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38화 (838/1,220)

제 838화

6편..돌아온 강태..

“앞으로 아마 여러분들은 모두 합심을 하여 한 회사를 세우고 로봇을 생산하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생산을 한 로봇은 아마도 그 가격이 대당 수백.. 수천억에 이를 것입니다.”

웅성..웅성..

“나중에 다 만들고 나면 여러분들 스스로 얼마나 대단한 것을 만든 것인지 실감을 하실 겁니다.”

학생들이 모두 강태의 말에 묘한 흥분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자.. 오늘은 이만하고 다 같이 저녁이나 먹으러 갑시다.”

예..

모두들 강태의 말에 알았다고 하고는 가방을 정리하고 강태를 따라 강의실을 나서고 있었다.

“다 끝이 났는가?”

“예.. 회식하러 갑니다.”

“그래.. 많이들 들게..”

“괜히 학교 배회하지 말고 일찍 들어가세요..”

“험.. 알았네..”

강태의 말에 총장이 알았다며 미소를 짓는데 일부 학생들이 카이스트에서 온 학생들에게 강태랑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누구라고 하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디,

‘대단하지.. 총장님과 정말 편하게 대해..’

‘그러네요..’

‘의대에도 치매 치료하는 치료법을 가르쳤다고 하잖아..’

‘화.. 저 사람이었어요?’

‘몰랐어?’

‘예..’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람을 모르다니.. 너도 참..’

‘대단하네..’

‘두고 봐.. 이 일에 뽑힌 것이 아마 일생 일대의 행운이 될 것이니까..’

벌써 의대 애들의 소문을 들어 잘 안다는 듯 이야기를 하는 선배를 보며 따라가던 카이스트 출신 후배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 자식들은 들어와서 문자도 넣지 않네..’

앞서서 걸어가던 강태가 시간을 보다 인상을 쓰더니 옆을 따라 걷는 한 여학생에게 묻는다.

“뭐 먹을래요?”

“뭐 숯불에 굽는 거면 좋겠는데..”

“공짜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닙니까?”

“가난한 고학생이 돼 봐요.. 한끼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데..”

맞습니다..

뒤에서 소리치는 학생들을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오가며 보아 두었던 고기 집으로 들어갔다.

“여긴 너무 비싼 것 같은데..”

“비싸 보아야 오늘 소 한 마리 못 먹어요.. 사장님.. 우리가 인원이 좀 많은데 다 앉을 자리 됩니까?”

“예.. 그럼요.. 들어오세요..”

사장이 우르르 오는 학생들을 보며 별로 그렇게 썩 반기는 표정은 아니었지만 자리가 있다며 안으로 안내를 해 주었는데 식당은 보기보다 규모가 커 안에 손님들이 많이 있었다.

“사장님.. 안거미 없으면 안창살과 갈비살 제일 좋은 걸로 테이블당 10인분씩 내 주세요.. 다른 고기 섞어 내오지 마세요.. 분명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강태의 말에 사장이 뜻밖의 소고기 주문에 좋아라 하다 속으로 뜨끔하여 알았다고 대답을 한다.

“예.. 알겠습니다..”

“고기 다른 것 섞어 내오면 이 집 바로 영업정지입니다..”

“예.. 손님..”

강태의 경고에 사장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가자 강태가 모두 자리에 앉으라고 한다.

“앉아요.. 이래 두어야 질 좋은 놈으로 가져와요.. 요즘은 육우랑 섞어서 파는 곳이 워낙 많아서요.. 젖소랑 섞지 않으면 다행이긴 하죠..”

“예.. 맞아요.. 한우가 그렇게 많이 사라졌다고 하는데 전국의 소고기 집은 다 한우를 팔잖아요.”

“전체적으로 조금씩 무언가 뒤틀린 세상이죠..”

“그런데 일을 너무 크게 벌이시는 것 아니세요?”

“뭘 이 정도로.. 양 것 드셔도 관계는 없으나 탈이 안 생길 정도로 드세요.. 갑자기 고기를 팍팍 먹으면 배탈이 나기 십상이에요.”

강태의 말에 모두들 그러냐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런데 로봇은 왜 만들어요?”

“여러 가지 용도가 있는데 다 이야기를 해 줄 수는 없고 다가올 세상에 대비를 한다고 나 할까..”

“다가올 세상에 대한 대비요?”

“예.. 앞으로 수십 년? 아니면 한 50년 안에 반드시 인류에게 큰 환난이 옵니다..”

“...”

“기름이 여러분들의 생각보다 훨씬 빨리 떨어져요.. 그래서 벌써부터 일부 국가들이 원유를 사재기 하느라 난리죠.”

“기름이 다 떨어진다고요?”

“예.. 기름이 다 떨어지면 그 이후를 한번 생각을 해 보세요.. 어떻게 되는가..”

모두들 일부는 강태의 말을 이해하는 표정이었고 일부는 너무 비약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표정들이었다.

“앞으로 급변할 가능성이 있는 국제 정세를 봐서 지금도 조금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미리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로봇을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혹시 군사용인가요?”

한 학생의 물음에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상상을 하라고 대꾸를 한다.

“그건 알 수가 없습니다.. 일단 만들어보고 성공을 하면 여러 가지 용도로 만들 수가 있을 겁니다.”

모두들 강태의 말에 조금은 의문이 들었지만 알게 모르게 강태가 조금은 세뇌를 시켜두어 일단 한번 해보자는 표정들이었다.

와글..와글..

모두들 소고기라며 부지런히 입에 털어 넣는 동안 식당 주인은 간만에 큰 손님을 만났다며 신경을 쓰고 있었다.

“고기 좋은 것으로 골라 들여.. 형편이 좋은 학생들인 것 같은데 단골 하게..”

“알았어요.. 한번 이야기 했으면 됐지..”

아들인 듯 고기를 썰고 있는 청년이 알았다고 하고는 부지런히 고기를 썰어 접시에 담고 있었다.

와글..와글..

“자.. 그럼 내일 봅시다..”

예.. 내일 봐요.. 내일 봐..

잠시 후 모두들 거하게 먹고는 식당을 나와 인사를 나눈 강태가 집으로 걸어가며 진성에게 전화를 하였다.

...어이 바라.. 여게 영국인디 너는 어데서 전화..

“..여.. 친구..”

“야.. 시덥잖은 벨 소리 뭐냐.. 촌빨 날리게..”

“..하하하.. 어디냐?”

“집에 가는 중.. 왔냐?”

“..응.. 저녁 먹고 로체에서 커피 마시는 중..”

“그래.. 그쪽으로 갈까?”

“..야 오래 걸리면 집에서 보자.. 곧 일어나려고 한다.”

“그래.. 알았다..”

진성과 통화를 한 강태가 피식 미소를 지었다.

‘..새끼.. 축구 보면 재미 있겠군..’

예전에 자기가 한 것을 생각하던 강태가 혼자 실실 미소를 지으며 부지런히 집으로 걸어갔다.

친구야..

후다닥..

한참 집으로 걸어가는데 마침 친구들이 소리를 치며 뛰어오고 누나와 인해가 그 뒤를 따라오고 있었다.

“야.. 반갑다..”

“이 자식 뭐 잘못 먹었냐?”

“몰라.. 들어와 내내 이 지랄이다.. 날아가는 새 뭘 봤나..”

“새끼.. 좋냐?”

“응..”

“...”

강태와 진성의 대화에 두 친구가 무슨 소리냐는 표정이었고 누나와 인해가 다가와 일찍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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