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59화
6편..돌아온 강태..
마침 스포츠 뉴스 시간인지 동수의 홈런 장면이 나오며 스포츠 뉴스를 시작하고 있었는데 강태가 너무 신하게 한다고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금일 상쾌한 소식으로 7시 스포츠 뉴스를 시작합니다..
...와..와..
...뉴욕 양키즈로 전격 입단을 하여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한 이동수 선수가 금일 새벽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데뷔 전을 치렀는데 2회까지 총 18개의 공을 던져 여섯 명의 타자를 삼진 처리 하였으며 타석에서는 쓰리런 홈런 두 방이나 날렸습니다.. 이학주 기자..
...예.. 이학주입니다..
...소식 좀 전해 주시죠..
...네.. 전해드린 대로 금일 이동수 선수의 트리플A 테스트 경기가 전격 치러졌습니다.. 전례 없이 구단주와 구단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두 참관을 한 가운데 단 2회만 등판을 하고 교체되었습니다만 아마 전력노출을 꺼린 이유로 교체를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해외파견 기자가 장황하게 이야기 하는 내용을 듣던 강태가 피식 미소를 지었다.
“동수씨 정말 대단하다..”
“대단하긴.. 그 정도는 해야지..”
“자기는.. 하여간 대단하네.. 미국도 가보아야 하고 영국도 가보아야 하고.. 어떻게 해?”
“뭘 어떻게 해? 나중에 시간 날 때 가보면 되지..”
“자긴 해외 나가는 것 싫어하잖아..”
“내가 언제? 난 지금 시간이 없는 것뿐이야..”
인해와 강태의 이야기를 가만 듣던 연수가 조안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어머! 미안.. 호호호.. 그래서 언제 가?”
“다음주 금요일.. 조안나랑 경주도 가보고 관광 가이드 좀 하려고..”
“그래.. 같이 놀라가면 좋겠다..”
“넌 뭐 하는데?”
“나? 뭐 별 일은 없는데..”
“누나랑 같이 같다 와..”
“정말?”
“그럼 내가 빈말해?”
“영인이에게 물어보고.. 내 친구고 강태씨 누나..”
“그래.. 뭐 같이 가도 괜찮지..”
“그래.. 언제 가는데?”
“내일 모래..”
“잠깐만..”
인해도 심심한 모양인지 쭈꾸미를 먹다 말고 얼른 영인에게 전화를 하였다.
...너와 내가 만든 시간..
“..왜?”
“응.. 우리 여행하지 않을래?”
“..무슨 여행?”
“아는 언니랑 언니 친구가 경주로 여행 간다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
“..내내 본 경주에 무슨 여행..”
“그냥 바람이나 쏘이자고..”
“..그럴까.. 알았어.. 언제 가는데?”
“내일 모래..”
“..알았다..”
“그래.. 들어가 이야기 해..”
“..그래..”
핸드폰을 끊은 인해가 동그라미를 그리며 좋아라 하였다.
“강태씨는 같이 안가요?”
“저는 일이 많아서요.. 아쉽지만 다음에 함께 하죠..”
“예..”
“조안나.. 너무 드신다..”
“어머! 호호호.. 죄송해요.. 이게 자꾸 손이 가네요..”
하하하.. 호호호..
“자.. 이젠 뜨거운걸 먹어 볼까요..”
“좋아..”
“네..”
인해와 연수가 좋다고 하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양념 구이를 시키고 있었다.
“여기요.. 양념 3인분만 주세요..”
“네..”
“아침에 다들 쓰려도 전 모릅니다..”
“자기야..”
인해가 인상을 쓰자 강태가 미소를 짓고 있었고 연수가 노려보다 조안나에게 이야기를 해주니 조안나가 넘어간다고 난리였다.
호호호.. 호호.. 아.. 호호..
“맛있게 드세요..”
홀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양념 쭈꾸미를 가져다 주며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웃는 강태의 테이블이 신기하다는 듯 미소를 짓고 가자 모두 미소를 짓는데 조안나가 양념이 된 쭈꾸미를 보며 묻는다.
“굉장히 빨갛네..”
지글..지글..
인해와 연수가 미소를 짓는 가운데 강태가 열심히 굽더니 태우지 않고 잘 구웠다.
“자.. 드세요..”
“먹어봐요..”
“예..”
후 화.. 화..
조안나가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하나 먹어보더니 부채질을 하자 아주머니가 그렇다고 미소를 지으며 콩나물 국을 더 가져다 주었다.
“마시며 드세요..”
“감사합니다..”
“아후.. 매워..”
“호호호.. 별로 맵지는 않는데.. 그렇죠?”
“응.. 괜찮네.. 강태씨 정말 잘 굽는다.. 어떻게 하나도 타질 않네..”
강태의 쭈꾸미 굽는 솜씨에 감탄을 했다며 연수가 하는 말에 인해가 어깨 짓을 하며 기분 좋아라 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잠시 후 모두 잘 먹었다며 밖으로 나와 연수가 2차는 자기가 낸다고 한다.
“2차는 제가 낼게요.. 가요..”
“예..”
인해의 기분을 맞추어 주느라 강태가 그냥 다 잊고 기분 좋게 세 여자를 따라 다니고 있었다.
...
그 시간..
철수의 아버지 사무실에서 철수의 아버지가 당 최고 위원들과 한참 회의를 하고 있었다.
“확실한가?”
“예.. 한방이면 죽일 수가 있습니다.”
“아냐.. 뭔가 냄새가 나.. 이런 자료를 그렇게 쉽게 유출 할 리가 없어.. 우리가 말 꺼내지 말고 한진당에 슬쩍 흘려봐..”
“그러다 정말이면 파급 효과가 적어지지 않습니까?”
“아니야.. 뭔가 냄새가 나.. 일부러 유도를 하는 느낌이야..”
“아드님은 군에 다녀왔지 않습니까..”
“군에 다녀와도.. 별로 내세울 것도 없어..”
“그래도 전방 부대에 복무를 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랬지.. 좌우지만 우리측도 자식들 군 문제가 많은 사람이 있으니 우리는 건드리지 마세.. 한진당에서 시비를 해도 우린 모른 척 그렇게 있게..”
아들이 군 생활을 어떻게 했다는 것이 드러나면 괜히 문제가 생기겠다 싶은 철수의 아버지가 군 이야기는 꺼내지 말자고 하니 모두들 그건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정말 돈을 써 면제를 받았을까요?”
“그야 모르지.. 자네도 한번 홍역을 치르지 않았나..”
“예.. 그렇지요.. 하지만 전 정상적으로 판정을 받은 겁니다..”
“그래도 얼마나 물고 늘어졌나..”
“자식이 그렇게 된 것도 억울한데.. 하여간 자식 가지고 걸고 넘어지는 놈들은 다 죽여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그러진 말자.. 이대로 가만 가도 우리는 반드시 이겨.. 모두 문제 만들지 않게 단속들을 잘 하게..”
“예..”
“공천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나?”
“예.. 부산 지역만 제외하고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던 철수의 아버지가 버릴 곳은 버리라고 한다.
“버릴 곳은 버리게.. 괜히 기가 꺾인 곳에 신경을 쓰고 있다간 다 이긴 곳도 문제가 생겨..”
“예..”
“자금 처리를 투명하게 하고 있지?”
“예..”
“이젠 정말 1년이야.. 모두 정신 바짝 차리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