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63화
6편..돌아온 강태..
강태의 눈을 본 야틀라 회장이 굉장한 충격을 받았는지 한동안 말이 없이 강태만 바라보았다.
“머리가 그리 둔한 분은 아니네요.. 그럼 나가보세요..”
“고맙소..”
강태에게 정중히 인사를 한 인도인 부부가 나가자 학장도 영문을 몰라 하다가 그 뒤를 따라 나가고 나미가 강태에게 묻는다.
“무슨 일이에요?”
“야.. 근지럽다.. 그냥 하던 대로 해..”
“스승님.. 무슨 일이에요?”
“나 참.. 음.. 형의 여자를 동생이 취했는데 그 형이 그냥 자살을 하려고 한 것 같아..”
“예..에!”
“그러니 살려는 의지가 없지.. 돈이 아무리 많음 무슨 소용이야.. 사람 마음에 악마가 들어차 있는데..”
“어떻게..”
“제 아버지가 잘 처리를 하겠지.. 그렇게 아둔한 사람은 아니니까..”
“그런데 어떻게 그걸 알았어요?”
“난 특별하니까..”
풋..
“비웃는 거야?”
“아..아니요.. 그냥 웃겨서..”
“수고해..”
“네..”
강태의 인상에 나미가 대답을 하고는 미소를 짓자 강태도 같이 미소를 짓다 손을 흔들고는 밖으로 나갔다.
안녕하세요..
“그래요.. 다들 오랜만이네.. 나 안 본다고 너무 슬렁슬렁 하는 것 아닙니까..”
아닙니다.. 열심히 합니다..
“그래요.. 수고들 해요..”
예.. 선생님..
모두다 강태에게 깎듯이 인사를 하고 있었고 강태가 미소로 손을 흔들어 주고는 밖으로 엘리베이터로 가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모두 강의실로 모이라고 하세요..”
예..
잠시 마음을 정리한 나미가 나와 학과생들에게 모이라고 하자 모두들 대답을 하고 나머지 학과생들의 방을 두드리고 있었다.
...
한편..
본관으로 간 이재강 학장이 야틀라 회장 부부와 함께 초조하게 기다리는 인도인들과 외무부 차관 그리고 외무부 직원들에게 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보호자 한 분만 병실에 오갈 수가 있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모두 돌아들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보아야 비야..”
“예.. 회장님..”
“우린 출국 준비를 하게..”
“예..”
“좀 부탁하오..”
“알았어요..”
“비야트에게 내가 정말로 너무 미안했다고 하더라 전해주시오.”
“...”
“그리고 법대로 처리한다고 하시오.”
“무슨 말씀이세요?”
“그렇게 말을 하면 알아요.”
“...”
야틀라 회장의 둘째 부인이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알았다고 한다.
“알았어요..”
“나중에 연락을 주시오.”
“예..”
“너무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자제분이 무사하여 정말 다행입니다.”
“이재강 학장님..”
“예..”
“대학 측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사함을 느낍니다..”
“별 말씀을요..”
“말씀 드린 대로 다 처리가 될 것입니다..”
“예..”
잠시 후 야틀라 회장이 아들의 목숨을 건졌다는 사실에 안도를 하며 수행비서들과 함께 급하게 나가고 외무부 직원들이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다.
‘..나 원..’
정부의 등살에 치료를 해주기는 했지만 잔뜩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재강 학장이 야틀라 회장의 부인에게 잠시 설명을 해주고 자신의 사무실로 올라가며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거 정부에 너무 휘둘리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 기다리는 사람들도 다들 급한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강태의 신기와도 같은 의술에 고개를 끄덕이면 이재강 학장이 앞으로 대학 병원이 엄청나게 발전을 하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한편..
YJ엔터테이먼트 민 상무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곤하다는 듯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아침부터 잠을 자고 있었다.
ZZZz...
따르르..따르르.. 따르르..따..
“헉! 아 함.. 여보세요..”
민철기 상무가 전화벨 소리에 놀랐다는 듯 인상을 쓰다 전화를 받았는데 조금 가녀린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시모니까..”
‘..안녕하시모니까? 뭐야..’
“예.. 어디로 전화를 하셨습니까?”
“..그곳이 지의 소속사노 맞습니까?”
“그렇습니다만 누구십니까?”
“..안녕이노 하시모니까.. 저는 센노 그룹 비서실에 근무하는 사사끼 겐지입니다..”
‘..센노 그룹!’
“예.. 그렇습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YJ엔터테이먼트를 운영중인 민철기라고 합니다.”
“..예.. 이렇게 연락을 드린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곳에 소속이 된 지라는 가수를 사고 싶어 전화를 드렸습니다.”
“무슨..”
“..여자로 사고 싶어서 이렇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10억엔 드리겠습니다..”
‘..엉! 이것 봐라..’
뭐라고 하려던 민 상무가 순간 놀랐지만 태연한 척 대꾸를 한다.
“이것 보세요.. 그 애 몸값이 지금 얼마인데.. 그 말 같지도 않는 이야기 하지 마세요.. 한국에서도 그렇게 취급을 하지 않는데..”
“..15억엔 드리겠습니다..”
“이봐요.. 나 참.. 지금까지 들인 자금도 그게 넘어요..”
“..그럼 얼마면 되겠습니까?”
“향후 상품성을 다 포기를 하는 것이니까 30엔 이하는 절대 안됩니다..”
“..예.. 좋습니다.. 그렇게 하죠.. 그럼 어떻게 처리를 하면 좋겠습니까?”
“광고 계약을 해야죠..”
“..알겠습니다.. 그럼 어디서 뵙겠습니까?”
“명동 다이아몬드 호텔 커피숍에서 뵙죠..”
“..알겠습니다.. 그럼 몇 시에..”
“오늘 바로 말입니까?”
“..예..”
‘..화.. 완전히 달았네.. 더 부를걸 시발..’
금액을 더 불러도 되는데 괜히 그렇게 했다며 민 상무가 후회를 하고 있었다.
“좋습니다.. 그럼 오후 4시에 봅시다.”
“..예.. 잘 알겠습니다..”
이게 뭔 횡재냐는 듯 민철기 상무가 좋아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치켜 들었다.
“하하하.. 이거 굴러들어오기 시작하니 주체가 되질 않네..”
똑..똑..
“들어와요..”
“상무님.. 손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누굽니까?”
“차준수 의원이시라고 합니다.”
작은 아버지의 오른팔과 같은 자라 민 상무가 무시를 하지 못하고 얼른 들어오라 하라고 한다.
“그래요.. 들어오시라고 해요..”
“네..”
여직원이 와서 하는 말에 민 상무가 들어오라고 하고는 나가니 차준수 의원이 가벼운 옷 차림을 하고서 안으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