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52화
6편..돌아온 강태..
모두들 신기하다며 냉각이 되는 티만디움를 바라보는데 냉각이 진행되면서 티만디움이 점점 원형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움직입니다..”
“...”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재 결정이 일어나며 원형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정말 특이한 현상이군.. 물방울이 뭉치는 현상과 유사하군..”
“예.. 서로 같은 조직끼리 당기다 보니 구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 참.. 색은 정말 좋군..”
“예.. 금속 표면을 가공하지 않고 이렇게 매끄러운 표면으로 만든 것은 처음 봅니다..”
모두들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폭발성은 없나?”
“예.. 수분이 침투를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용해중이라도 다른 액체가 들어가면 밀려 나가버리고 속으로 침투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대단하군..”
“기록 다 지웠나?”
“예.. 다 지웠습니다..”
“절대 기록으로 남기지 말게..”
“예.. 알고 있습니다..”
모두들 철저하게 이행을 하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냉각이 다 되었나?”
“예.. 34도로 떨어졌습니다..”
“시작하게..”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작은 열처리 실험 로에 둥근 형태의 티만디움이 넣어지고 열처리가 시작되고 있었다.
위..
잠시 후 열처리 온도가 목표 온도에 도달을 하자 레이저 로의 온도를 낮추고 있었다.
“정말 특이한 금속입니다..”
“그렇군.. 마치 붉게 물든 것 같아..”
티만디움이 조금 붉은 색을 띠다가 이네 원래 색인 은백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온도 확인하게..”
“예..”
로의 온도가 다 떨어지자 다시 티만디움의 온도를 확인한 김민재 박사가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로의 온도를 올리고 있었다.
“로가 견디지 못하겠군..”
“하나 버리더라도 어쩔 수가 없지요..”
다시 온도를 상향시키고 데이터를 확인하던 김민재 박사가 로의 온도를 내리고 있었고 그렇게 열처리를 반복하길 3회째 되어 더 이상 열처리를 하지 않고 있었다.
“배고프군..”
“일단 확인을 하고 저녁을 드시러 가시지요..”
모두들 실험에 빠져 점심도 잊고 있었는데 오후가 되자 허기가 진다는 표정들이었다.
“온도 확인하고 절단기 준비 되었나?”
“예..”
“튈지도 모르니까 주의하게..”
“예..”
다섯 박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여 연구실에서 가장 강한 절단기인 인공 다이아몬드 절단기에 티만디움을 올려놓고 절단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작하게..”
“예..”
징..이이..끼기기..티긱..
“스톱..”
무언가 강하게 미끄러지는 소리만 들릴 뿐 절단기에 연기가 나자 기계를 정지시킨 김석청 박사가 절단기를 들어 상태를 살피고 있었다.
“허.. 다이아몬드가 다 달았습니다..”
“그래.. 음..”
“준비는 되셨습니까?”
“그래..”
“이게 정확하게 만들어 진 것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여기선 더 이상 만들지 못하니 일단 이것으로 실험을 해 보십시오..”
“알겠네..”
이걸 만드느라 실험실 안의 장마가 다 손상이 되었다며 이야기를 하는 김석청 박사의 말에 조충만 박사가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가방 가져오게..”
“예..”
조그만 가방에 구슬 같은 티만디움을 넣어 김석청 박사가 조충만 박사에게 주자 조충만 박사가 너무 작지만 그래도 실험은 할 수가 있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밥 먹고 저녁에 같이 보세..”
“예.. 나중에 정리하고 다 저녁이나 먹으러 가지..”
예..
김석청 박사의 말에 다섯 박사들이 다들 알았다며 간단히 정리하고는 모두 같이 밖으로 내려갔다.
...
로봇 동아리..
모두가 강태의 이론에 푹 빠져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머릿속이 환해지는 느낌들을 가지고 있었다.
“자.. 지금까지 설명한 부분이 이해되지 않는 사람?”
조용..
“질문 있습니다..”
“질문.. 오케이..”
“투명한 금속이라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유리와 같다고 여기면 됩니다.. 금속이 불투명하다고 결정을 짓는 것은 아둔한 것입니다.. 금속도 자기 결정을 변화시켜 얼마든지 투명하게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모두들 강태의 말에 그럴 수도 있냐는 표정이었다.
“그 금속은 지금 만들어 내려고 실험 중에 있을 것입니다..”
“어디서 만들어 냅니까?”
“그것은 비밀입니다..”
조용..
강태의 말에 모두들 조용히 하고 미수가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묻는다.
“조종은 누가 하죠?”
“조종을 하는 사람을 양성시켜야지요..”
“제가 시운전을 하고 싶습니다..”
“뭐 좋습니다..”
미수가 너무 대단한 일일 거라며 자기가 나중에 다 만들어지고 시 운전을 해 본다고 하자 학생들이 모두다 선수를 빼앗겼다는 표정이었다.
“자.. 오늘은 이쯤하고.. 기숙사 생활에 애로 사항이 있는 사람 있습니까?”
없습니다..
“좋습니다.. 이 카드는 우리 동아리 대표에게 주겠습니다.. 모두 같이 저녁을 먹거나 회식을 하는데 사용을 하세요..”
감사합니다..
“술은 너무 과하게 드시지 마세요.. 뒤처지는 사람은 퇴출합니다..”
예.. 하하하..
강태의 말에 동아리 학생들이 모두들 좋아라 하고 있었고 강태가 동아리 대표에게 카드를 하나 주었다.
“한도액이..”
“한도액 없습니다..”
와.. 짝짝짝짝..
모두들 좋다며 박수를 치고 있는 가운데 강태가 미소를 짓더니 손을 흔든다.
“그럼 내일 봅시다..”
예.. 수고 하셨습니다..
모두에게 손을 흔들어준 강태가 밖으로 나와 인해에게 전화를 하였다.
...오빠.. 내가 그렇게 좋..
“..응.. 자기야..”
“어디야?”
“..영인이랑 공원 산책하는 중..”
“그래.. 저녁 같이 먹자..”
“..응.. 참 아빠 엄마 모래 올라오셔..”
“정리 하셨대?”
“..응.. 겨우 정리 하셨대.. 모래 아침에 출발 하신다네..”
“알았어.. 지금 나가니까 식당에서 보자..”
“..응.. 쪽..”
“..야.. 진짜..”
옆에서 누나가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리는 중에 전화가 끊어져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부지런히 나가고 있었다.
“험.. 바쁜가..”
“아.. 안녕하세요.. 예.. 바쁩니다..”
“사람 참.. 면박을 너무 주는 것 아닌가..”
“딱 보니까 저에게 부탁을 하러 오셨는데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그 사람.. 험.. 그래 잠깐만 이야기를 하세..”
“말씀하세요..”
“여기서?”
“걸어가며 말씀하세요.. 저 애인 만나러 가야 합니다..”
“애인? 허허허허.. 그래.. 그러세.. 험..”
강태의 말에 웃던 김명우 총장이 강태의 옆을 걸어가며 곤란하다는 듯 말을 꺼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