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42화
6편..돌아온 강태..
...
그 시간 일본..
하얀 김이 모락모락 거리는 온천에서 두 사람이 진중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뽀글..뽀글..
“폐하.. 앞으로 17년 뒤면 대 혼란은 피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기름이 그렇게 빨리 떨어진단 말인가..”
“원유가 문제가 아니라 더 이상 중국의 인구를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로 인해 참혹한 대 공황이 발생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전쟁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전쟁을 하면 승률은?”
“83할입니다..”
“음.. 피할 수가 없는 것이면 나아가야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중국의 인구 덕에 세계 경제가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지만 반대로 중국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보다 더 참혹한 일은 없다고 여기는데 정보부에 의하면 중국의 위기는 더 빨리 시작이 된다고 하고 있었다.
“폐하.. 단번에 심장을 죽여야 합니다.. 실패하면 승률이 61할로 본국 또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고 그리하면 결국에는 핵을 사용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진행하게..”
“예.. 폐하..”
“내가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말이군..”
일본 왕이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우리가 움직이면 결국 러시아나 미국은 가만히 있을 것입니다.. 자기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지금의 세계 경제는 겉으로 태평성대를 이루고 있지만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라고 하는 요시겐죠 방위청장의 말에 일본 왕의 귀가 솔깃하여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후후후.. 권력은 달콤한 것이지.. 다시 권력을 되찾게 되는데 싫다고는 하지 못하지.. 이로써 천왕은 우리 수중으로 넣었군.. 그럼 이젠 반발을 하는 인간들을 제거하면 되는 것인가..’
온천에 몸을 담그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 요시겐조 방위청장을 보며 일본 왕이 혼자 생각을 하고 있었다.
‘..후후후.. 날 이용하겠다.. 하긴.. 언젠가 이행을 할 일이었으니.. 덩치가 있어도 단번에 목을 뜯어버리면 오합지졸이지..’
현대에서 누가 그런 짓을 감히 할 것이냐며 아마 중국에선 누가 그런 짓을 하였는지 확인도 못하고 우왕좌왕 할 것이 분명한 일이었다.
‘..하긴.. 평화가 너무 오래 지속이 되었어.. 뭐가 부서지고 깨져야 다시 만들지..’
“언제부터 시작을 하나?”
“월드컵 4강전에 맞추어 시작을 할까 합니다..”
“그래.. 바쁜 세월이 또 오겠군..”
전 세계의 이목이 가장 집중이 될 때 시작을 한다는 방위청장의 대답에 일본 왕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이틀 후..
요란스러운 함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한일 양국 선수들이 어린 아동들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입장을 하고 있었다.
와..와..
니폰..니폰..니폰..
평가전인데도 불구하고 요란스러운 복장으로 원정 응원을 온 일본 팬들이 경기시작 전부터 한국 관중들을 도발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었다.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드디어 한 일 평가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김문설 위원님 오늘의 경기를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예.. 서두에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한국은 아직 그 실력이 검증이 되지 않은 신인 셋을 출전시키고 있습니다.. 맨유에 가서 테스트를 받고 입단을 한 유일무이한 선수들인 만큼 그 실력은 어느 정도 될 것이라 예상은 하지만 아직 뭐라고 이야기 하기가 그렇습니다..
...예.. 오카다 감독은 오늘 2진들로만 구성을 하겠다고 그렇게 큰소리를 치더니 주전 선수들 다 출전을 시키고 있죠..
...예.. 아무래도 일본 왕이 직접 참관을 하고 있고 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판단을 한 모양입니다.. 현재 유럽에서 활동중인 선수들 다 기용을 하였고 이번에 거액을 들여 영입을 한 호지뉴나 발로지테 선수도 기용을 하여 말 그대로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모두 전력상으로 우리가 조금 밀린다고 분석을 하는데 어떻습니까?
...예.. 개관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전력상으로 조금 밀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박한성 선수도 나이가 있어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젊은 사카케 선수에게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한일전은 실력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항상 존재를 하죠?
...예.. 혹자는 정신력의 싸움이라고도 하는데 새로 합류를 한 세 선수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개인적으로 상당히 궁금하군요..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겠지만 그래도 맨유에서 입단을 시킨 만큼 어느 정도 기대는 해 볼만 하다고 여겨집니다..
...예.. 오늘 박한성 선수는 컨디션이 별로라 기용이 될지 않을지 모르는 상태라고 하죠?
...예.. 그렇습니다.. 갑자기 체한 것이 속이 불편하여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경기가 힘들어지면 후반에 나올 가능성도 배제를 할 수가 없죠..
아나운서와 해설가가 열심히 해설을 하는 가운데 경기시작 전 행사가 진행이 되고 있었고 강태의 가족들과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한 룸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축구장에 이런 곳도 다 있고.. 좋네..”
“안보이시면 여기 망원경 이용하세요..”
“왓따.. 참 조타..”
“아버지 한잔 하세요..”
“그래.. 허허허..”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술이 반주나 되어 얼굴이 불그스레한 진성의 아버지에게 강태가 술을 한단 더 부어드리는데 옆에서 진성의 어머니가 한마디 한다.
“마 인자 그만 마시소.. 아적 시작도 안했구마는..”
“알았다.. 험.. 한잔 합시더..”
“예..”
친구들 아버지들이 다들 기분이 좋아 술을 한잔씩 하는 중에 애국가가 끝이 나고 선수들이 양 진영으로 갈라져 경기준비를 하고 있었다.
...말씀 드리는 순간 일본의 선공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 일본 시작과 동시에 상당히 거칠게 공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박진성 선수 밀리지 않군요..
...예.. 발로지테 선수 힘으로 밀어붙이다 오히려 밀려 넘어지고 있죠.. 박진성 선수 몸집은 그리 크지 않는데 중심이 잘 잡혀 상대에게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말씀 드리는 순간 조영진 선수 전방으로 달려가는 박경식 선수에게 정확하게 볼을 연결하였습니다.. 박경식 선수 정말 빠르군요.. 순식간에 두 명의 수비수 사이를 지나쳐 센터링을 합니다.. 아.. 박진성 선수.. 슛.. 저런..
...굉장히 아프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