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28화 (828/1,220)

제 828화

6편..돌아온 강태..

한수 엄마가 간만에 외출을 한다는 것이 기분이 좋은지 조금 들떠 방으로 들어가자 영인이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좀 그러네.. 어떻게 해 줄 수도 없고..’

영인이 조금 그렇다고 하는데 인해가 마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애들은?”

“방에..”

영인의 말에 인해가 방으로 가려는데 영인이 인해를 잡아 자기 방으로 데리고 갔다.

“왜?”

“그냥.. 정숙이 아줌마 요즘 많이 신경이 쓰여..”

“그러니.. 어떻게 하니.. 애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데..”

“뉴스가 하도 그래서 애 아무데나 맡기지도 못하고..”

“그냥 두는 것이 나아.. 나중에 어머니 식당 물려주실 것 같던데..”

“그래도 애 유치원을 갈 때까지 저러고 있어야 하잖아..”

“그게 나아.. 애를 위해서도 좋고..”

인해의 말에 영인이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누가 밖에서 노크를 한다.

..똑..똑..

“예.. 들어와요.”

“누나.. 어! 안녕하세요..”

“그래.. 어떻게 대화를 하려니 조금 곤란하네..”

“누님 편할 대로 하세요..”

“그래.. 조금 그렇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네..”

“예.. 언제 나가요?”

“응.. 준비되시면.. 애 그냥 데리고 못나가..”

“예..”

잠시 후 한수 엄마가 애기 용품이 든 가방을 들고 나오자 모두 집을 나서고 있었다.

...

그 시간..

산에서 혼자 마나 수련을 하던 강태가 눈을 뜨고 자기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웅성..웅성..

“아니 사람이 어디에 있다고 그래..”

“분명히 여기 있었는데.. 봤잖아..”

“잘못 본 거라니까.. 너 때문에 쓸데없이 왔잖아..”

세 친구들이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투덜거리며 다시 등산로를 찾아 가는데 몸을 숨긴 강태가 청년들을 보며 생각을 하고 있었다.

‘..늦은 시간인데.. 음.. 다른 장소를 찾아야겠군..’

근처에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곳인데 등산로를 벗어난 청년들이 지나가다 본 것인지 왔다가 가자 강태가 좀더 깊은 산으로 가자고 싶어 허공으로 날아올라 빠르게 허공으로 날아 올랐다.

‘..기왕 가는 것..’

스스스스..

빠르게 북쪽으로 이동을 한 강태가 백두산으로 날아가 험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기암괴석들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휘이이..

수많은 기암괴석들이 고개를 쳐들고 있는 백두산 남부 산악지대였는데 그런대로 환경이 괜찮다고 여기며 사방을 살피던 강태가 다시 마나 수련을 하고 있었다.

휘이이잉...휘이..

바람이 제법 세찬 지대였지만 강태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마나 호흡을 하며 명상에 빠져 있었다.

스스스..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지만 강태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그렇게 명상에 빠져 있었다.

휘이이..

...

여의도 한 술집..

YJ 민철기 상무가 여당 인사들과 함께 한참 술을 마시고 있었다.

하하하.. 호호호..

“자 한잔 드세요..”

“그래요.. 민 상무 보기보다 사람 화끈하네..”

“남자 아닙니까.. 어디 가랑이 찢어진 애들하고 비교하면 곤란합니다..”

하하하.. 하하..

‘..시발 새끼.. 좆 대가리 좆만한 새끼가..’

아가씨들이 거시기 사이즈를 아는지 속으로 민 상무를 욕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내색하지 않고 의원들과 같이 웃고들 있었고 그런 의원들에게 술을 한잔씩 부어준 민 상무가 묻는다.

“그래 이번엔 어떻게 한번 밀어 주십니까?”

“자네는 왜 큰아버지에게 그리 잘못 보인 건가?”

한 의원의 물음에 민 상무가 머리를 긁적인다.

“어릴 때 사고를 조금 쳐서.. 아 중학교 때 일입니다.. 그때야 다들 싸우기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애 따먹은 일이 조그만 사고는 아니지..’

민 상무의 말에 속으로 생각을 하던 의원이 고개를 끄덕이다 이야기를 한다.

“그렇지.. 하여간 자네 큰 아버지가 자꾸 틀어.. 우리야 얼마든지 그렇게 만들면 되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힘 좀 써 주십시오..”

험..

의원 셋이 기침을 하며 아무도 말을 않자 민 상무가 아가씨들에게 잠시 나가 있으라고 한다.

“잠시 나가들 있어..”

예..

아가씨들이 다 나가자 민 상무가 의원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곧 자금이 많이 들어가실 것 아닙니까.. 저 한번 믿어 보십시오.. 누구보다 자금 동원 강하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어떻게 말인가?”

“제 인맥을 다 열거를 하면 아마 놀라 넘어가실 겁니다.. 하여간 나중에 필요할 때 무조건 큰 거 세 장 이상은 간단하게 동원할 자신이 있습니다..”

“3백억 가지고는 어림도 없어..”

“예? 무슨.. 아니 이 의원님.. 어떻게 저를 그렇게 보십니까? 300억은 제가 제 돈으로 그냥 드립니다..”

“험.. 그럼..”

“3천억이죠..”

민 상무의 말에 의원들이 조금은 놀라는 눈치였다.

“확실한가?”

“물론입니다..”

“어떻게 말인가?”

“그건 제가 알아서 하고요..”

민 상무의 자신감 있는 말에 의원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알았네.. 이번에는 힘 한번 써 보겠네..”

“부탁을 드립니다.. 눈먼 돈이 지천에 깔렸는데 그 돈 다 거두어서 잘 밀어드릴 테니 한번 지켜봐 보십시오.”

의원들이 모두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번 법안 심사 때 통과가 되도록 하지..”

“예.. 감사합니다..”

민 상무가 제 3금융업에 뛰어들려고 그 동안 준비를 많이 하였는데 큰 아버지가 틀어 번번히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험.. 험..

인사를 하며 민 상무가 조그만 주머니를 하나 주자 반짝거리는 주머니 안을 보던 의원들이 모두 좋아서 미소를 지었다.

“마음에 드십니까? 요즘은 그게 대세라고 하던데..”

“하여간 정말 화끈해..”

“이건 애들 팁 주십시오.. 체면이 있으니까..”

험..

민 상무가 내민 수표를 보며 조금 놀라던 의원들이 모두 지갑에 수표를 넣고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한잔하게..”

“예.. 야.. 들어와..”

민 상무가 아가씨들에게 들어오라고 하자 아가씨들이 우르르 들어와 의원들 사이에 하나씩 앉았다.

...

그 시간..

형이 회식이 있다는 말에 집에서 빈둥거리던 철수가 형의 집으로 와 형수와 한참 밀애를 즐기고 있었다.

아..아흐흑..

“후..죽인다..”

“너무해.. 도대체 뭘 먹은 거야..”

“괜찮았어?’

“다 헐었겠다..”

자기를 안고 코맹맹이 소리를 하는 형수를 보며 철수가 답답하다는 듯 푸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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