형수의 집에서 형수와 한참 밀애를 즐기고 있었다.
“아.. 자기야..”
“오늘따라 더 죽이네..”
“아.. 몰라..”
한참을 둘이서 열을 내더니 잠시 후 옆으로 떨어져 누워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후.. 형이 현금을 상당히 모은 것으로 아는데 현금이 없네?”
“왜 돈 필요해?”
“그냥 궁금해서..”
“사실 내가 좀 챙겼어..”
“그래..”
“응.. 필요하면 내가 좀 줄게..”
“아니야.. 지금 만으로도 충분해..”
“그때는 왜 자기랑 결혼할 생각을 못했을까..”
“그러게.. 그때는 우리가 너무 어렸었나..”
“피.. 자기가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했다 뭐..”
“너는.. 피차 일반이야..”
철수의 말에 철수의 형수가 입을 내밀고 있었다.
...
한편..
연일 쏟아지는 뉴스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철수의 아버지 사무실에서 철수의 아버지가 보고를 하는 비서관의 말에 황당해 하고 있었다.
“제 형수의 집으로 갔다고?”
“예.. 눈을 피해서 갔습니다만 위험한 것 같아서..”
“나 이런.. 알았네..”
“예..”
비서관이 허리를 숙이고 나가자 철수의 아버지가 철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따르르..따르르..따르..
“..예..”
“너 이 자식.. 거긴 왜 갔어?”
“..예? 아 아직도 절 감시하고 그래요..”
“거길 왜 갔냐고 묻지 않느냐..”
“..아 형이 관리하던 자료들 확인하려고 왔어요..”
“너 이 자식.. 확인하기는 뭘 확인해.. 얼른 나와..”
“..나 정말.. 그러지 않아도 지금 나가요.. 아 끊어요..”
“이 노무 자식이.. 아..”
아들이 전화를 끊어버리자 철수의 아버지가 너무 황당하다는 듯 이마를 잡고 있었다.
‘아 나.. 이 노무 자식을 도대체 어떻게 해..’
그러지 않아도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타개를 할까 고심 중인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놈이 어떻게 이러냐는 표정으로 철수의 아버지가 화를 내고 있었다.
똑..똑..
“들어와요..”
“위원장님.. 시간 다 되었습니다..”
“알았어요..”
일정이 바쁜지 철수의 아버지가 더는 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나가 비서와 함께 엘리베이터로 가고 있었다.
“추가적으로 들어온 소식은 없어요?”
“예.. 그 참.. 판세에 영향이야 없겠지만 조금은 불안하네..”
그 동안 대북 관련하여 그렇게 대립 각을 세웠는데 그게 어떻게 작용을 할지 조금은 신경이 쓰이는 철수 아버지였다.
“그런데 위원장님..”
“왜요?”
“이상한 소문이..”
“무슨 소문..”
“민 상무를 누가 죽였다는 소문이..”
“왜 그런 소문이 나돌아..”
“괴담인데 아무래도 야당에서 흘리는 말 같습니다.. 민 상무가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며 비리가 많으니 돌연 사를 시킨 것이 아니냐고..”
“죽은 사람보고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괴담의 근원지를 찾아 철저하게 대응을 하라고 하세요.”
“예..”
“그리고 감사 철저하게 하라고들 하세요.. 여기저기 신경 쓰이는 말들이 많던데..”
“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자기 대선을 이용하여 뒷돈을 챙기는 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하라고 하지만 이미 많이들 해먹고 있었는데 비서관도 마찬가지 입장이었다.
부우웅..
잠시 차량을 타고 청와대로 들어간 철수 아버지가 한쪽으로 가는데 야당 대표들도 다 들어오고 있었다.
“뭐야.. 우리만 오는 것 아니었어?”
“그런 모양입니다..”
“이거 품위 떨어지게..”
“아마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험..”
자기를 지지율 20%도 되지 않는 사람들하고 같은 취급을 한다며 철수 아버지가 조금은 기분 나빠하며 먼저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안내를 하는 젊은 직원을 따라 안으로 간 철수 아버지가 한 룸으로 들어가서 안내를 하는 자리에 앉았고 비서는 다른 룸으로 안내가 되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민 대표님..”
“험.. 안녕하십니까..”
“요즘 일이 많아 조금 바쁘시다 들었습니다..”
“뭐 다 사람이 사는 일이니 어쩔 수가 없는 일이지요.. 험..”
‘..뭐야.. 이자가 왜 이렇게 여유가 있지.. 음..’
제 1 야당의 원내대표가 너무 여유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 철수의 아버지가 조금은 기분이 나쁘다는 표정이었다.
“통일과 관련하여 사전에 뭐 들으신 바가 있습니까?”
“뉴스보고 알았습니다..”
“예.. 그렇군요.. 차기 대통령이신데 사전에 통보를 다 받아야 하는 일 아닌가..”
‘..뭐야.. 이자가 왜 이러지.. 음.. 뭔가 있는데..’
은근히 자기를 비꼬는 듯한 말투에 신경이 쓰이는데 군소 정당 대표들이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예.. 안녕하십니까.. 박 대표님은 살이 좀 빠지셨습니다..”
“하하하.. 예.. 그나마 한자리 하려다 보니 발 품을 판다고 이렇게 골았습니다.. 너무 독식들 하지 말고 좀 나누어주고 그럽시다..”
“아마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요 민 대표님..”
“험..”
철수의 아버지가 별로 상대를 할 가치는 없다는 표정인데 마침 대통령이 안으로 들어왔다.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모두 일정이 바쁘실 것인데 부득이 이렇게 모셨습니다..”
“그래 뭐가 어떻게 된 것입니까?”
“예.. 너무나 급작스런 일이라 정부로써도 지금 정신이 없습니다..”
“사전에 논의가 된 일이 아니란 말씀입니까?”
“휴전선을 치우는 일을 사전에 발표도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철책이 다 치워지면 본격적으로 휴전선 근처 지뢰들을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습니까?”
“그건 저희도 아직 영문을 모르고 있습니다.. 북측에서 일방적으로 조건 없이 개방을 하고 연방제로 통일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저들은 아마 자신들의 권력을 다 내려놓을 생각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런.. 사회주의를 다 포기한다는 말씀입니까?”
“그런 것 보다는 무언가에 굉장히 겁을 먹은 것 같은데 워낙 횡설수설이라 저희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무..슨..
“신을 만났다고 하고 신이 철책을 다 치우고 사람들의 왕래가 자유롭게 해주라고 했다는데 뭔 소린지 알 길이 없어서..”
“그 참.. 그럼 준비 작업도 없이 통일을 한단 말입니까?”
“일단은 상황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니 대통령이라는 분께서 어떻게 그리 말씀을 하십니까.. 통일을 그렇게 무성의하게 하면 어쩌자는 겁니까..”
“너무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일이지만 무성의하게 일 처리를 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통일부와 총리가 국방장관과 함께 북측 대표단과 면밀히 조율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니 그런 일을 어떻게 국회는 모르고 진행을 합니까..”
“우리도 북한에서 갑자기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고 시행하는 일이라 일정을 잡기는 힘 들었습니다..”
“그런 무성의한 대답이 어디 있습니까..”
‘..이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