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68화
6편..돌아온 강태..
...
한편..
경기장 한쪽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데이비드 사장이 정말로 자신이 선택을 잘 했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와하하하.. 하하..
“나이스.. 굿..”
“사장님..”
“하하.. 카벤필.. 어때요 내 말이 맞지 않습니까..”
“세상에 정말 최고군요.. 어디서 저런 선수들을 얻었습니까?”
“하하하.. 얻기는요.. 제 발로 다 저에게 찾아 왔습니다.. 복이 넝쿨째 굴러온다는 말이 이래서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정말 환상적입니다.. 챔스 걱정은 전혀 없겠습니다..”
“예.. 하하하..”
“이거 경기 마치고 파티라도 해야 하겠습니다.. 관중들 한번 보십시오..”
“하하하 간만에 정말 신이 납니다..”
데이비드 사장이 정말 선택을 잘 했다며 신이나 있는 가운데 맨유 선수들이 더 이상 무리하게 뛰지 않고 수비적인 공격만 하고 있는데 리버풀 선수들이 다들 맥이 빠져 그렇게 활발하게 뛰지를 못하고 있었다.
...
다음날..
뉴스마다 탑 뉴스로 강태 친구들의 활약상이 방송되고 있었고 아침을 먹던 강태가 볼륨소리가 너무 크다고 아버지를 보며 소리 좀 줄이라고 한다.
“아버지.. 소리 좀 줄여요..”
“왜.. 너무 크냐?”
“그럼요.. 어디 시장 통 같아요.”
강태의 말에 어머니가 앞에 앉아 있다가 한숨을 쉬며 그렇다고 한다
“후.. 네 아버지 귀가 자꾸 멀어지는 것 같아..”
“그래요..”
“그래.. 어떨 땐 뒤에서 한번씩 불러도 몰라..”
‘..음.. 이젠 가르쳐 드려야겠네..’
어머니의 말에 강태가 오늘 저녁에는 빨리 와서 아버지를 조금 살펴 주어야겠다고 여기고 있었다.
“오늘은 일찍 오너라.. 사돈네와 저녁이라도 하게..”
“예..”
잠시 후 아침을 먹고 난 강태가 밖으로 나가 일부러 인해의 집 앞으로 지나갔다.
“자기야..”
“그래.. 저녁에 보자..”
“응..”
손을 흔들고 가는 강태를 보며 인해가 같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웅성..웅성..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엄청 피곤합니다..”
“술 좀 아끼지..”
“어제 축구보고 시원해서 잠을 설쳤습니다..”
몇몇이 간밤에 조금 무리를 한 것인지 조금 게슴츠레한 모습들이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자.. 피곤들 하지만 그렇다고 쉬어 갈수는 없습니다.. 로봇 태권브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하하.. 호호호..
강태의 말에 모두들 우습다며 웃고들 있었는데 한 학생이 손을 들더니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다.
“회장님.. 정말 태권브이를 함 만드시죠..”
“음.. 좋습니다.. 심각하게 한번 고려해 봅시다.. 우선 독도에 지하기지도 하나 만들고 말입니다..”
하하하.. 호호호..
강태의 말에 모두들 웃는데 그런 동아리 학생들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짓다 강의를 하기 시작한다.
“자.. 집중하고.. 오늘은 작동 명령체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움직이는 대로 로봇이 움직이게 되는데 로봇은 운전자의 운전에 따라 운전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 스스로 균형을 잡으며 운전자의 명을 수행합니다..”
학생들이 모두 집중을 하고 강태의 강의를 듣고 있는데 학교밖에 한 탑 차에서 왜 소리가 들리지 않냐는 듯 당황해 하고 있었다.
“이봐.. 왜 끊긴 거야?”
“글쎄요..”
“어디다 설치를 해둔 거야?”
“강의 탁자 아래입니다..”
“아니 뭘 어떻게 했길래 들리지가 않는 거야..”
“죄송합니다..”
“에이.. 겨우 설치를 했는데.. 들키면 끝이야..”
“예..”
간밤에 겨우 설치를 하고 학교 밖에서 강태가 월 하나 녹취를 하려던 사내들이 모두 허탈해 하고 있었다.
“자.. 여기까지 하고 1시간 휴식하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동아리 학생들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제.. 축구 보셨어요?”
“예.. 축구 본다고 강의 준비를 너무 허술하게 해 왔네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호칭이 이상해요..”
“왜요?”
“교수님이라 부르기도 그렇고 회장님이라고 하니 그것도 좀 그렇고요..
“호칭이야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그래도요.. 차리리 그냥 선생님으로 부르는 것이 좋겠다 싶어요..”
“그냥 편하게들 하라니까..”
“호칭을 다시 상의해서 바꾸어야겠어요.. 회장님은 조금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건 그렇고.. 저기 저거 좀 떼와요.. 모두 벽면과 천장 그리고 책상 주변에 이상한 장치 같은 것이 없나 한번 살펴봐요..”
“저게 뭡니까??”
“화제경보 시스템인데 왜 그러십니까?”
학생들의 말에 강태가 아니라고 고개를 흔든다.
“어제는 보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떼어와요.”
강태의 말에 한 청년이 얼른 의자를 가지고 그쪽으로 가서 천정에 부착이 되어있는 동그란 것을 떼어 왔다.
“카메라 렌즈네요.. 무선 카메라네요..”
동그란 화재 감지기 같은 것을 떼어내자 천정 안에 조그만 박스가 있어 천정을 뜯어내고 그것을 꺼내 가지고 왔다.
“음.. 누가 우리를 되게 궁금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네요..”
“이거 정말 비싼 장비인데..”
“잘 보관해요.. 나중에 필요할지 모르니까.. 이젠 아침마다 보물 찾기를 해야겠네..”
강태의 말에 학생들이 모두다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미수가 강의 테이블 안쪽에서 조그만 음성 송출 장치를 떼어가지고 왔다.
“여기 또 있어요..”
“참 나.. 음.. 문제네..”
“누가 한 짓일까요?”
“누가 한 짓이면 뭐 합니까.. 이렇게 해둔 사람들은 이미 도망을 갔을 것인데..”
“어떻게 해요?”
“음.. 이야기 해서 보안에 신경을 써 달라고 해야지..”
“지금까지 강의하신 것 누가 다 녹취를 해간 것 아닐까요?”
“그렇진 않아요.. 다 확인하였으면 그만둬요..”
강태의 말에 여기저기 확인을 하러 다니던 학생들이 모두 몰려들어 소형 촬영 장치를 구경하고 있었다.
웅성..웅성..
그날 오후 강의를 마친 강태가 총장실로 가며 김석청 박사에게 전화를 하였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
“..예.. 김석청입니다.”
“서강태입니다..”
“..아.. 예..”
“말씀 편하게 하세요.. 예는 무슨..”
“..험.. 그래 무슨 일인가?”
“공사가 어떻게 되었나 싶어서요.”
“..일정대로 진행이 되고 있고 공장에 설비들도 일정대로 제작이 되고 있네..”
“예.. 조 박사님은 뭐 어떻다고 하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