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80화 (880/1,220)

제 880화

6편..돌아온 강태..

...

일본 도쿄인근..

한 건물 위에 나타난 강태가 일본 왕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군..’

잠시 후 왕성으로 이동을 한 강태가 성안을 조금 살피다 일본 왕을 찾아 갔다.

‘아..흑..아흑..’

한 침실에서 왕비와 한참 열을 내고 있는 젊은 사내를 보며 강태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놈이 아닌데.. 바람을 피우는 건가.. 쩝.. 주변에 없네.. 어딜 간 것인가.. 오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일본 왕이 왕성에 없자 강태가 입맛을 다시다 두 년 놈을 그 자세 그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해버렸다.

‘하아..윽..’

“뭐..뭐야..”

“고세야쿠.. 왜 그래.. 이게.. 왜..모..몸이..”

“비..마마.. 이..이게..”

당황스러워하는 두 년 놈을 보던 강태가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일본 왕비와 간통을 나누던 젊은 사내가 그 자세 그대로 움직이질 못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그렇게 밤이 지나가고 아침에 국왕이 돌아 온 것인지 사람 소리가 들려 조금 당황하는 두 사람이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잠시 후 국왕이 침실 안으로 들어왔다.

“...”

“폐..폐하..”

“이..빠가야로..”

침상 위를 보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국왕이 한쪽에 진열이 되어 있는 검을 들고 오더니 자기 마누라 안에 끼우고 당황한 표정인 왕비의 비서를 보다 그대로 검을 빼 목을 쳐버린다.

“폐..폐하.. 시..신은.. 으악..”

스칵..

“크아..”

촤..

“아악.. 폐..폐하..”

일본 왕이 힘이 부족하여 고세야쿠라는 비서의 목을 다 쳐내지는 못하고 절반쯤 잘려 덜렁이자 아래서 놀라 기겁을 한 왕비가 그대로 기절을 해버렸다.

“죽일 년이.. 이런 쳐죽일..”

부들..부들..

기절을 한 왕비를 바로 죽여버릴까 생각을 하던 일본 왕이 도저히 그냥은 못 죽이겠다며 입술을 다물고 있었다.

“다이마..”

후다닥..

“예..헉! 폐..폐하..”

놀라는 비서를 보며 입술을 문 왕이 치우라고 한다.

“이놈을 치우고 이년은 지하에 가두어라..”

“폐..하..”

“이놈..”

“예.. 폐하..”

후다닥..

일본 왕의 인상에 다이마라는 일본 왕의 수석 비서가 나가더니 비서관들을 데리고 들어와 죽은 고세야쿠를 들고 나가고 기절을 한 왕비를 그대로 침대보에 싸서 들고 나갔다.

‘어찌.. 음..’

잠시 멍하니 앉아 있던 일본 왕이 자식들을 다 유전자 검사를 해보아야겠다고 여기며 눈을 감고 있다가 옆에 긴장하여 서 있는 다이마 비서에게 이야기를 한다.

“바로 공주와 왕자들의 유전자 검사를 해라..”

“폐..하..”

“조용히 신속하게 해라..”

일본 왕의 명에 비서관이 허리를 숙이고 밖으로 나갔다.

“예.. 폐하..”

잠시 후 일본 왕성 안이 무엇으로 소란스러운 가운데 전격적으로 공주와 왕자들의 유전자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폐하..”

“어떻게 되었느냐?”

정오가 지나자 다이마 비서가 잔뜩 긴장을 하여 국왕의 앞으로 왔는데 국왕이 다이마 비서의 얼굴을 보고는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설마 전부 다 아니란 말이냐?”

“죄송합니다 폐하..”

“어찌 이런 일이.. 어찌..”

“폐하..”

“음.. 다이마..”

“예 폐하..”

“그들을 다 지하 감옥에 가두어라..”

“폐..폐하..”

“다 가두어라..”

“예.. 폐하..”

“물 한 잔도 주지 마라..”

“폐..하..”

“그리고 구루몽을 시켜 그 일가들을 다 죽여라.. 그리고 주치의 놈 데리고 와라..”

“예.. 폐하..”

극도로 화가 난 일본 왕이 내리는 명에 다이마 비서관이 떨리는 음색으로 대답을 하고는 종종 걸음으로 돌아 나갔다.

‘..어찌 이런 꼴이란 말인가.. 어찌.. 내가 어찌..’

하루 종일 고민을 하던 일본 왕이 무언가 결정을 내린 것인지 자기 동생을 부르라고 한다.

“다이마..”

“하이..”

“하세쿤을 불러라..”

“예.. 폐하..”

일본 왕의 명에 비서관이 나가고 한 참 후 일본 왕의 동생인 하세쿤이 안으로 들어왔다.

“폐하..”

“그래.. 하세쿤.. 오랜만이다..”

“폐하.. 안색이 좋지 않으십니다..”

“그래.. 왕비와 왕자들 그리고 공주를 죽이기로 했다.”

“폐..폐하.. 그..그게 무슨..”

놀라는 동생을 보며 일본 왕이 한숨을 쉬며 이야기를 한다.

“전부 내 자식들이 아니다.. 아무래도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그..그런..”

“내가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했던 일인데.. 자식이 늦어 다행이라고만 여겼다..”

“폐하.. 어떻게 된 일이십니까?”

“이 계집이 날 기만하고 하인과 그 짓을 하여 난 자식이다..”

“그..그런..”

“하세쿤..”

“예.. 폐하..”

“아무래도 다음 왕위는 네가 이어야겠다..”

‘폐하..’

“이 나이에 내가 뭘 어찌하겠느냐.. 다행히 네 자식들이 있으니 그리 하자..”

“폐하..”

일본 왕의 동생이 이 기막힌 현실에 어찌 할 바를 모르고 그 자리에 엎드리자 일본 왕이 그런 동생을 잡아 일으켰다.

“이리 앉아라..”

“폐하.. 그 방법밖에 없는 것입니까?”

“지금 자식을 만들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내가 그간 자식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주치의 놈도 죽이라고 했다..”

“폐하..”

“왕위 문제는 그렇게 하기로 하자.. 다른 놈들에게 줄 수는 없는 일 아니냐..”

“신이 어찌.. 신에게 어찌 그런 짐을 넘기십니까..”

“하세쿤.. 나는 이미 그리 하기로 결정을 했다.. 그렇게 알고 마음에 준비를 하거라..”

“후..”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

왕위 계승보다 중요한 일이 또 뭐가 있느냐는 표정인 동생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던 일본 왕이 이야기를 해준다.

“곧 반도를 다시 우리 수중으로 만들 것이다..”

“예..에!”

“반도는 물론이고 만주 일대를 다 다시 우리 영토로 만들려고 한다.. 잘만 하면 북경 일대까지도 우리 영토로 만들 수가 있을 것이다..”

“폐..폐하.. 어찌..”

“잘 들어라..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가 전쟁을 하지 않아도 세계 곳곳이 전쟁으로 몸살이 날 것이다..”

“...”

“기름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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