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33화
6편..돌아온 강태..
“예.. 휴먼 테크놀리지라고나 할까요..”
“휴먼 태크놀리지? 로봇을 만들겠다는 말인가?”
“로봇이라고 하기 보다는 뭐 로봇이라고 하는 편이 좋겠네요..”
“로봇이라 참 나.. 벌써 계획을 다 세운 것인가?”
“예..”
“그 참.. 한번에 일을 너무 벌이는 것 아닌가?”
“머리가 수십 개라서 다 따로 일하고 있어요.”
“그 참.. 험 그래 내가 뭘 도와주면 되겠나?”
“뭐 있겠습니까? 동아리 비용을 달라는 이야기지..”
“험.. 얼마나 필요한가?”
“비용이야 한 1000억이면 될 것 같은데..”
“그.. 자네 사람이 통이 너무 큰 것 아닌가.. 1000억이 누구 집 애 이름도 아니고..”
“너무 적은가..”
“사람.. 알았네..”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장소가 마땅한 곳이 없네요..”
“장소?”
“예..”
“아니 얼마나 되는 장소가 필요한가?”
“소강당 좀 빌리면 안됩니까?”
“소 강당을? 아니 뭘 얼만한 크기로 로봇을 만들겠다고..”
“로봇을 크게 만들기보다 공간이 협소하면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여 그렇습니다.”
“음.. 이사회에 이야기 하여 소 강당을 자네에게 주라고 하지.. 또?”
“모든 학생들 성적과 지도교수 평가를 좀 주십시오.”
“그건.. 조금 곤란한데..”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려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또한 아무나 제 지식을 가르쳐 줄 수는 없습니다.. 외국으로 나가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알겠네.. 그건 내 독단으로 가타부타 할 수가 없으니 회의를 하고 결정을 하겠네.”
“그리고 다른 학교 학생들도 좀 참여를 할겁니다.”
“다른 학교?”
“카이스트에서 필요한 애들을 좀 데리고 올 겁니다.”
“도대체 뭘 하려고 그러나?”
“로봇 산업을 일으킨다니까요.. 지금은 크레인이나 지게차가 중량 물을 옮기고 그렇지만 향후 제가 만드는 로봇들이 그 일을 완벽하게 대처를 할겁니다.”
“그 참..”
‘잘 하면 군인들 수도 절반 이하로 줄일 겁니다..’
“...”
강태의 말에 총장이 조금 놀라는 표정이었다.
“하여간 인간들에게 유용한 로봇을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알겠네..”
강태의 말에 총장이 뭔지는 모르지만 강태가 뭘 만든다니 무조건 만들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
그날 오후..
카이스트 측에 김명우 총장이 특별히 요청을 하여 강태가 카이스트 우재용 총장을 면담하고 있었다.
“반갑네.. 자네였구만..”
“예.. 사람을 그렇게 빼내가 죄송합니다.”
“아닐세.. 개인적으로 김명우 총장님은 내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일세.. 어릴 때부터 잘 아는 선배지.”
“아.. 그렇습니까?”
“그렇네.. 그 선배가 자네 하려는 일을 무조건 아무 조건 없이 도와주라니 도와줄 수 밖에 없군..”
“강짜를 부려 죄송합니다.”
“아닐세.. 그래 학생들이 따라 가려고 할지 모르겠네..”
“저랑 면담을 하면 다 절 따라 갈 겁니다.”
“하여간 자네가 요구하는 학생들의 명단은 이렇네.. 가지고 나가지는 못하니 여기서 보게..”
우재용 총장의 말에 강태가 자기에게 내미는 서류 뭉치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파락..파락..
빠르게 서류를 넘기는 강태의 모습에 우재용 총장이 지금 뭐 하냐는 표정이었다.
“보기는 다 봤는가?”
강태가 서류를 덮자 우재용 총장이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묻는데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일단 제가 학생들의 이름을 적어 드릴 테니 그들과 면담을 할 수 있게 부탁을 드립니다.”
“그러세..”
“그들이 합류를 원하면 그들은 다 서울대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졸업에 이상이 없도록 부탁을 드립니다.”
“자네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인정을 하지..”
“감사합니다.”
“아닐세.. 자네와 같은 시대를 살게 된 것이 어쩌면 행운일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
강태가 이미 전 세계가 주목을 하는 대단한 천재라는 것을 알기에 우재용 총장이 강태가 하고자 하는 일에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웅성..웅성..
잠시 후 30여명의 학생들이 한 회의실로 모였는데 강태의 부탁에 우재용 총장이 직접 설명을 하고 있었다.
“모두 이렇게 갑자기 불러 정말 미안하네..”
조용..
“험.. 모두들 이렇게 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모두 서강태라는 학생을 아나?”
예..
“그래.. 세기의 대 천재라고 아는 사람들은 다 알지..”
조용..
모두다 조용하게 우재용 총장을 바라보는 가운데 우재용 총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한다.
“서강태군이 로봇 연구 동아리를 하나 만들고자 하는데 여러분의 참여를 요청하였네..”
웅성..웅성..
모두 서로 다른 학교 학생이 어떻게 그러냐는 표정인데 우재용 총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하라고 손을 들어 이야기를 한다.
“서강태군이 우리 학교에서도 최고의 인재들을 요청하여 일단 여러분들을 선발하였다네.. 참여를 하고 않고는 오로지 본인의 의사에 달려있네.. 지금 서강태군이 개발을 한 홀로그램 장치가 양산에 들어갔는데 모두 광고를 보았겠지?”
예..
“그렇네..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그 학생이 얼마나 대단한 천재인지는 다들 잘 알 거야.. 그런데 그 학생이 실재 운용이 가능한 로봇을 만들고자 한다네..”
웅성..웅성..
“내가 만약 여러분이면 절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네..”
모두들 이재용 총장의 말을 침을 삼키며 듣고 있었다.
“모두들 한참 배울 나이고 아직 자신들의 방향이 서 있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네.. 그렇지만 나는 만약에 내가 여러분들의 나이면 말대로 절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네..”
“구체적으로 뭘 한다는 말씀입니까?”
“로봇개발 동아리를 만든다는 것만 들었네..”
“그런 동아리들은 많지 않습니까?”
“그런 동아리들과 비교를 하지 말게.. 말 그대로 공상 영화에나 나오는 그런 로봇을 만든다고 하는 이야기니까..”
웅성..웅성..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입니까?”
“나보고 묻지 말고.. 선택은 오로지 자네들의 몫이야.. 홀로그램 장치도 따지고 보면 공상을 하다 실제로 나온 것이네.. 그건 어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었나?”
모두들 그건 그렇다며 조용히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