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01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전 세계가 일본 왕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방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강태가 설계를 한 주조기와 열처리기가 일정보다 조금 더 빨리 만들어져 설치가 되고 있었다.
삐..삐..
호르르..호르르..
“오른쪽으로 조금 더..”
대형 로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지나다니던 많은 시민들이 뭐냐고 구경을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뭐 하는 거지?”
“비상 발전긴가.. 가자.. 시간 없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구경을 하는 사이 아래로 다 내려진 주조기와 열처리기가 아래로 내려져 지게차로 이동이 되고 있었다.
“조금 더.. 조금만.. 오케이..”
이런저런 설비들이 자리를 잡자 여기저기 작업자들이 달라 붙어 본격적으로 설비 설치를 하고 있었다.
“다 했네..”
“왔나..”
“뭐 문제는 없죠?”
“그렇네.. 기타 설비도 다 안착이 되었고 설치 마무리만 하면 가동이 되네..”
“통로는 일단 남겨두세요.. 문제 있으면 다시 올려 야하니까..”
“알고 있네..”
“혼자 좀 살펴 볼 테니 일 하세요..”
“그래..”
지하 내부가 제법 폼을 갖추고 있자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며 지하전체를 둘러보고 있었다.
...
그리고 얼마 후..
그렇게 일련의 사건들이 조금 지나고 마음이 급한 추석을 지낸 나정이 서울로 올라오자 말자 직원이랑 출국 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브라질이랑 스페인이 같은 조네..”
“아무래도 브라질이 이기겠죠..”
“그럼.. 준비는 다 했어?”
“네.. 나미만 오면 되요..”
“이 기집애는 가는 날까지 뭔 수술이야..”
“그러게요..”
출국 시간은 조금 남았지만 모처럼 휴가를 얻어 출국을 하는 날까지 무슨 수술을 하고 오냐는 듯 나미를 기다리고 있는데 잠시 후 나미가 숨차 하며 집으로 들어왔다.
“미안.. 늦었지..”
“옷이나 갈아입어..”
“이상해?”
“거긴 그렇게 춥지 않아..”
“그래..”
“조금 편한 걸로 갈아입어..”
언니의 말에 나미가 얼른 안으로 들어가 외투를 갈아입었다.
“어때 이상하지 않아?”
“괜찮다.. 가자..”
두꺼운 잠바를 두고 조금 가벼운 외투로 갈아입은 나미가 거울을 보더니 밖으로 나가는 언니와 신애를 따라 나갔다.
“강태랑 다 공항으로 나갔겠다.”
“아직 시간 많아..”
마음이 좀 급해진 나미가 하는 말에 한 대표가 대답을 하고는 지하철로 내려갔다.
와글..와글..
“강태다..”
잠시 후 공항에 도착을 한 나미의 일행이 한쪽에 서 있는 강태와 가족들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왔어..”
“응.. 안녕하세요..”
“네.. 오랜만이네요..”
“네.. 누구 때문에 정말 정신 없이 바빠요.. 다 오지 않으셨어요?”
“화장실..”
인해의 대답에 모두 미소를 지었다.
웅성..웅성..
안녕하세요..
예.. 사장이구마는..
“예.. 그간 안녕하셨어요..”
“야.. 이 처자는 첨 보네..”
“네.. 직원이에요..”
“안녕하세요..”
그래요.. 반갑심데이..
“자.. 시간 다 되어가니 올라들 가세요.. 짐 넣고 올라와..”
“응..”
나미가 알았다고 한 대표랑 신애와 여행가방을 맡기러 가고 강태가 부모님들을 인솔하여 위로 올라갔다.
와글..와글..
..승객 여러분.. 런던 발 K843편이 잠시 후 출발을 하겠습니다.. 탑승해 주시기 바랍니다..
“멀미 안 하나 몰라..”
“괜찮아요..”
진성의 어머니가 하는 말에 나미가 옆에 꼭 붙어 이야기를 하자 진성의 어머니가 사근사근 하다며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다.
“그래 처자는 뭐 하는교?”
“예.. 전 의과대 학과장이에요.”
“의과대 학과장? 그기 뭐 하는 건교?”
“예.. 의과대 교수에요.”
“와따.. 나이가 얼만데?”
“이제 스무살이에요.”
“세사.. 인자 스무살인데 교순교?”
“예.. 그렇게 됐어요..”
“세상에.. 대단타..”
“대단한 건 진성씨가 더 대단하죠..”
“글키야 그래도.. 참 대단하네..”
나미가 진성의 어머니 옆에 붙어 이야기를 하는 것을 강태가 뒤따라 가던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반갑습니다..
승무원들이 입구에서 인사를 하는 가운데 강태의 일행들이 탑승을 시작하고 있었다.
비이이..
와글..와글..
모두들 긴 비행에 조금은 피곤하다며 축구로 나가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진성과 영진 그리고 경식이 기다리다 가족들을 반기고 있었다.
어무이요..
“아이고 진성아..”
“경식아..”
“영진아..”
어머니들이 모두들 자기 아들은 안고 반갑다고 좋아라 하는 중에 강태와 인해의 가족들이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반가워..
모두들 반갑다며 인사들을 나누고 있는데 일부 사람들이 진성과 영국 그리고 경식을 알아 보고는 웅성거리고들 있었다.
웅성..웅성..
‘..엉! 우와.. 죽인다..’
한쪽에서 귀국을 하는 형수를 배웅하던 철수가 영인을 보고는 입이 쩍 벌어지는데 철수의 형수가 그쪽으로 보고는 철수를 찌른다.
“뭐야.. 섭하게..”
“뭘? 한국 선수들이잖아..”
“치.. 여자들 봤잖아..”
“저기 여자가 어디 있어.. 맨 아줌마들이구만..”
철수가 딴청을 부리는 가운데 한쪽에서 인사를 주고받는 친구들을 보던 강태가 철수를 발견하고 참 어이가 없다고 여긴다.
‘..하.. 나.. 만날 놈은 어떻게든 만나네.. 운명의 끈이 이렇게 질긴가..’
철수를 보며 고개를 흔들던 강태가 친구들을 보며 사람들 몰린다고 그만 가자고 한다.
“그만 가자.. 사람들 몰린다..”
“안녕하세요..”
조렝이 어떻게 알았는지 뒤늦게 와서 인사를 하고 잠시 그렇게 인사를 하던 강태의 일행이 이동을 하고 있었다.
“집이 넓어서 다들 그냥 집으로 가요.. 방 충분해요..”
그래..
전부 기분이 좋다는 듯 친구들을 따라 나가니 구단에서 배려를 하여 미리 준비를 시켜둔 버스가 대기를 하고 있었고 모두들 버스에 오르고 있었다.
후다닥..
‘아.. 시발..’
형수를 배웅하고 급하게 나온 철수가 영인이 탄 버스가 떠나자 무척 아쉬워하고 있었다.
‘..가족들인가.. 누구 가족이지..’
철수가 뒤에서 발을 구르는 가운데 차에 오른 강태가 좋아서 죽으려는 친구들을 보며 그렇게 좋을까 싶었다.
하하하.. 호호호..
부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