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66화 (866/1,220)

제 866화

6편..돌아온 강태..

철수에게 은근한 말을 해두고 너무 좋다는 듯 음미를 하던 박 의원의 아내가 너무 젖는 것 같아 얼른 핸드백에서 수건을 꺼내 옷 버린다고 그만 하라고 한다.

‘그만해.. 얼룩 생기겠다..’

‘좋은데요..’

‘너도 좋은데..’

슬그머니 자기 바지위로 손을 가져온 박 의원의 아내 손을 철수가 잡아 바지 지퍼를 열어 속으로 넣어준다.

끄덕..끄덕..

철수의 기둥을 잡은 박 의원의 아내가 마음에 더 든다는 표정이었다.

...

그 시간 한국..

조금 늦은 나미가 서둘러 집으로 와 자기 언니와 함께 치킨에 맥주를 시켜두고 TV앞에 앉아 있었다.

와..와..

“경기장 분위기 장난이 아니다..”

“영국은 그래.. 가서 봐야 하는데 전 경기 매진이라고 하더라..”

“그 정도야?”

“그래.. 인기 있는 팀간의 경기는 장난이 아니야..”

“그런데 왜 경기를 시작하지 않아?”

“글쎄..”

본격전인 팀 훈련에 합류를 한 진성과 영국 그리고 경식이 별 무리 없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자 마크 한슨 감독이 정격적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려 강태의 새 친구들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상대팀인 리버풀 감독이 경기 감독관에게 이의 제기를 하고 있었다.

“아니 이게 규정에 맞는 이야깁니까?”

“예.. 뭐 특별히 문제가 될 상황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긴 하지만 규정을 어긴 것은 없습니다.. 정히 문제를 삼고 싶으면 나중에 정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세요.. 하지만 협회에서도 이미 선수 등록을 해주었고 문제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에 별 소용은 없습니다.”

“햐.. 나 원..”

“경기 시작하니 돌아가십시오.. 이럼 모양세가 좋지 않습니다.”

감독관의 말에 리버풀 감독이 어쩔 수가 없이 자기 진영으로 가고 잠시 후 관중들의 호기심 어린 눈을 받으며 강태의 친구들이 소속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었다.

와..와..

“시작한다..”

나미가 목이 타는지 맥주를 마시는 중에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선수들이 손을 흔들고 아나운서와 해설가가 해설을 하고 있었다.

...오늘 역사적인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리버풀 감독이 왜 감독관에게 가 있었을까요?”

...글쎄요.. 뭐 나름 이유가 있었겠죠.. 하여간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답게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예.. 그렇죠.. 두 팀간의 경기에선 항상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곤 하다 간간히 충돌도 발생을 하였죠..

...예.. 과거에는 더러 그런 경우가 있었지만 근자에 강화된 처벌 규정으로 더 이상 그런 일들이 잘 생기지는 않는데 뭐 간간히 조그만 충돌은 생깁니다..

...이런 경우가 다시 또 있을까요? 한국인 선수 넷이 한 팀에 소속이 되어 있고 오늘 선발로 네 선수 모두 출전을 하고 있습니다..

...식전 행사를 마친 박한성 선수 박진성 선수와 특히 친한지 둘이 중선 부근에서 장난을 치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와..와..

맨유의 관중들은 모두 새로 영입을 한 한국 선수들이 다 어떻길래 그렇게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을 한 것이냐는 궁금함이 가득한 눈으로 경기장 안 세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고 리버풀 관중들은 벌써부터 열띤 응원가를 부르며 리버풀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었다.

삐..익..

...예.. 말씀 드리는 순간 리버풀의 선공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리버풀 선수들 초반부터 거칠게 밀고 들어갑니다.. 초반에 기선 제압을 하자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 빅진성 선수 중간에서 도중 차단을 하여 왼쪽 전방으로 공을 길게 차냅니다..

