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921화 (921/1,220)

제 921화

6편..돌아온 강태..

‘그래.. 어쩌면 정부나 천황도 어쩌지 못하는 불가항력이 다가오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설마 대..지진?’

‘대 지진으로 이렇게 호들갑이진 않아..’

‘그럼..’

‘아마 에너지에 상당한 문제가 생긴 것 같아..’

‘기름 말입니까?’

‘그래.. 기름이 없거나 고갈이 다 되었다는 말이지..’

천황이 계속 담화문을 발표하는 중에 사람들이 저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을 하고 있었다.

‘기름이 없다면 어떻게 됩니까?’

‘기름이 없다고 생각을 해봐.. 어떻게 되는지..’

‘큰일이군요..’

‘그래.. 엄청난 타격이 생기겠지..’

‘그럼 그래서..’

‘아마도 그럴 것이야.. 잘못하면 전 세계적으로 대 공황이 발생을 할 수도..’

‘...’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끔찍하다는 표정인 가운데 천황이 계속 담화문을 발표하다가 다시 인사를 한다.

...신민 여러분.. 나 이가토 하세쿤은 천황으로서 대 일본제국의 신민들이 모두 지금과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고 이에 내 목숨을 내어놓을 것입니다.. 신민 여러분.. 지금은 다소 개개인의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 이가토 하세쿤을 믿고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웅성..웅성..

잠시 후 천황의 긴 담화문이 발표가 되고 나자 사람들이 웅성거리고들 있었다.

“어떻게 합니까?”

“일단 집회는 취소를 합시다.. 지금은 집회를 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귀 동냥을 하여 저도 에너지가 불안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자 이야기를 한 이나라는 의원이 같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한편 한국..

전 세계가 연일 한국의 갑작스런 통일을 두고 특종 보도를 하는 가운데 남북한 실무진들이 모여서 통합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럼 공산주의를 포기하시는 겁니까?”

“공산주의를 포기하는 것이 아이라 남한을 바꾸지는 못하니끼니 북조선도 사유제산 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을 하겠다는 거이오.. 향후 북조선 전체에 대한 토지 및 임야 분배가 끝이 나면 남조선도 그를 인정해야 할 것이오..”

“원칙적으로 인정을 하나 개인이 과도하게 임야를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북조선도 국유림은 어느 정도 정부에서 관리를 하고 있소.. 기렇게 너무 무식하게 바라보지 마오..”

“미안합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그럼 토지 및 임야 분배는 전적으로 북한 행정부 소관이므로 그렇게 하십시오.”

“좋시다래.. 기러고.. 휴전선 북방 한계선까지 5km이내에 설치가 된 지뢰는 남쪽에서 다 처리를 해 주기오.. 우리는 장비도 없고 그만한 기술도 없소..”

“알겠습니다.. 그도 그렇게 처리를 하겠습니다.”

“기러고.. 당장 우리에게 식량을 좀 충분하게 공급하여 주기오.. 사실 전년도에 흉년으로 사정이 말이 아이오..”

“음.. 알겠습니다.. 우리 비축 분이 충분하니 당장 필요한 식량 공급에는 문제는 없습니다.”

“기런데 일단 전면적인 개방을 하겠으나 과도한 출입은 자제를 좀 해 주기오.. 차차 통행을 하였으면 싶은 거이 위원장 동지의 생각이시오..”

“알겠습니다..”

“기러고.. 너무 급하게 변화를 시키려고 하지 말기오.. 우리도 살아야 하이끼니.. 이 말씀이래 위원장 동지의 말씀을 내래 대변하는 거이오..”

“잘 알겠습니다.. 충분히 고려를 하겠습니다..”

“기러고 싸우지 맙시다.. 싸우다간 아마 큰 사단이 일어나는 것을 목도하게 될 거이오..”

“...”

“우리가 신을 영접하였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 이 말이오.. 조만간 남조선도 아마 그분을 목도하게 될 거이오.. 그분께서 자신을 치우라고 하시었고 만주지방에 중국 놈들이 있으니 기분 나쁘다며 누굴 만나러 가셨소..”

“...”

한번씩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북한 대표부를 남측 대표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도대체 그 신이라는 사람이 누구요?”

“내래 이야기를 하지 않았소.. 치우시라고.. 우리는 경험을 하였소.. 평양에서 한 순간에 백두산에 이동을 했고 그분이 백두산 자락에 공사중인 중국 호텔을 번개로 잡아 때려버리는 것을..”

“그런..”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냐며 남측 인사들이 모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고 북측 대표단 단장인 노동당 총비서 장성길과 인민군 사령관인 김영철 대장이 남측 인사들을 보며 나중에 보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나중에 보기오.. 우리가 괜히 이 짓을 하는 거이 아이니깐에.. 험..”

“예.. 잘 알겠습니다.. 그럼 군의 지휘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음.. 행정은 자치권을 가진다고 하지만 군사적으로 대립을 하다가는 우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네 일단 군 문제는 충분하게 논의를 가지자우요.. 우선이래 기존의 지휘계통을 가지고 최 우선적으로 군 문제부터 논의 하기오.”

“그럽시다.. 그럼 한태성 국방장관을 평양으로 보내겠습니다.”

“기러자우요..”

1차 협상이 순조롭게 처리가 되고 있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양측 정부에 보고가 되고 있었고 그 시간 한국 대통령과 김 성 위원장이 한참 통화를 하고 있었다.

“정말입니까?”

“..그런 난데없이 우리가 어찌 이런다고 보오?”

“그 참.. 너무 황당하여..”

“..나중에 만나 뵙게 될 거이오.. 하여간 일이 그리 되었소..”

“음.. 이유야 어찌 되었건 정말 잘된 일입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기강이 허물어지면 폭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지 않는데 신경을 좀 써 주기오.”

“잘 알겠습니다..”

...

한편..

연일 굵직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자 언론에 발표를 할 기회를 놓쳐버린 야당 선대 본부장이 조금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이거 원.. 연일 정신을 차리지 못하겠네..”

“차라리 잘되었습니다..”

“왜?”

“발표를 했었으면 통일에다 일본 정치 상황에다 묻혀버릴 수도 있었는데 다행한 일이 아닙니까..”

“하긴 그렇네.. 음.. 일단 지방 선거는 손해를 좀 봐야 하나..”

“예.. 차라리 그게 났습니다.. 일이 이상하게 되어 우리로써는 더 호재입니다.. 연일 북한과 대립을 하고 비방을 하더니 말문이 다 막히지 않았습니까..”

“그래.. 그거야.. 어떻게 잘 한번 말을 꾸며봐..”

“예.. 이미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

야당 당사에서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 선거 전략 수립에 한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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