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83화 (883/1,220)

제 883화

6편..돌아온 강태..

잠시 후 부학장들과 학장이 모이고 있는데 일부 부학장들이 갑자기 징계위는 왜 여느냐고 묻는다.

“무슨 일입니까?”

“글쎄요? 오늘 교수협의회 회의 했는데 그 때문에 그런가..”

“왜요?”

“말들이 너무 많아서..”

“무슨 말요?”

“한나미 학과장에게 너무 큰 특권을 부여한다고요..”

“누가 그런 소리를 합니까? 멍청하게..”

“그러지 말라고 해도.. 그자들 평소 조금 모난 부분이 있는 사람들이라..”

모두들 회의실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자 이재강 학장이 이야기를 한다.

“모두 반갑습니다..”

예..

“여러분들을 이렇게 모이게 한 이유는 정상적인 절차로 임용을 한 한나미 학과장의 임용과 그 권한에 대해 일부 인사들이 상당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학장으로써 징계위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아니 누가 그런 말도 안 되는 불만을 이야기 합니까?”

“최동진 교수랑 남재식 교수 그리고 이영길 교수입니다.”

“그 인사들 왜 그렇지.. 전에도 말들이 많더니만..”

“열심히 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한나미 선생에 대한 인신 공격성의 발언도 했다고 하는데 학장으로써 이는 묵과를 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조용..

“그자들이 아직 그 학과가 어느 정도의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알지 못해 그런 말을 입에 담는 다고도 하겠지만 분명히 인사위원회를 열어 정상적으로 처리한 일인데 지금 인사위원회가 처리한 일 자체를 욕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자들이 조금 고집이 쌘 자들이 맞지만 그렇더라도 그 정도로 징계를 준다는 것은 좀..”

“아닙니다.. 징계를 주어야 합니다..”

“예.. 그렇습니다.. 이번 일을 제대로 처리 하지 않으면 한나미 선생은 다른 곳으로 간다는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그..그런..

웅성..웅성..

“조용히 하세요.. 정말입니까?”

“예.. 상당히 화를 내었고 직접 찾아 가려는 것을 겨우 막았습니다.”

“아니 그런 이야기를 가서 해주었단 말입니까..”

“그냥.. 조금 그런 불만들도 있으니 참고를 하라고..”

“채 부학장.. 사람이 왜 그렇게 생각이 짧아요..”

“죄송합니다..”

“음.. 모두 신경치료 학과를 너무 가볍게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 그곳은 우리대학 전체나 나아가서 우리 의료계 전체를 대표하는 곳이 되고 있는데 다들 그곳을 너무 쉽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용..

“한나미 학과장 여러분들 아래의 위치 아닙니다.. 저는 한나미 학과장을 별도의 직책으로 여기고 저와 동등한 입장으로 여기고 있는데 부학장님들이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모두 현실을 냉정하게 보세요.. 서강태군이 한나미 학과장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고 물러났습니다.. 그것이 무얼 뜻하는지 아십니까..”

조용..

“이미 한나미 학과장이 서강태군에게 어느 정도 다 배웠다는 말인데 그 짧은 시간 안에 그 치료법을 다 익힌 한나미 학과장 같은 사람을 어디서 대체를 합니까.. 저는 한나미 학과장도 대단한 천재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혼자서 그곳을 아무 문제없이 관리를 하는 것을 보세요..”

조용..

“나이를 보지 마세요.. 나이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예.. 알겠습니다..”

예..

“한나미 학과장에 대한 인식은 스스로들 바꾸시고.. 그들은 직위해제를 하는 것이 옳다고 여깁니다..”

조용..

“직위해제를 하고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하면 반성의 기미가 없는 것으로 알고 내년 임용에서 제외시키도록 합니다..”

“그럼 교수회에서 반발이 심할 것인데..”

“이건 교수회가 나설 일이 아닙니다..”

강경한 입장인 이재강 학장의 말에 부학장들이 모두들 조금 당황스러워하고 있었다.

...

나미의 사무실..

자신의 일이 연루가 되어 징계위가 열리고 있다니까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치 않는 나미였다.

‘..강태도 그렇게 했을 거야..’

고개를 끄덕이던 나미가 마음 쓰지 않겠다고 생각을 하고 회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똑..똑..

“네..”

“과장님.. 회진요..”

“예.. 갑시다..”

나미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자 모두들 기다리고 있었고 이상한 소문을 들은 것인지 하선미가 묻는다.

“무슨 일이에요? 이상한 소리 들리던데..”

“여러분들이 신경을 쓸 일이 아닙니다..”

나미의 말에 모두 조용히 나미를 따라 엘리베이터로 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잠시 후 교수회 사무실에서 일부 교수들이 회의를 하던 중에 자신들에 대한 징계위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에 최동진 교수랑 남재식 교수가 황당해 하고 있었다.

“그게 지금 무슨 말인가?”

“아 지금 인사위 징계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니까요..”

이영길 교수가 와서 얼굴이 벌개져 하는 말에 두 사람이 이게 무슨 된장에 똥 퍼 담는 소리냐는 표정이었다.

“하.. 나.. 미치겠네..”

“아니 이 사람들 왜 이러죠?”

“그러게.. 나 원..”

“어떻게 합니까?”

“어떻게 하긴.. 맞대응을 해야지.. 뭐든 자기들 마음대로 하게 하면 되나..”

“하지만..”

“그렇게 물러서.. 이 참에 한번 싸우자.. 뒤 업어야지..”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어차피 한번은 싸워야 해.. 저들을 밀어내지 못하면 내내 이렇게 있어야 해..”

“그래도 아직은 힘이 딸리는데..”

“대부분 교수들이 우리에게 호의적이니 해 볼만 해..”

끄덕..끄덕..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고 최동진 교수가 교수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긴급 회의 개최를 한다고 모든 일정 멈추고 모이라고 하게..”

“모이겠습니까?”

“모여야지.. 자기들도 같은 처지야..”

최동진 교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남재식 교수가 자리로 가서 메일을 쓰고 있었다.

..긴급 회의 개최.. 부당한 징계위 개최의 건..

현재 최동식 교수협의회 위원장과 남재식 부위원장 그리고 이영길 간사의 부당한 징계위가 개최되고 있음.

웅성..웅성..

잠시 후 일부 교수들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부분의 교수들이 교수협의회 회의실로 모이고 있었다.

‘이건 우리가 참견을 할 일이 아니질 않나..’

‘예.. 저 치들이 너무 나댄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적당히 빠져있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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