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98화
6편..돌아온 강태..
진성의 장난스러운 말에 모두들 웃고 있었다.
“요시다 선수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듣자니 지난번 평가전에 부상으로 참여를 하지 못해 이번 경기를 무척 벼르고 있다는 말을 하던데..”
“차라리 그때 경험을 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여기게 될 겁니다..”
“몸싸움에서 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예.. 몸싸움은 여기 박경식 선수가 전문이고 우리는 머리 쓰는 것이 전문입니다..”
진성의 말에 기자들이 모두들 우습다고 웃고들 있는데 경식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가 기자들에게 한마디 한다.
“이건 찍지 마세요..”
“윽..”
경식과 연진이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며 진성을 조르고 경식이 진성의 배를 가볍게 샌드백 치듯 하자 기자들이 웃으며 사진을 찍어대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
...
한국..
인터넷으로 미리 공표가 된 기자회견 상황을 보던 나미가 자리에서 일어나 씩씩거리고 있었다.
“내가 가면 둘이 죽었어.. 어디 감히..”
“호호호 언니도 참.. 장난치는 거잖아요..”
“장난이라니.. 저건 폭력이지.. 고소를 할까 보다..”
나미의 말에 나정이 고개를 흔들며 신애를 보고 한마디 한다.
“그만 끄자.. 나미 보니 또 머리 아프다..”
나정의 말에 신애가 웃다가 묻는다.
“호호호.. 그런데 언제 가요?”
“곧 연락이 올 거야..”
“추석은 지나고 가야죠..”
“그래..”
추석이 얼마 남지가 않아 어른들 때문에 추석 전에는 가는 것이 힘들다고 나정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챔스 결승전을 보면 좋겠는데..”
“그건 내년에나 해.. 아직 한참 멀었어..”
언니의 말에 나미가 그러냐며 조금 아쉽다는 표정이었다.
“그런데 넌 갈수 있어?”
“내가 휴가 간다는데 누가 말려..”
“환자들 줄 서 있다며?”
“아무리 줄을 서도 나도 살아야지.. 토요일 없어 진지 오래다..”
나미의 말에 나정이 그건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영국..
둘이서 반가워하며 호텔로 간 철수와 철수의 형수가 밤새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너 은근 사람 기분 좋게 한다..”
“호호호.. 정말?”
“그래.. 형도 이렇게 해줘?”
“형은 자기 혼자 열 내다 나가떨어져.. 그래도 자긴 그렇진 않잖아..”
“형이 영국 온지 알아?”
“미국 친구에게 간다고 했어..”
“그래..”
“응.. 걱정 마.. 그 인간 무뎌서 아무것도 몰라..”
“그래도 나에게는 잘 했는데 조금 이안하긴 미안하다..”
“미안하긴.. 내일은 시내 구경이나 좀 하자..”
“그래..”
형수랑 재외를 한 철수가 오붓하게 즐기며 밤 낮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
그 시간 서울..
초저녁부터 민 상무가 술이 조금 되어 한 아가씨랑 자기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정말 괜찮아요?”
“그래.. 집에 아무도 없어..”
“그래도..”
“아 걱정 말고 들어와.. 이야기 좀 하자니까..”
매니저도 없이 민 상무를 따라온 지가 조금은 후회를 하지만 자기의 치부를 다 아는 민 상무라 하는 수 없이 민 상무를 따라 민 상무의 집으로 들어갔다.
“어머! 사..상무님.. 이러지 마세요..”
집으로 들어서자 말자 민 상무가 지를 안아 키스를 하려고 하자 지가 민 상무를 밀치며 이러지 말라고 하는데 민 상무가 지를 안고 이야기를 한다.
“너 내가 많이 귀여워해.. 내가 너 팍팍 밀어줄게.. 내가 밀면 한해 100억은 거뜬하다.. 이야기 들어 알지..”
“하..하지만..”
“왜이래.. 선수끼리.. 다 알고 왔잖아..”
“사..상무님..”
민 상무가 자기 옷을 벗기자 지가 조금은 반항을 하지만 심하게 반항은 하지를 못하고 있었다.
‘아..흑..아..흐흑..’
일부러 주방으로 밀고 들어가 철수가 하던 짓을 그대로 해보니 묘하게 흥분이 되는 민 상무였다.
“좋아.. 조타..”
젊어 그런지 너무 뜨겁다고 민 상무가 술 기운에 꽤 오래 허리를 밀어 넣는데 지라는 여 가수도 조금 흥이 나는지 엉덩이를 연신 뒤로 밀고 있었다.
훅..훅..
‘아..흐흑..아..아흑..’
한쪽에선 외눈박이가 열심히 그 광경을 바라보는 중에 잠시 후 민 상무가 엉덩이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부르르..
“하흐흑.. 어머머! 안돼요.. 나 가임 기간인데..”
이미 싸질러진 일이라며 민 상무가 허리를 잔뜩 밀며 괜찮다고 한다.
“괜찮아 임마.. 씨 없어..”
“...”
“난 임신 못 시켜.. 걱정 마라..”
민 상무의 말에 아직도 민 상무가 아기가 없다는 것을 하는 지가 그건 다행이라는 표정이었다.
“가자 샤워나 하고 같이 자자..”
“아침에 부산 가야 하는데..”
“내가 몇 일 다 빼라고 했다.. 걱정 마라..”
“저 확실하게 책임 지셔야 해요..”
“그래 임마.. 씻자..”
“예..”
지가 민 상무에게 안겨 침실로 들어가는데 한쪽의 민 상무 바지에서 핸드폰이 울렸다.
띠리..띠리..띠..
“들어가 씻어..”
안으로 들어가던 중이 센노 그룹 비서실의 사사끼 겐지라는 자에게서 전화가 와 민 상무가 지를 먼저 안으로 들어가 씻으라고 하고는 핸드폰을 받았다.
“..민 상?”
“예.. 반갑습니다..”
“..덕분에 지난 번에는 잘 보냈습니다.. 처녀였다고 아주 좋아라 하십니다..”
“아.. 그렇습니까..”
“..예.. 그래서 이번에 다시 또 부르라고 하셔서 이렇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래요.. 마음에 들던 모양입니다..”
“..예.. 그래서 내일 좀 들여보내 주십시오..”
“그래요.. 지난번에 이상한 것을 해서 그 애가 다시는 가지 않는다고 하던데..”
“..조금 더 준다고 이야기 하고 좀 보내 주십시오..”
“그래도 가지 않는다고 해서.. 본인이 싫다는데 제가 어떻게 강요를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지난번에 자살을 한 애도 있고 상황이 그렇게 좋지는 못합니다..”
“..음.. 지난번 보다 2배로 드릴 테니 좀 보내 주십시오..”
“그래요.. 그럼 한번 이야기 해보고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바로 연락을 좀 주십시오..”
“예.. 그럽시다..”
핸드폰을 끊은 민 상무가 노다지 하나 만났다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
‘..하하하.. 언 놈인지 몰라도 몸이 바짝 달았네..’
상대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바짝 달았다고 여긴 민 상무가 조금 애를 다루고 있었다.
쏴..
“아이.. 왜요..”
“귀여워서..”
“몰라요.. 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