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12화
6편..돌아온 강태..
인해가 들어와 묻는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입어보라고 한다.
“이게 인해 거니까 한번 입어봐..”
“갑옷이면 무겁지 않아?”
“무게도 못 느껴..”
강태의 말에 인해가 옷 위에 입으려고 하는데 그런 인해를 보며 강태가 옷을 다 벗고 그냥 입어보라고 한다.
“옷 다 벗고 입어봐..”
“어떻게 그래..”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어..”
강태의 말에 인해가 고개를 갸웃거리다 너무 궁금하여 문을 보는데 강태가 괜찮다며 입어 보라고 한다.
“괜찮아.. 벗고 입어봐..”
강태의 말에 인해가 조금은 부끄러워하며 옷을 다 벗고는 인형 옷 같이 화려한 의상을 입어 보았다.
스스스..
“어머!”
옷이 이상한 형태의 옷이 인해의 체형에 맞추어 변형이 되고 있었다.
“부드럽다..”
“그래.. 네 몸에 마나가 없어지면 딱딱하게 변해 다른 사람이 벗길 수가 있어.. 앞으로 네 의지가 아니면 절대 그 누구도 옷을 벗길 수는 없어..”
“자기도?”
“나는 내가 만들었으니까 가능하고..”
“치..”
“마나를 여기 주입해봐..”
츠츠츠..
강태의 말에 인해가 마나를 특정한 부위에 주입을 하자 옷이 순식간에 자신의 몸을 완벽하게 감싸고 있었다.
“괜찮아.. 거울 한번 봐..”
“예쁘다..”
생각보다 멋진 인형 같은 모습에 인해가 예쁘다고 하자 강태가 미소를 짓는다.
“인해 거라 내가 특별히 더 신경을 썼어..”
“어머니 아버지 놀라시겠다.”
“새 옷이라고 드려야지..”
“안 입으시면?”
“미안하지만 입도록 세뇌를 시켜야지..”
“못됐다.”
“나에 대해서 너무 아시면 정신 건강에 나쁘셔..”
강태의 말에 인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하지 않아?”
“전혀.. 색을 바꿀 수도 있어.. 여기 마나를 넣으면 그때마다 색이 변해..”
강태의 말에 인해가 정말 신기하다는 듯 옷의 색깔을 바꾸어보고 있었다.
“이건 누나 가져다 주고 이건 어머니 아버지 드리라고 하고.. 장모님이랑 장인 어른은 나중에 드리고..”
장인 장모의 마나 갑옷을 경식의 것과 함께 자기 아공간에 넣은 강태가 어딜 좀 다녀 온다고 한다.
“나 잠깐 어디 좀 갔다 올 거니까 찾지 마..”
“수련 가?”
“비슷한 것..”
팟..
강태가 사라져버리자 인해가 작게 한숨을 쉬다 옷처럼 생긴 갑옷을 들고 다시 영인의 침실로 들어갔다.
“예.. 예.. 잠깐만요.. 왜?”
“할 이야기가 있어서..”
“너는.. 조렝.. 나중에 통화를 해요..”
“..예.. 영인.. 내일 전화 할게요.. 늦었으니 그만 자요..”
“예.. 수고 하세요..”
핸드폰을 끊은 영인이 왜 통화를 방해하느냐는 표정이었다.
“왜?”
“응.. 강태씨가 마나의 갑옷을 만들었어..”
“그게?”
“응.. 입어보면 알아.. 알몸으로 입어.. 나도 그렇게 입었어..”
“이상하지 않아?”
“아니.. 아주 부드럽고 편해..”
“나 참..”
인해의 말에 조금 궁금한 영인이 문을 잠그고는 옷을 벗더니 인해가 건네준 갑옷을 입어 보았다.
사르르..
“이야.. 멋진데..”
“여기 마나를 넣어봐..”
인해의 말에 영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갑옷 한쪽에 마나를 불어 넣었다.
차차차..
“어머! 전신보호용이네..”
“응.. 멋지지.. 여기 마나를 따로 불어넣으면 색도 변해..”
인해의 말에 영인이 따라 해보고는 마음에 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마음에 드는데.. 그건 뭐니?”
“아버님 어머님 것.. 드리라는데 어떻게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
“일단 옷장에 넣어둬..”
지금은 자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영인의 말에 인해가 갑옷을 옷장에 넣어두었다.
“왜?”
“강태씨 어디 좀 갔어..”
“어딜?”
“수련을 하려는지 모르겠어..”
인해의 말에 영인이 그러냐며 마나 수련이나 같이 하자고 한다.
“마나 수련이나 하다가 자자.”
“그래..”
잠시 후 둘이 마나 수련을 한참 하는데 그 시간 강태는 평양의 한 건물 위에 있었다.
휘이이..
비가 오려는지 바람이 조금 습하게 불어오는 가운데 한곳을 살피던 강태가 그곳으로 이동을 했다.
하하하.. 하하..
“위원장 동지.. 정말 감탄했습니다..”
“뭘 기런 걸 가지고.. 자.. 한잔들 하기요..”
시간이 조금 늦었는데 그 시간까지 무희들을 옆에 앉혀놓고 주요 간부들이 모두 모여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여기나 저기나.. 참..’
질펀한 술판에 강태가 고개를 흔들다 함께 있는 인물들을 살피다 아가씨들을 전부 잠들게 해버렸다.
“이년들이.. 헉!”
“모두 조용히 해라..”
“누..누기야..”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모두들 사방을 두리번거리지만 강태가 보일 리가 만무하였다.
“조용히 해라.. 이것들은 다 치우고..”
사르르르..
강태가 탁자들과 그 위에 있던 술병들과 음식들을 다 어디론가 이동을 시키자 모두들 놀라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이놈들..”
“누..누기야..”
“이놈.. 누가 여기 수장이냐?”
“누..누기요?”
큰 소리로 외치며 강태를 찾아 사방을 살피는 인사들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다 소리를 질러보아야 소용없는 일이라고 한다.
“그래 봐야 소용없는 일이니 쓸데없는 짓 말거라..”
“...”
잠시 후 강태가 백발이 성성한 한 노인의 모습으로 자기 모습을 바꾸어 나타나자 모두들 놀라 입을 가렸다.
“내가 누군지 궁금하냐?”
“누기요?”
헉!
자기들이 갑자기 어느 산 위로 와 있자 더 놀란 인사들이 어안이 벙벙한데 강태가 장난같이 사기를 친다.
“이 산이 내 집이다..”
“누..누기요? 헉..”
총을 꺼내 드는 위원장을 보며 강태가 총을 회수하여 구겨버리고는 인상을 쓴다.
“네 이놈.. 감히.. 나는 이 땅의 주인이다..”
“노..노인장.. 도대체 누기요?”
“이 땅의 주인이라 하질 않느냐.. 내 잠시 어딜 좀 다녀 왔더니 네놈들은 도대체 내 땅에다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
“...”
“고약한 놈들.. 전부 죽음으로 다스려야 할 일이로다.. 저놈들은 다 어떤 놈들이냐?”
또 금새 자기들 위치가 바뀌어 백두산 인근에서 관광호텔을 짓는다며 한곳에서 공사중인 상황을 보며 묻자 모두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표정들이었다.
“고얀놈들 감히 이 산이 어떤 산인데..”
촤촤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