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85화 (885/1,220)

제 885화

6편..돌아온 강태..

경비원이 하는 말에 채성진 부학장이 김한길 교수를 데리고 안쪽으로 가 면회실로 들어갔다.

“여긴 완전히 병원이군요..”

“그래.. 그렇지.. 특별한 곳이야.. 이야기 들었지?”

“뭘 말씀입니까?”

“인도사람..”

“아! 예.. 얼마나 놀랐던지..”

“그래.. 다 죽은 사람을 살렸어.. 뇌수가 정상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하고..”

“전 그건 정말 놀랐습니다..”

“우리도.. 하여간 숨이 붙어 있으면 다 살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도대체 어떻게 그런 치료법을 익혔을까요?”

“한나미 학과장도 보기 드문 천재 같아.. 천재는 천재를 알아 본다고 하잖아.. 아마 그래서 서강태군이 한나미 학과장에게 다 가르쳐 주었을 거야..”

끄덕..끄덕..

..웅성..웅성..

“끝이 났는가 봅니다..

밖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 채성진 교수가 밖으로 나갔다.

“한 학과장님..”

한쪽으로 가는 한나미 학과장을 채성진 교수가 부르자 뒤돌아본 나미가 또 무슨 일이냐는 표정이었다.

“예.. 또 무슨 일이세요?”

“잠시 이야기를 좀 나누었으면 합니다..”

“그래요.. 조 선생 책임하에 회진 돌고 알아서들 해요..”

예..

나미의 말에 인턴들이 무슨 일인가 궁금한 표정으로 계단으로 가고 나미가 채성진 부학장을 따라 한쪽에서 바라보는 김한길 교수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김한길 교수님이시죠?”

“아.. 예..”

“교수님을 이름을 다 외우려고 하는데 잘 안 되요.. 다행히 교수님 이름은 외워졌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앉읍시다.”

“예..”

잠시 후 옆쪽의 한 회의실로 들어간 채성진 교수가 나미에게 지금 상황을 설명하는데 나미가 참 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아니 그분들은 도대체 왜 그래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서요? 그럼 지금 내과 교수님들이 없다는 말씀이세요?”

“내과 교수들이야 있는데 심장 전문의들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진짜 나쁜 분들이네요..”

“그래서 좀 물어보려고요..”

“뭘 말인가요?”

“전에 최 교수의 수술법이 잘못되었다고 했지 않습니까..”

“예.. 그게 왜요?”

“그 상황에 대해 김 교수에게 설명을 좀..”

“말로는 설명이 곤란한데.. 심장을 보며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빠른데..”

“혹시 내과 수술 가능하십니까?”

“모든 종류의 수술을 할 수가 있습니다..”

“...”

“내과 외과 할 것 없이 모든 수술을 다 할 수가 있습니다..”

“심장도 말입니까?”

“네..”

“정말입니까?”

“왜요? 한번 해줄까요?”

“그럼 제가 질문을 좀 해도 되겠습니까?”

“하세요..”

나미의 말에 김한길 교수가 나미에게 내과 수술 전반에 관해 질문을 하고 있는데 나미가 꼭 수술을 하는 것 같이 상세하게 수술 과정을 설명하자 놀라워하고 있었다.

“실제로 수술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아직은 수술을 해 본적이 없는데 제 이론은 완벽합니다.. 현존하는 모든 수술은 다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럼 오후에 저랑 수술 한번 해 주시겠습니까?”

“어떤 수술이죠?”

“예.. 최 교수 수술이었는데 심장 수술입니다..”

“예.. 뭐 해드리죠.. 그러지 않아도 그건 잘못되었다고 가르쳐 줄 참이었는데..”

김한길 교수가 왠지 모를 믿음이 생겨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웅성..웅성..

그리고 그날 오후 나미가 김한길 교수와 함께 의대로 가 수술실로 들어가고 의대병원 원장과 이재강 학장 그리고 일부 부학장들이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에..’

‘메스.. 석션..’

함께 수술을 하자고 하였는데 옆에서 구경이나 하라며 한나미 학과장이 빠르게 수술을 하자 김한길 교수가 너무나 놀라워하고 있었다.

삐..삐..

“봉합하세요..”

수술을 시작한지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수술을 끝내고 봉합을 하라는 나미의 말에 놀란 김한길 교수가 놀라 보조 의사들을 바라보다 봉합을 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아니 벌써 끝났는가?”

“네.. 간단한 수술이네요..”

무슨..

“그럼 전 바빠서 나중에 뵈어요..”

진성에게 전화를 할 시간이 지났다며 나미가 서둘러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아니 정말 수술을 한 겁니까?”

“기다려 보세..”

모두들 궁금해 하는 가운데 잠시 후 김한길 교수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왔다.

“정말 수술을 다 한 건가?”

“예.. 정말.. 어떻게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전 그렇게 간결하고 빠른 손놀림을 본적이 없습니다.. 수술하는데 피가 그의 나오지 않았다면 이해를 하시겠습니까?”

“무슨..”

한나미 학과장이 환자의 몸 여기저기 누르자 환자가 마취가 되듯 잠이 들었고 배를 가르는데 신기하게 피가 그의 나질 않았습니다.”

허.. 참..

“수술은 잘 된 건가?”

“예.. 완벽합니다..”

김한길 교수의 말에 모두들 놀라워하고 이재강 학장이 묻는다.

“정말인가..”

“예.. 모든 수술을 다 할 수가 있다고 했는데 거짓이 아닌 것 같습니다.. 쉬운 수술도 아니었는데..”

“하.. 학장님..”

“그러게요.. 이야기가 정말인가 봅니다..”

“아니 어떻게 그러죠?”

“역시 한나미 학과장도 남다른 천재가 맞습니다.. 다른 수술도 한번 부탁을 해 봅시다..”

끄덕..끄덕..

모두들 굉장히 흥분이 되어 정말 대단하다고 하고 있는 그 시간 사표를 낸 다섯 사람이 당장 저녁 수술부터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오늘 저녁 수술 난리가 날 거야.. 그 환자 수술이 급하거든..”

“하하하.. 예.. 그 자식들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알아야 해요..”

“그래.. 자.. 한잔들 들게..”

“이거 간만에 푸근하게 한잔 합니다..”

예.. 하하하..

다섯 사람이 그렇게 한참 주도를 이야기 하며 술을 퍼고 있는데 최 교수에게 문자가 왔다.

띠릭..

...조신영 환자 수술 완료 됨.. 한나미 학과장이 직접 집도하여 수술을 끝냄..

“이게 무슨 문자야?”

“글쎄요?”

“이게 뭔 뜬금없는 소리야.. 김한길이에게 전화 한번 넣어봐..”

“예..”

잠시 후 김한길 교수와 통화를 한 이영길 교수가 황당한 표정이었다.

“뭐라고 하는데?”

“한나미가 직접 수술을 했답니다.. 30분도 안 걸려서..”

“뭐!”

그게 무슨..

“신의 손이랍니다.. 자기는 그런 수술을 본 적이 없답니다..”

“그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한나미가 내과 수술을 어떻게 해?”

“했다고 합니다.. 환자의 상태도 아주 양호하고.. 바로 퇴원을 해도 될 정도라고 합니다..”

무슨..

모두들 이게 무슨 개똥 밟는 소리냐는 표정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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