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72화 (872/1,220)

제 872화

6편..돌아온 강태..

어머니가 아버지 바람 피우는 것에 그렇게 괴로워하더니 결국은 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어머니가 가자 말자 아버지는 새 장가를 가 지금의 젊은 여자와 같이 살고 있었다.

‘더러운 년..’

“예?”

“아닙니다.. 그냥 혼자 하는 말입니다..”

민 상무가 중얼거리는 말에 대리기사가 무슨 말인가 싶어 운전을 하고 있었다.

...

미국..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이 된 가운데 드디어 동수의 데뷔전이 치러지고 있었다.

와..와..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드디어 이동수 선수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조수광씨.. 오늘 타자로 출전을 하죠?

...예.. 그렇습니다.. 투수에도 소질이 있지만 타격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다며 알렉타 감독이 5번에 선발 출전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동수 선수 얼마 전 치러진 시험에서 아주 완벽하게 통과가 되었죠?

...예.. 그렇습니다.. 시원한 홈런 두 방으로 시험 무대를 아주 깔끔하게 치른 이동수 선수입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는 군요.. 시즌 중에 전격 주전으로 발탁이 되어 현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들 투수로 나오지 않겠나 예상을 했는데 알렉타 감독 투수로 내 보내죠?”

...예..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알렉타 감독 우선 타자로 기용을 하고 있습니다..

...등록은 투수로 했다죠?’

...예.. 그렇습니다.. 선수 등록은 투수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 다음 경기가 볼티모어와의 경기라 그때 투수로 기용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경기에 다 이긴 경기를 투수 탓에 져서 화를 많이 내었다고 하죠..

...그랬군요.. 말키스 투수 몸이 상당히 가벼워 보입니다..

...투구 폼이 조금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렇습니까..

...예.. 의도대로 공이 들어오지 않는지 포수가 손짓을 하고 있죠..

...예.. 1번타자 푸델리티 선수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1구 스윙.. 2구.. 파올.. 3구 볼.. 4구 쳤습니다.. 저런..

투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볼을 투수가 글러브로 잡으려다 놓치고 그 틈에 1번 타자인 푸델리티 선수가 1루에 들어갔다.

와..와..

...말키스 선수 아주 위험한 짓을 했죠?

...예.. 그렇습니다.. 그냥 안타를 주는 것이 좋지 괜히 잡으려다 부상을 당하면 더 큰 손해가 생기죠..

...다행히 글러브에 맞아 별 이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사람이 반사적으로 반응을 하게 되어 있죠.. 잡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누구나 다 저렇게 반응을 합니다..

투수가 자기도 놀랐다는 듯 글러브를 벗어 손을 털다 투구 준비를 한다.

땅..

...데이블 선수 쳤습니다.. 우익수 앞 안타..

...아무래도 이전 타구가 영향을 준 것 같죠?

...예.. 그런 것 같습니다.. 포수가 진정하라고 사인을 보내죠..

...예.. 타순이 조금 빨리 돌아가기 시작하는데요..

...3번 타자 스키우치 타석에 들어섭니다..

...스키우치 선수 부상 복귀를 하였지만 요즘 힘이 조금 떨어지는 경향입니다.. 공이 끝까지 뻗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예.. 그렇습니다.. 1구 볼.. 2구 볼.. 말키스 투수가 굉장히 신중하게 던지고 있죠..

...흐트러진 투구를 바로 잡으려고 나름 노력을 하는 것 같습니다..

...3구 쳤습니다.. 우익수..우익수.. 아.. 우익수 플라이 아웃.. 그렇지만 주자들 2,3루로 진루를 합니다..

...예전 같으면 무조건 넘어가는 볼이 결국 뻗어나가지 못하죠.. 부상 이후에 많이 회복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힘이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 4번 타자 야타코 선수..

...루상에 주자를 채우려고 하는군요..

...이동수 선수에게 만루의 기회가 오나요..

...한방 나오면 좋겠는데..

...데뷔전에 만루홈런이면 상당한 이슈가 되죠..

...데뷔전에 만루홈런을 친 사람이 있습니까?

...예.. 예전에 제바 선수가 그런 것으로 아는데 기억이 정확하진 않네요.. 아.. 댓글에 그렇다고 하네요.. 요즘은 인터넷이 좋아서 이렇게 바로 바로 올라옵니다.. 거짓말을 못하죠..

...예.. 결국 말키스 선수 루상에 주자를 다 채우고 이동수 선수를 상대하고자 하는 모양입니다..

야타고 선수가 결국 가만히 서서 볼 넷으로 출루를 하고 루상에 주자들이 다 채워지고 있었다.

조용..

관중들도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방망이를 흔들며 몸을 풀고는 타석에 들어서는 동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드디어 이동수 선수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초구.. 볼..

...말키스 선수 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철저하게 낮은 공으로 승부를 하고 있습니다..

땅..

...쳤습니다.. 와우.. 빨래 줄처럼 공이 직선으로 날아갑니다.. 우익수..우익수.. 어.. 넘어갑니까..

...이야.. 공이 떨어지지 않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야..

...이동수 선수.. 첫 타석에 만루 홈런입니다.. 세상에.. 만루홈런.. 하하하..

와..와... 짝짝짝짝짝..

관중들이 모두 기립 박수를 쳐주고 있는 가운데 동수가 그라운드를 조금 빨리 돌아서 1루에 있던 주자에게 빨리 가라며 뒤에서 채근을 하자 야타코 선수가 죽겠다며 익살스런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같이 돌고 있었다.

와..하하하..하하..

짝..짝..짝..짝..

관중들이 모두 기립 박수를 쳐주자 동수도 같이 손을 흔들어주고는 홈을 밟고 나서 동료선수들과 코칭스탭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었다.

...이야.. 선수들이 모두 나와서 축하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럴 만도 하죠.. 데뷔전에서 바로 만루홈런을 쳤으니 모두가 축하를 할만 한 일이지요..

동수의 데뷔전이 떠들썩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는 동수의 경기 소식으로 벌써 불이 나고 있었다.

...

강태의 집..

강태 아버지가 동수의 경기를 보고 있다가 강태가 밖으로 나오자 동수의 활약상을 이야기 해준다.

“동수 홈런 두 개 쳤다..”

“그래요..”

“넌 친구 경기하는데 궁금하지도 않냐?”

“뭐 잘 하겠죠.. 저 야구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요..”

“오늘 내려가냐?”

“예.. 내려갔다 올게요..”

“그래..”

강태의 대답에 아버지가 이내 야구 경기에 빠져들고 있었다.

“일어났어.. 새벽부터 저러고 있다..”

“간단히 주세요..”

“그래.. 피곤한 모양이다..”

“일을 않다가 하려니 피곤하겠죠.. 음식은 잘 해요?”

“그래.. 이젠 잘 한다..”

“몸살 나지 않을까 몰라..”

“몇 일 하다 보면 몸에 베여 괜찮아..”

“괜히 욕심 내어 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래..”

어머니에게는 이야기 않고 강태가 아버지만 알고 있는 가운데 울산으로 내려가려고 하고 있었다.

띠딩..

...상쾌한 아침..

...응.. 아침 먹어..

...오늘 영화?

...저녁에.. 한 4시..

...알았어.. 7시 걸로 예약한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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