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00화
6편..돌아온 강태..
...
도쿄 한 성..
자다가 보고를 들은 세이부 회장이 놀라 집무실로 나가고 있었다.
“상황은?”
“의식을 잃은 상태라고 합니다.”
“왜 그런 것이라고 하더냐?”
“그게.. 침실에서..”
“설마 일을 보시다 그렇게 되었다는 말이냐?”
“예..”
“그..런..”
“어떻게 합니까?”
“음.. 큰일이다.. 바로 하세쿤에게 갈 것이니 차비를 하거라..”
“예..”
일본 왕이 쓰러졌다는 소식이 각 부문 수장들에게 빠르게 전파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계와 주요 인물들이 한밤에 분주하게 움직이고들 있었다.
...
하세쿤의 성..
자다가 소식을 들은 하세쿤이 급하게 병원으로 가려고 하는데 세이부 회장이 자신을 찾아와 하세쿤이 면담을 하고 있었다.
“지금 그러지 않아도 병원으로 가려던 참이다.”
“지금은 움직이실 때가 아닙니다..”
“...”
“폐하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십니다.. 의식 불명이고 뇌파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 식물 상태가 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가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세쿤께서 지금 병원으로 가실 것이 아니라 왕실의 안정을 위해 왕성으로 가셔야 합니다.”
“...”
어째서 그러냐는 표정인 하세쿤을 보며 세이부 회장이 이야기를 한다.
“일부 인사들이 이를 빌미로 우리를 압박하려 들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폐하께서 이미 다 말씀을 드렸다고 들었습니다..”
“음.. 알겠다..”
세이부 회장의 말에 하세쿤이 알았다며 잠시 후 자신의 아들과 함께 세이부 회장이랑 같이 왕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
다음 날 오후..
일본 왕이 쓰러졌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발표가 되고 차기 일본 왕으로 그 동생인 도이타 하세쿤이 등극을 한다는 소식이 발표가 되고 있었다.
‘..쩝.. 발 빠르군..’
집으로 돌아가던 강태가 한쪽에서 들려오는 방송 소리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몇 개를 수장 시켜야 하나..’
한쪽 건물로 들어가 몸을 숨긴 강태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있었고 얼마 후 도쿄 대마도 해군 기지에서 정박 중이던 항모 사이타 호가 서서히 침몰을 해 가는 가운데 승무원들이 긴급 대피를 하고 있었다.
삐이..삐이..삐이..
“서둘러라.. 아직도 원인을 찾지 못한 것인가..”
“예..”
자려다가 속옷 차림으로 나온 제독이 항모가 침몰을 한다고 하여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이었고 승무원들이 긴급하게 탈출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삐잉..삐잉..
두두두두..
헬기들이 날아오르는 가운데 인근 군함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사고가 일어나고 있었다.
...
일 자위대 지휘본부..
계속 들어오는 보고에 지휘부에서 정신이 없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이냐.. 원인이 뭔지 파악이 되지 않았나?”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테러다.. 전 군에 비상 경계를 하고 전투 태세에 돌입하라고 하달하라..”
“하이..”
“미야모토..”
“하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보고해라..”
“하이..”
그러지 않아도 국왕의 일로 다들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들이었다.
...
강태의 집..
조금 치사하게 하였지만 한동안은 조용 할 것이라며 강태가 자기 집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아래층 사는 사람인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강태가 보다가 한마디 한다.
“장이 참 좋지 않네요.. 가서 내시경이라도 한번 받아보세요.”
“...”
“더 늦기 전에 가서 받아 보세요..”
무심결에 본 몸에서 장에 종이 못한 것이 보여 강태 스스로도 입맛을 다시고 있었고 나이가 40대 후반이나 될법한 아래층 남자가 강태를 이상한 사람이라 바라보고 있었다.
...
민 상무의 집..
귀국을 할 때가 지났는데 지가 왜 귀국을 하지 않느냐고 고개를 갸웃거리던 민 상무가 센노 그룹 비서실의 사사끼 겐지라는 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따르르..따르르..따르..
“..하이.. 겐지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전 한국의 민철기라고 합니다..”
“..아.. 안녕하시모니까..”
“예.. 우리 애 귀국을 할 때가 지났는데 왜 아직도 귀국을 하지 않는 것입니까?”
“..그게.. 확인하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나오면 정말 곤란합니다.. 믿고 보내는 것인데..”
“..알겠습니다.. 확인하고 조치를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밤에 자기랑 자려고 했는데 지가 오지를 않아 조금 그렇다는 듯 민 상무가 핸드폰을 끊고 입맛을 다신다.
‘쩝.. 뭐야 이것들이..’
사람을 왜 지들 마음대로 하냐는 듯 민 상무가 입맛을 다시다 욕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
한편..
센노 그룹 비서실의 사사끼 겐지라는 자가 일련의 사태를 다 알지만 지를 그렇게 감금하고 있으면 안 된다고 궁내청 비서관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다이마님.. 그렇다 치더라도 그 애를 그렇게 잡아 두어서는 안됩니다.. 그 애가 일본에 있다는 것을 관계자들이 다 압니다..”
“..음.. 폐하의 신변을 위해 한 계집이다..”
“다이마님.. 그런 것이 아니질 않습니까.. 그렇게 두면 외교적으로도 큰 문제가 생기고 또 폐하의 용안에 큰 누가 되는 일이 생깁니다.. 그냥 풀어 주십시오.. 이 일로 시끄러워지면 왕실 얼굴에 큰 누가 된다고 세이부 회장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음..”
“더 늦기 전에 보내 주십시오.. 그 계집은 나중에 저희들이 처리를 하겠습니다..”
“..알았다.. 문제 없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
“예.. 다이마님..”
잘 아는 사이인지 전화기에 대고 인사를 한 겐지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후.. 일단은 풀어주고 한국에 보내 처리를 해야겠군..’
일단 한국에 입국을 시키고 왕의 얼굴을 다 아는 지를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겐지 비서관이었다.
...따르르..따르르..따르..
“..소부야입니다..”
“한국으로 가라..”
“..하이..”
“지라는 아이와 YJ기획사의 민철기라는 자를 죽여라.. 깨끗하게 죽여..”
“..하이..”
“수고해..”
“..하이..”
전화를 끊은 겐지 비서관이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쩝.. 한번 먹으려고 했더니.. 그런 위험을 감수 할 수는 없는 일이지..’
자기 마음에 든 지를 나중에 한번은 가지고 싶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접은 겐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