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906화 (906/1,220)

제 906화

6편..돌아온 강태..

휙..땅..

와..

정면 승부를 하자고 공을 던졌는데 잘 맞은 공이 우중간 깊숙하게 넘어가자 괜한 오기로 만루 홈런을 주었다며 카젠소타가 멍하니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동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와 하하하.. 오늘도 역시나 홈런을 치는 이동수 선수입니다.. 현재 홈런 선두와 2개 차로 좁아졌습니다..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예.. 최 단시간에 타율이 4할대로 접어든 이동수 선수입니다..

아나운서와 해설가들이 동수를 다단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중에 동수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었다.

...

한편 그 시간..

급하게 겨우 귀국을 한 철수가 피곤하다는 듯 택시에 몸을 묻고 병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하하.. 또 홈런이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아저씨.. 위험하니까 끄고 운전이나 하세요..”

“예..”

철수가 DMB로 미 프로야구 중계를 시청하며 운전을 하는 택시 기사를 잔뜩 불편한 기색으로 보며 한 소리 하자 기사가 조금 인상이 찌그러져 운전을 하고 있었다.

‘..쪼잔한 새끼.. 에이.. 시발..’

...이동수 선수 다시 마운드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정말..

“아저씨.. 저 형이 죽어 지금 병원에 가는 길입니다.. 좀 끕시다..”

‘..시발 재수 옴 붙었네..’

철수의 말에 기사가 재수 없다는 표정으로 DMB를 끄고는 경기 상황이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부우웅..

와글..와글..

병원에 도착을 한 철수가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니 큰 아버지와 젊은 큰 어머니가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고 형수가 문상객을 받고 있었다.

“형수님.. 큰 아버지..”

“왔냐..”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러게 말이에요.. 내가..”

한마디 하소연을 하려던 형수가 시아버지 때문에 말을 못하고 말았다.

‘나중에 이야기 해요..’

형수의 말에 철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자 한쪽에 자기 어머니가 친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그곳으로 갔다.

“안녕하세요..”

그래.. 철수 오랜만이네..

“예..”

“어떻게 왔어?”

“겨우 표를 구했어요..”

“힘들지 않아?”

“졸려 죽겠어요..”

“저 안에 들어가 좀 자라..”

“예.. 아버지는요?”

“울산에 일정이 있어 울산 가셨다.”

어머니의 말에 철수가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이다 안쪽의 룸으로 들어갔다.

ZZZz..

피곤해서 잠시 잠을 자는데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어머니가 들어와 철수의 옆에 앉아 있었다.

‘으음..’

“왜 더 자..”

“머리 아파 죽겠네..”

“안 와도 되는데 뭐 하러 왔어..”

“어떻게 그래..”

“다들 잔다..”

잠을 얼마나 잔 것인지 머리를 잡고 피곤한 기색인 철수를 보며 철수 어머니가 철수에게 이야기를 한다.

‘아버지가 그러던데 형이 하던 사업이 있단다.. 내가 너 하게 해 달라고 했다..’

“연예기획사요? 그것 골치 아파.. 싫어요.”

‘쉬.. 그일 아냐..’

‘뭔 일인데?’

‘형이 최근에 만들었는데.. 은행이야.. 저축은행..’

“내가 그런 일 어떻게 해요..”

‘쉬.. 아버지도 네가 그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여기시는지 은근 이야기 중이다..’

어머니의 말에 철수가 그러냐며 아버지를 달리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중에 조금 키워줄 생각인 모양이더라..’

어머니의 말에 철수가 돈을 만지는 일이라니 좋다는 표정이었다.

“이리 들어와.. 여기 좀 누워..”

“괜찮아요..”

이야기 중에 형수가 들어오자 철수의 어머니가 자기 옆에 누우라는데 철수가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쩝..’

자고 일어나니 괜히 힘이 들어가 머리를 긁적이는 철수였다.

“뭐 좀 줄까?”

“괜찮아요..”

“그래.. 좀 자두어..”

“예.. 작은 어머니..”

철수의 형수가 피곤한 것인지 한쪽에 누워 자고 조금은 안됐다는 표정인 철수와 철수 어머니였다.

‘어쩌니..’

어머니가 안됐다고 바라보는 중에 철수가 머리를 긁적이며 밖으로 나갔다.

웅성..웅성..

늦은 시간인데도 일부 문상객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기획사 식구들이 많이 와 있었다.

‘..그 참.. 사람이 그렇게도 가는구나.. 참 나..’

너무나 어이가 없는 형의 주검에 철수가 형의 영정 사진을 보다 밖으로 나가 담배를 태워 물었다.

후..

...

영국..

아침부터 서둘러 나정을 태운 데이비드 사장이 운전을 해 가고 있었다.

“정말 변화무쌍한 날씨다..”

“조금 그래요.. 다들 불편해 하진 않죠?”

“너무 신경을 써 주셨어요..”

“그 정도는 해야죠..”

“아버진 좀 어떠세요?”

“조금 걷는 중입니다.. 많이 편안해 지셨어요.”

“다행이네..”

“정말 고마워요..”

“고맙긴.. 내가 뭘 한 것도 아닌데..”

자기 손을 잡은 데[이비드 사장에게 나정이 운전이나 하라고 한다.

“위험하니 운전이나 하세요..”

자기의 말에도 데이비드 사장이 자기 손을 꼭 잡고 놓아주지 않자 나정이 같이 잡아주며 미소를 지었다.

“사랑합니다..”

“조금씩 해요..”

“아니요.. 전 아무 많이 빨리 할겁니다..”

데이비드 사장의 말에 나정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

한편..

조렝의 안내로 아침부터 모두들 영국 관광을 나갈 차비를 하는데 나미와 진성은 둘만의 시간을 방해 받기 싫다는 표정이었다.

‘우린 도망갈까?’

‘그럴까..’

같이 다니면 뭐 하냐는 표정으로 진성이 강태의 옆으로 가더니 사정을 한다.

‘야.. 우린 좀 빼줘라..’

‘새끼.. 그렇게 좋냐?’

‘미치겠다.’

진성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다 알아서 하라고 한다.

‘알아서 해 임마..’

강태의 표정에 한쪽에서 나미가 배시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나미는 있다가 환자 좀 보러 가야 해서 우린 빼고 가세요..”

그래.. 알았다..

어른들이 모두 데이비드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는지 알았다고 하고 나미와 진성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다녀오세요..

그래.. 험..

웅성..웅성..

모두들 집 앞으로 온 맨유의 버스를 타고 가자 나미와 진성이 서로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갔다.

“야호..”

“호호호.. 그렇게 좋아?”

“그럼.. 나미야..”

“아 왜.. 어머! 아이..”

진성이 자기를 안아 키스를 하려고 하자 나미가 피하는 척 하다 진성의 키스를 받아주고 있었다.

‘너무 좋다..’

‘나도.. 자기 너무 보고 싶었어..’

‘침실로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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