...박경식 선수.. 멀리 날아가는 공을 보며 열심히 달려갑니다..

...상당히 빠르죠.. 레버풀 수비진들이 나갈 것이라 생각을 하고 가지 않다가 다소 당황을 하는 모습이고 뒤늦게 골키퍼가 그곳으로 달려갑니다..

...이야.. 박경식 선수 멋진 슬라이딩으로 공을 잡고 놀란 골키퍼가 황급히 골대로 돌아가고 수비들이 달려듭니다.. 엉! 슛인가요.. 와.. 세상에.. 골입니다.. 골..

...이야.. 환상과도 같은 데뷔 골을 작열시키는 박경식 선수입니다..

...정말 잘 감아 찼죠.. 느린 그림이 나옵니다.. 이야.. 공의 궤적을 보세요.. 정말 잘 감겼습니다..

...골키퍼가 손 한번 못쓰고 그대로 멍하니 공을 보다 박경식 선수를 바라보고 있군요..

...관중들 모두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내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우리 진성씨부터 넣지..”

“너는.. 누가 넣으면 어때.. 이기면 되지..”

“그래도.. 기왕이면..”

“참나.. 진성씨도 곧 골을 넣을 거야..”

언니의 말에 나미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조금은 아까운 심정으로 화면을 보고 있는데 골 장면이 다시 느린 화면으로 나오고 있었다.

“정말 잘 찼다..”

“우리 진성씨도 저렇게 찰 수 있어..”

“야.. 알았다.. 내가 참..”

나미의 말에 나정이 그만 하라는 듯 인상을 쓰고는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말씀 드리는 순간 다시 경기가 시작이 되고 한 골을 먹은 리버풀 파상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런.. 거칠죠..

...예.. 한 골 빼앗기고 선수들이 상당히 격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박진성 선수 가격을 당하고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얼굴을 만지며 상대를 보고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예.. 상당히 아플 텐데 잘 대처를 하고 있죠.. 심판이 렘지 선수에게 엘로카드를 줍니다..

...퇴장 감인데 박진성 선수가 그리 심하게 맞지는 않았다고 여기는지 엘로카드만 꺼내는 파생스 주심입니다..

“..아 저 주심 왜 저래.. 저럼 퇴장이지..”

“야.. 좀 조용히 경기 좀 보자.. 너 때문에 집중이 안되잖아..”

“아 진짜.. 열 받아서..”

나정이 고개를 흔들고 있었고 화면에선 영진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었다.

...조영진 선수 프리킥을 찰 준비를 하고 박진성 선수와 박경식 선수 골 에리어 안까지 내려가 있습니다..

...조영진 선수 프리킥을 찼습니다.. 골문 깊숙하게 띄워준 공.. 골키퍼 나옵니다.. 아.. 박진성 선수 한발 앞서 머리로 컷팅을 합니다.. 정확하게 볼이 박한성 선수 앞에 떨어지고 박한성 선수 그대로 슛.. 골입니다.. 골..

...이야.. 경기시작 10분도 체 지나지 않아 벌써 두골이나 앞서 나가는 맨유입니다.. 박한성 선수 시즌 3호 골이죠..

...예.. 그렇습니다.. 그간의 골 가뭄을 신원하게 해결한 천금 같은 골입니다..

...박진성 선수 점프력이 대단하군요.. 골키퍼 앞에서 엄청난 점프력으로 볼을 잘라 헤딩을 해 주었습니다..

...박경식 선수에게 조금 집중이 된 수비 탓에 박한성 선수 프리하게 슛을 때릴 수가 있었죠?

...예.. 그렇습니다.. 리버풀 관중들 이게 무슨 일이냐는 어리둥절한 표정입니다..

...반면에 맨유 관중들은 아주 신이 났죠..

...예.. 그렇습니다..

아나운서가 신이나 해설을 하는 가운데 다시 경기가 시작이 되고 있었고 리버풀 선수들이 상당히 신경질 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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