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75화 (875/1,220)

제 875화

6편..돌아온 강태..

모두들 강태가 선물을 준다니 뭐가 싶어 강태를 보는데 강태가 안주머니에서 반지를 열두 개 꺼냈다.

“뭔가?”

“뭐긴요.. 우리가 한 팀이라는 표식이죠..”

“참나.. 결혼 반지도 끼고 다니지 않아..”

“이 반지는 특별한 반지입니다.. 세상에서 오직 나밖에 못 만드는 귀중한 반지입니다..”

“참 나..”

“전부 하나씩 끼세요..”

강태가 반지를 주자 모두 금반지라 황당하게 바라보다 손가락에 끼우기 시작하는데..

스스르..

헉! 이..이게..

반지가 손에서 사라지자 모두 숨이 멋을 것 같이 놀라는데 그런 사람들을 보며 강태가 이야기를 한다.

“모두 그렇게 놀랄 것 없습니다.. 언젠가 나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다 이야기 해줄 날이 올 것입니다.. 지금은 모두 이대로 저를 믿으시고 제가 하자는 대로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게 뭔가?”

“특별한 반지입니다.. 여러분들이 위험한 일을 당하면 제가 바로 알 수가 있습니다.. 일종의 안전장치라고 여기시면 됩니다..”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었는가?”

“그것도 나중에 알 때가 계실 겁니다.. 지금은 그냥 저를 믿으세요..”

강태의 말에 모두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는데 고개를 끄덕이던 조충만 박사가 알았다고 한다.

“알았네.. 모두 그렇다고 여기고 있게..”

예..

모두들 강태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여기긴 여기고 있었지만 어떻게 이런 것을 다 만들었냐는 표정이었다.

“손에서 빼두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끄덕..끄덕..

이야기 중에 음식들이 들여와 차려지고 있어 모두 잠시 말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맛있게 드세요..”

“예.. 바쁘게 하여 미안합니다..”

“아니에요.. 더 필요하신 것 계시면 말씀을 하세요..”

“예.. 드세요.. 들게..”

“다들 드세요..”

모두들 조그만 충격에 말없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아니 이 정도로 놀라면 곤란한데요.. 앞으로 우주로 나가야 하실 분들이..”

“...”

“1단계가 끝나면 2단계로 우주선도 만들어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강태의 말에 모두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최고의 우주선을 박사님들 손으로 만드시게 될 겁니다.. 왜 스타워즈에 나오는 그런 우주선 말입니다.. 이론적으로 모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왜요? 장난 같습니까?”

“설마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제 이론이 맞는지 확인을 하는 일입니다.. 제 이론이 정확하다면 박사님들은 향후 로켓과 다른 형태로 편안하게 이 착륙을 하는 우주선을 제작하게 될 겁니다.”

“자네 머릿속이 정말 궁금하네..”

“앞으로 10년 안에 박사님들이 이루게 될 일들입니다..”

모두들 강태를 무슨 괴물같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저도 박사님들과 같은 인간입니다.. 단지 보통 인간이 뇌를 몇 퍼센트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면 전 한.. 75%? 뭐 그 정도는 사용을 합니다.. 제 머리는 아마 현존하는 모든 컴퓨터를 다 합쳐도 그보다는 나을 겁니다..”

후..

“자랑 아닙니다.. 제를 박사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보여주는 이유가 박사님들과 함께 나아가기 위해 그렇습니다..”

“대단하군.. 자네 머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정말 궁금하군..”

“절 믿고 모두 같이 한번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끄덕..끄덕..

“드세요.. 일단 먹고 이야기를 합니다..”

강태의 말에 박사들이 모두 조용하게 음식을 먹고 있었다.

“사람은 맞나?”

“하하하.. 하하.. 이거 병원 가서 유전자 검사 뭐 이런 것 해야 하겠습니다.. 하하하.. 혹시 모르지요.. 외계인이 변장을 하고 이렇게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일지..”

“...”

“뭡니까.. 설마 그렇게 상상을 하시는 겁니까?”

“험.. 인간이겠지..”

“나 참.. 어쩌다 보니 남들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데 세상 그 어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간입니다.. 앞으로 인간들이 더 편하게 살도록 만들어 보려고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이거 심장이 떨려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 같이 한번 해 봅시다.. 박사님들은 앞으로 인류사에 길이 남을 대 역사를 만들게 되실 겁니다..”

“후.. 이거 갑자기 어깨에 바위 덩어리를 하나 올려두는 것 같아..”

“예.. 책임감이 점점 더 생기시겠죠.. 새로운 문명을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현존하는 문명의 거센 도전도 받아들여야 하고요..”

“그건 무슨 말인가?”

“문명이 바뀌려면 한번은 큰 혼란이 발생을 합니다.. 기존의 문명이 쇠하고 새로운 문명이 일어나려면 문명간의 충돌이 생긴다고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야 그렇지..”

“뭐 사람들이 죽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문명의 충돌입니다.. 모든 지식들이 뒤바뀌게 될 것이니 많은 이들이 아주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게 될 겁니다.. 받아들이는 자들은 더 나은 세상으로 갈 것이고 못 받아들이는 자들은 쇠퇴를 하게 되겠지요..”

박사들이 모두 강태의 이야기를 숨죽여 듣고 있었다.

...

영국..

비행 내내 둘이서 만지작거리다 안되겠던지 박 의원의 아내가 철수가 기다린다는 호텔 객실로 찾아 왔다.

“어서 와요..”

“이렇게 보니 더 반갑네..”

“예.. 저도요..”

“우리 간단히 한잔 할까?”

“좋죠..”

“은근 매력이 있네..”

“선배님도요.. 앞으로 자주 보겠는데요..”

“그래.. 우리 신랑 잘 부탁해..”

“그럼요.. 선배님이신데.. 당연히 그래야죠..”

“어머니 성격은 좀 어떠셔?”

“그냥 조용하신 편이세요.. 외부 활동을 잘 않고요..”

“그래.. 나중에 집으로 한번 가야겠다..”

“우리 집 아세요?”

“그럼..”

그건 기본이라는 표정인 박 의원의 아내를 보며 철수가 미소를 지었다.

“어릴 때 많이 노셨죠?”

“뭐 홍대 클럽들은 그의 다 거쳤어.. 결혼 하고도 조금 놀러 다녔지만..”

“그래요.. 하긴 박 의원님이 바쁘긴 많이 바쁘지..”

“그래.. 실속도 없이 매일 그렇게 바쁘다니까..”

“그래도 요즘은 조금 이름도 들리고 주가가 올라가잖아요..”

“그럼 뭐해.. 사람들이 쳐주지를 않는데..”

“아마 내년에는 한자리 차지 할겁니다..”

철수의 말에 박 의원의 아내가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철수가 꺼낸 양주를 한잔 따라 주었다.

“아름다운 밤을 위하여..”

“위하여.. 호호호..”

“자알 부탁합니다..”

철수의 말에 박의원의 아내가 좋아라 하며 양주들 입에 털어 넣고는 서로 키스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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