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03화
6편..돌아온 강태..
조금 멍하니 있던 데이비드 사장의 아버지가 나정을 보고는 놀란 표정이자 데이비드 사장이 이야기를 한다.
“어머니 많이 닮았죠?”
“그..그래..”
“아마 어머니께서 아버지 살리라고 저에게 이 사람을 보내 주신 것 같아요..”
“어떻게.. 좀 전에 그 의사는 이 사람 동생이에요.”
뒤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놀라 서로 바라보는 중에 조금 정신을 차린 데이비드 사장의 아버지가 나정을 보며 묻는다.
“하..한국인이오?”
“네..”
“허.. 어떻게..”
어떻게 인연이 그러냐는 투로 데이비드 사장의 부친이 나정을 가만 바라보고 있었다.
“급하게 움직이지 말랍니다.. 조금 쉬세요.. 이것들 좀 치워 주세요..”
데이비드 사장의 말에 의사와 간호사들이 놀란 표정으로 주변 기기들을 밀어 나가고 있었다.
“이름이 무엇이요?”
“한나정이라고 합니다.”
“그렇소.. 반갑소.. 나는 데이비드 아비인 레딕이라고 하오..”
“예.. 말씀 많이 하시지 마시고 조금 쉬세요.. 천천히 하시는 것이 좋다고 해서요..”
“알겠소..”
자기 아내와 너무 닮았다며 데이비드 사장의 부친이 놀라워하고 있었다.
“아버지 여긴 영국이에요..”
“...”
“상황이 그렇게 되었어요.. 여기 축구 구단을 하나 인수를 하여 운영을 하는 중이라..”
“회사는 어떻게 됐느냐?”
“회사는 레텍 숙부께서 운영 중이세요.”
“음.. 왜 네가 하지를 않아?”
“그게 한다고 되는 일입니까..”
“음..”
“좌우지간 일어 나셨으니 앞으로 아버지가 알아서 하세요..”
“후.. 회사 지분 상황은 어떻게 되었어?”
“그건 그대로 아버지 앞에 있어요.”
“그래..”
데이비드 사장의 짧은 말에 레딕 사장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한편..
지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민 상무의 집으로 한 사내가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아앙.. 자기양..”
“좋아..좋아..”
안방에서 연신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을 들으며 사내가 비릿한 미소를 짓다 품에서 조그만 통을 꺼내더니 그 속에서 침을 꺼내 손가락에 끼웠다.
스르르..
방 안에서 그 짓을 하느라 방에 누가 들어 온지도 모르는 민 상무와 지가 한참 열을 올리다 그대로 몸이 굳어지고 있었다.
‘커억..’
‘아..흐흑.. 아..’
연신 교성을 지르던 지도 영문을 모른 체 그대로 굳어지고 둘을 보며 미소를 짓던 사내가 둘의 머릿속으로 가는 침을 밀어 넣고 있었다.
‘..후..’
사내는 다름아닌 세이부 회장의 저택에서 보았던 주방장이었는데 숨이 끊어진 둘을 보다 입맛을 다시던 주방장이 조용히 침을 회수하고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
한편 그 시간..
제 1 야당 선거상황실 한쪽의 사이버 관리실에서 한 사람이 조금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만세를 부르고 있었다.
“만세.. 대박이다..”
혼자서 일어나 손을 들고 정말 큰 건을 건졌다는 듯 좋아라 죽던 사내가 해킹으로 다운을 받은 영상들과 자료들을 보며 완전 죽이는 자료를 만들었다며 주먹을 쥐다 열심히 파일을 다운받아 노트북으로 옮겨 저장하더니 어디론가 급하게 전화를 한다.
..따르르..따르르..
“..예.. 손영기입니다..”
“실장님.. 잠시만 사이버실로 좀 오세요..”
“..왜?”
“아 일단 오세요..”
이 아침부터 왜 오라고 하냐는 듯 전화를 끊은 선거대책 운영실장이 잠시 후 궁금한 표정으로 사이버 관리실로 들어서고 있었다.
“뭔가?”
“하하.. 완전 대박입니다.”
잔뜩 궁금해 하는 손영기 운영실장을 보며 꼬질꼬질한 김상규 실장이 너무 좋다는 표정이자 뭐냐고 묻고 있었다.
“뭔데?”
“잠시만요..”
다시 문까지 걸어 잠그고 행여 해킹이 될까 노트북으로 자료를 다 옮겨두었던 사이버 관리 담당인 김상규 실장이 노트북을 열어 충격적인 영상을 보여주었다.
‘이..이게 무슨.. 아들이네.. 애인인가?’
‘에이.. 애인이면 아무것도 아니죠.. 사촌 형수입니다.’
“뭐..어!”
‘아.. 쉿..’
놀란 손영기 실장이 자기 입을 가리며 다시 묻는다.
‘저..정말인가?’
‘예.. 그리고 이 자료 보면 아마 넘어갑니다..’
‘뭔데..’
‘저 친구 사촌 형인데 완전 시궁창입니다.. 연회기획사 하다 얼마 전에 일선에서 물러났는데 그게 조금 수상해서 겨우 IP를 찾아 해킹을 했거든요..’
‘이..게 뭐야? 이 명단은?’
‘아마 자기 소속사 여자 연예인들과 연결을 시켜 준 모양입니다.. 금전 거래 기록입니다.. 여기 일부 동영상까지 찍어 두었습니다.’
‘우와.. 이거.. 알만한 이름이 많네.. 자..장관들까지.. 화.. 이거..’
‘완전 초 메가톤입니다..’
‘화.. 이거 정말.. 김 실장.. 정말 수고 했어.. 이거면 게임 끝이다..’
주먹을 말아 쥐고 좋아라 하는 운영실장을 보며 김상규 실장이 자기도 너무 좋다는 듯 좋아라 하다가 묻는다.
‘어떻게 할까요?’
‘절대 보안을 유지하고 필요할 때 먹이자.’
‘예..’
‘수고 했어.. 우리가 승리하면 당신 틀림없이 총재님이 자리를 하나 만들어 주실 거야..’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 다 필요 없으니 이제 푹 쉬어..’
‘그래도 정리는 해야죠..’
선대 운영실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라 하다가 뭔가 생각이 난 것인지 잠시 기다리라 한다.
‘알았어.. 아.. 잠시만.. 일단 선대본부장님께 보고 드리고..’
‘핸드폰은 안됩니다.’
‘알았어.. 잠시만 기다려.. 마침 나와 계시니까 본부장님 모시고 올게.’
‘예..’
자기의 말에 선대 운영실장인 손영기 실장이 기다리라 하고는 밖으로 나가자 김상규 실장이 앞으로 자기 앞길은 탄탄 대로가 열렸다며 주먹을 쥐고 있었다.
..똑..똑..
“누구십니까..”
“..나야..”
선대 운영실장의 목소리자 김상규 실장이 문을 열어주니 선대본부장이 무슨 큰일이냐며 손영기 실장을 따라 들어왔다.
“무슨 일인가?”
‘쉿..’
‘...’
안으로 들어와 무슨 중요한 일인지 입을 가리며 문까지 걸어 잠그는 운영 실장을 보며 창민당 선거대책 본부장이 도대체 무슨 일이냐는 표정인데 문을 잠근 손영기 실장이 보여 주라고 한다.
‘보여드리게.’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