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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847화 (847/1,220)

제 847화

6편..돌아온 강태..

일본 관중들은 이미 상당수가 빠져 나가고 없고 한국 관중들이 열렬이 응원을 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모두 모여서 잘 찼다며 축하를 하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 파이팅..

잠시 후 일본 선수들이 모두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 앉아 좋아라 하는 한국 선수들을 바라보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모여서 함성을 지르며 서로 축하를 하더니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경기장을 돌고 있었다.

와..와..

경기는 끝이 났지만 신이 난 관중들이 모두 파도타기를 하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고 잠시 후 운동장을 돈 선수들이 우르르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하하하.. 하하..

강 감독이 코치들과 함께 웃으며 이야기를 하다가 뒤따라 들어오는 선수들을 잘 했다며 격려를 해주고 있었다.

“모두 고생했다.. 정말로 잘 했다..”

모두들 안으로 들어가 서로 통쾌하다며 웃고 떠드는 중에 일본 선수단이 하나 둘 안으로 들어가 자기 짐을 싸고 있었다.

...

그리고 그 시간 일본에선 경기 중에 갑자기 방송이 중단되어 인터넷과 한국 방송을 받아 보던 일본 국민들이 모두 맨붕의 상태에 이르고 있었다.

...

그날 밤..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이 엄청난 경기 결과에 호들갑인 가운데 한국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방송을 내 보내고 있었고 강태 친구들의 엄청난 활약을 집중해서 보도하고 있었다.

하하하.. 건배..

건배..

경기를 마친 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코치진들이 모두 모여서 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조촐한 승리 파티를 하고 있었다.

“정말 잘했어..”

“그런데 회장님..”

“왜?”

“오늘 경기 중에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무슨 일?”

“아 글쎄 정부 인사가 우리더러 더 이상 골을 넣지 말고 골 좀 먹어주라고 했습니다.”

“무슨.. 정신 나간 인사 아냐..”

“일본 왕이라는 자도 와 있었으니 자기 입장은 이해를 하겠지만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누가 연락을 받았나?”

“채인환 코치가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가 알아보고 강하게 한번 따지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얼마나 속이 시원하게 이겼는데..”

“예.. 맞습니다.. 우리가 지면 별 이상한 소리 다 하는 것들이 정말 이상한 놈들입니다.”

협회장이 너무 황당한 이야기라고 하는 동안 이인택 기술위원장이 한쪽에서 진성과 경식 그리고 영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다가와서는 묻는다.

“강 감독.. 좀 전에 채인환 코치 말은 뭐야?”

“아.. 예.. 지금 그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들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자네들은 입 무겁게 하고 있게.. 내가 한번 알아보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네..”

협회장의 말에 강 감독과 이인택 기술위원장이 알았다고 하고는 진성과 경식 그리고 영진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야.. 전반전에 골이 다 들어갔다면 도대체 오늘 몇 골이나 들어간 거야..”

“전반전에 일부러 골대를 맞춘 겁니다.”

“...”

“경기 전에 오늘 일본 애들 다시는 우리랑 경기를 할 생각도 못할 정도로 개 박살을 낸다고 셋이 이야기를 해주고 들어갔습니다.”

“그런.. 사실인가?”

“예.. 셋 다 축구의 대 천재들입니다..”

“대단하군..”

“이번에 아무래도 우리가 월드컵 우승을 하지 싶습니다..”

“그런..”

“정말인가?”

“예.. 오늘 보셨지 않습니까.. 오늘 경기에서 셋 다 자기 기량을 다 보여주지도 않았습니다.. 나머지 애들은 유럽이나 남미 애들과 차이는 많이 나지만 저 선수들 실력이면 충분히 우승을 하고도 남습니다..”

“너무 비약을 하는 것 아닌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회장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가운데 이인택 기술위원장이 자기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한다는 표정이었다.

하하하..하하..

“자 위하여..”

위하여..

“오늘 경기에 뛰지 못해 어떻게 합니까?”

“뭘? 난 전혀 하나도 아쉽지 않아.. 덕분에 잘 쉬었어..”

“참 나.. 너무 하는 말 아닙니까..”

“너무 하기는.. 지금까지 10년 이상 뛰었으면 됐지.. 적당히 보고 국대 은퇴 할 테니 이젠 알아서 해..”

“아 안됩니다.. 무슨.. 우승컵은 같이 한번 들어올려야지..”

“맞습니다..”

강태 친구들의 말에 박한성 선수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

다음 날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난 강태 친구들이 간단히 훈련을 하고 부모님들이 있는 호텔로 가기 위해 감독을 위시하여 코치진들과 인사를 나누고는 전철로 가는데 인지도가 급 상승을 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다.

와글..와글..

와.. 박진성이다..

순식간에 몰려드는 시민들을 보며 손을 흔들어준 진성과 경식 그리고 영진이 사진을 찍어대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다.

빵..

드그덕..드그덕..

조영진.. 어머! 박진성..

웅성..웅성..

몰려든 사람들을 피해 겨우 전철에 오른 세 사람이 전철 안에서도 난감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었다.

“저기요 사인 좀 부탁 드립니다..”

끙..

와글..와글..

찰칵..찰칵..

시민들의 요청에 세 사람이 제각기 사인을 해주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는 가운데 잠시 후 내릴 곳이 되자 사인을 해주던 일을 멈추고들 있었다.

“야.. 내려야 해.. 죄송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한번만 더 해 주세요..”

사인 좀 해 주세요..

“좀 내릴게요.. 미안합니다..”

내리자고 하는 진성의 말에 그래도 사람들이 비켜주고 진성과 경식 그리고 영진이 살았다며 전철에서 내리고 있었다.

와.. 박경식이다.. 박진성이다..

다시 시민들이 몰려들자 시민들에게 잡힌 세 사람이 잠시 사인을 해주고는 겨우 출구로 나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오빠..”

오빠..

전철에서 내린 세 사람이 얼굴을 좀 가리며 환승을 하러 가는 길에 어린 여학생들이 금새 또 알아보고는 오빠라고 다가오자 모두 이마에 땀을 삐질 거리고 있었다.

사인 좀 해 주세요..

“오빠 멋있어요..”

예.. 정말 멋있어요..

근처에 학교가 있었던지 등교를 하던 여학생들이 자꾸 우르르 몰려들고 있었고 여학생들에게 에워싸여 사인을 조금 해 주다가 진성이 정말 배 고프다고 한다.

“잠깐만요.. 우리 배고파 쓰러질 지경입니다..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봅시다..”

“오빠.. 하나만 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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