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65화
6편..돌아온 강태..
“예.. 이번에 학교 동기들 모임이 있어 갔더니 김성대라는 친구가 학장님 사촌 동생이라고 하더라고요..”
“..아.. 그렇습니까..”
“말씀 편하게 해 주세요 선배님.. 저 동고 4년 아래 후배입니다.”
“..아.. 그런가..”
“예.. 선배님이라니 너무 좋습니다.”
“..허허허.. 이거 참.. 인연이 이렇게 되는군..”
“예.. 이번에 응급 환자를 그렇게 치료를 성공적으로 해 주시어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닐세.. 내가 뭘 한 것이 있나.. 험.. 그리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막무가내로 하지 말게.. 여러 사람이 아주 곤란하다네.. 기다리는 환자들도 난리고..”
“예..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외교적인 문제가 결부된 사안은 그쪽에서도 조금 고려를 해 주셔야 하실 것 같습니다.. 국익을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자네 말에도 일리가 있으시지만 자기 목숨이 경각에 달린 사람들이 그런 것을 이해하지는 않네..”
“환자 치료 수를 좀 널리면 안됩니까?”
“..아직은 그럴 형편이 못되네..”
“예.. 의사 수를 좀 널리면 되질 않습니까?”
“..지금은 치료가 가능한 의사가 한 사람뿐이네.. 그 사람이 오전에 치료를 하고 오후에 인턴들을 가르치고 있네..”
“예.. 그렇군요.. 인턴들 수가 많습니까?”
“..어려운 공부라 몇 명 되지는 않네.. 선발도 아주 엄격해서 아무나 인턴 자격이 주어지지도 않네..”
“예.. 그렇군요..”
“..다음에 뽑을 인턴들 선발 기준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한 상황이네..”
“예.. 그렇군요..”
“..하여간 보건복지 장관님과 다시 이야기는 하겠지만 어떻게 룰을 정해야지 이대로는 안되겠어..”
“예.. 잘 알겠습니다.. 이번에 일을 이렇게 해 주시어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인도에서 수주 참여 중이던 고속철과 핵 발전소 건설 우리가 수주를 하게 될 것이라고 야틀라 회장이 이야기를 하고 갔답니다.”
“..그래 아주 잘되었군..”
“예.. 다 의대 덕분입니다..”
“..그래요.. 내가 지금 회의가 있어 다음에 또 이야기를 하세.”
“예.. 나중에 식사나 한번 하시죠.. 제가 대접을 하겠습니다..”
“..그러세..”
“예.. 들어가세요 선배님..”
“..그래요..”
통화를 마친 김석기 장관이 일이 잘 풀린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한편..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철수가 눈을 감고 잠시 졸고 있었는데 옆에 앉은 아주머니가 자기 쪽으로 기대어 있었다.
‘..엉! 뭐야 아 아줌마..’
나이는 조금 있어 보였는데 얼굴도 반반하고 몸매도 그런대로 괜찮아 옆에 앉은 것이 그렇게 싫지는 않았는데 옆으로 보니 아주머니 블라우스 사이로 허연 가슴이 비치고 있었다.
‘..호.. 괜찮네..’
미소를 짓던 철수가 무릎 담요로 아주머니의 치마 위를 덮어주는데 아주머니가 놀라 눈을 깼다.
‘어머! 아 죄송해요..’
‘아니에요.. 치마가 그래서요..’
철수의 말에 아주머니도 자기 치마가 너무 밀려 올라가 있자 철수를 보며 고맙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ZZZz..
드드드..
잠시 후 그렇게 둘이 다시 잠이 들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흔들리자 둘이 놀라 잠이 깨었다.
‘어머.. 미안해요..’
‘괜찮아요.. 기대세요..’
‘아니에요.. 잠 다 깼어요.. 학생?’
‘예.. 내년에 복학요..’
‘그렇구나.. 어디..’
‘한양대요..’
‘그래요.. 나도 거기 출신인데..”
‘어! 반갑습니다 선배님..’
‘이렇게 후배를 만나니 반갑네.. 어디 가는 길이에요?’
‘영국요..’
철수의 대답에 아주머니가 철수의 대답이 우스운지 미소를 지었다.
‘더 자요..’
‘다 잤어요.. 따분하네..’
눈을 보니 색 끼가 좔좔 흐른다는 느낌이 든 철수가 은근슬쩍 찔러 보았다.
‘몸매가 정말 장난이 아니세요..’
‘뭘요.. 다 늙었는데..’
아주머니가 그리 싫지는 않다는 듯 대꾸를 하자 철수가 같이 미소를 짓다 묻는다.
‘영국엔 혼자 가세요?’
‘예.. 가끔 혼자 여행을 가요..’
‘남편 분은 뭐 하시고 혼자에요?’
‘우리 그이는 정치 하느라 어디 같이 다니지도 못해요..’
‘그래요.. 우리 부친도 정치인인데..’
‘누구신데요?’
철수가 자기 아버지 이름을 이야기 하기가 그래 아주머니의 손을 달라고 해 손 바닥에다 이름을 써 주는데 자기 손바닥을 보던 아주머니가 놀란 표정이었다.
‘세상에..’
‘남편 분은 어느 당이신데요?’’
놀라던 아주머니가 철수의 물음에 철수에게 귀속말로 소근거린다.
‘우리 신랑이 박형기에요..’
주변 사람들이 들을까 만수의 귀에다 조용히 이야기를 한 아주머니가 너무 반갑다는 표정으로 철수를 바라보았다.
‘아.. 이번에 제대를 했다던데..’
‘예..’
‘앞으로 자주 보겠네요..’
예.. 그렇죠..’
아주머니가 박형기 의원의 아내라고 하자 뭐 더 쉽겠다고 여긴 철수가 슬쩍 찔러본다며 나이치고는 너무 젊다고 한다.
‘나이 치고는 너무 젊으세요..’
‘뭘.. 이제 다 늙었는데..’
‘영국에는 무슨 일로..’
‘친구도 좀 만나고 여행도 하고 겸사겸사..’
‘예..’
고개를 끄덕이던 철수가 슬그머니 손을 박 의원의 아내 허벅지 위로 가져가니 박 의원의 아내가 조금 놀라다가 미소를 지었다.
‘젊은 사람이..’
‘너무 보기가 좋으세요..’
‘손이 뜨겁네..’
박 의원 아내의 반응에 철수가 미소를 지으며 허벅지를 만지는데 박 의원의 아내가 담요를 펼쳐 둘을 같이 덮었다.
‘..햐.. 많이 노는 여자네..’
아주머니의 반응에 철수가 심심해서 장난을 치자고 싶어 치마 속으로 손이 들어가니 박 의원의 아내가 주변을 보며 가만 있었다.
‘으..음..’
철수의 손가락이 팬티 사이로 헤집고 들어오자 박 의원의 아내가 숨이 조금 거칠어지고 있었다.
‘..화.. 이년 이거 완전 물건이네..’
장난을 치는지 자신의 손가락을 꽉꽉 무는 박 의원의 아내를 보며 철수가 미소를 짓다가 묻는다.
‘어디 다니실 겁니까?’
‘난 런던에 있을 거야..’
‘그래요.. 나도 런던에 있을 건데..’
‘가서 밥이나 같이 먹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