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25화 (825/1,220)

제 825화

6편..돌아온 강태..

“한참 그럴 나이야.. 잘못하다간 다치겠다..”

“그러네.. 있다가 나가 모서리 막아두는 것 좀 사와야겠다..”

“그래..”

“아유.. 놔둬.. 보기 흉하게..”

“정말.. 한수가 중요하지 보기 싫은 것이 뭐 대수라고.. 그런 말 마세요..”

“맞아요..”

“그래도.. 이리 줘..”

다 치우고 난 한수 엄마가 한수를 안아 드는데 한수가 싫다고 바둥거린다.

“아앙..”

“이 녀석이..”

“그 봐요.. 저 싫어한다고 그러잖아요..”

“참 나..”

“아앙..앙..”

인해에게 가려고 하는 한수를 기가 차다는 듯 엉덩이를 때려준 한수 어머니가 한수를 들춰 업고 말한다.

“볼일 봐..”

“한수야.. 나중에 놀자..”

인해가 자기에게 안기려는 한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미소를 짓다 영인이와 방으로 들어가고 한수를 얼래던 한수 엄마가 한수를 앞으로 하여 한수를 보자 한수가 울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혼나..”

조용..

엄마에게 혼난다는 것을 아는지 한수가 조용히 있고 그런 한수를 다시 포대기로 업은 한수 엄마가 주방으로 가 쓰레기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언제 이사 하는데?”

“응.. 11시에 오기로 했어..”

“같이 가자..”

“응.. 왜 불렀어?”

“별건 아니고.. 핸드폰을 다시 해야겠다 싶어서.. 너 이름으로..”

“왜?”

“이것들이 자꾸 전화가 와서 아예 끊어버렸다.”

“그러니.. 아니 싫다는 사람 왜 그런데..”

“그러니까.. 좀 이상한 사람들이야..”

영인의 말에 인해가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그 시간..

YJ인터테이먼트 민철기 상무가 출근을 하여 아침부터 어떻게 되었냐며 김연우 차장에게 보고를 듣고 있었다.

“집이 좀 사나 봐요.. 자기는 돈을 100억을 가져다 줘도 그런 일 않는다고 해요..”

“그래.. 아까운데..”

“어디 다니지도 않는지 집 밖으로 나오는 일도 극히 드물다고 해요..”

“휴학 중이니까.. 잘 건지면 대박인데..”

“너무 그런 애들은 뒤탈이 심해요..”

“그럴까..”

“예.. 더군다나 집이 그 정도 평수가 된다는 것은 좀 사는 집이라는 이야긴데..”

“그래서 그렇게 도도하군..”

“다른 애들 찾으면 그보다 나은 애들도 많아요..”

“그래.. 지금 일 만들면 피곤하니 접자..”

“예..”

“점심 같이 할까?”

“피곤하지도 않으세요?”

“피 끓는 청춘이 피곤하긴..”

“참 나.. 집에서도 그러세요?”

“우리 마누라는 돌부처야.. 흥이 없어..”

“밖에서 하는 만큼 해 보세요..”

“아 같이 할 거야 말 거야?”

“주차장으로 갈게요..”

“그래.. 출장 간다고 하고 30분 전에 내려와..”

“예..”

대답을 하고 나가는 김 차장의 엉덩이를 보며 민 상무가 미소를 지었다.

‘..생긴 것 같지않게 뜨거워.. 그나저나 그년 괘씸하네.. 확 찔러버리라고 할까.. 음.. 쩝.. 일단 자중을 하자..’

큰아버지 탓에 영업에 너무 타격이 심하다고 여기는 민 상무가 자기 머리를 두드리고 있었다.

‘..일단 정권을 잡으면 최대한 긁어 모아야지.. 보험도 들어 두었으니 누가 날 건드려.. 흐흐흐..’

혼자서 무얼 생각하는지 미소를 짓던 민 상무가 사업을 어떻게 확장을 시킬까 그 궁리를 하고 있었다.

...

한편..

대전 주상복합을 짓던 곳을 매입한 강태가 용도 변경을 하여 설계를 마치고는 현장에 공사가 재개 되었는데 김석청 박사가 다섯 명의 박사들과 그 현장으로 와 살피고 있었다.

드드드드..드드드..

“이렇게 터도 괜찮을까요?”

“그래.. 원래 38층으로 지으려고 했던 곳이니 문제 없어..”

“예.. 공간이 엄청난데요..”

“그래.. 그렇군.. 가운데를 이렇게 큰 공간으로 만드는 이유가 있겠지..”

“설마 여기서 비행기를 만들지는 않겠죠?’

“여기다 만들면 어떻게 지상으로 옮기나..”

“그런데 여긴 왜 이렇게 다 터죠?”

“기계들을 옮기려고 그런 모양이지..”

동과 동 사이 빈 공간의 지하 천정을 다 부수고 있는 공사 현장을 보던 김석청 박사가 다섯 명의 박사들과 주변을 둘러보다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다.

“날이 정말 더워..”

“예.. 이 집 아세요?”

“한번씩 점심을 먹으러 오곤 했어.. 육수가 깔끔해..”

모두들 날이 더워 그런지 냉면을 시켜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 집은 다들 어떻게 하기로 했나?”

“이 근처로 이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네들은?”

“전 와이퍼가 서울을 고집해서요.. 주말부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 시작하면 집에 그리 쉬 가지는 못하지 싶은데..”

“그래도 하는 수 없죠.. 작은놈이 아토피가 심해 치료도 해야 하고 그러고 싶다네요..”

모두들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김석청 박사가 나머지 박사들을 보자 모두들 근처로 이사를 한다고 하였다.

저희도 근처로 옵니다..

“그래.. 이거 박봉에 매일 구박만 받다가 간만에 큰소리 한번 쳤어..”

“예.. 저희도 그렇습니다.. 용돈을 일시금으로 자그마치 200만원 받았습니다..”

하하하.. 그런가..”

“예..”

하하하.. 하하..

모두들 처지가 비슷하다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

“언제부터 이곳으로 나올 수가 있습니까?”

“이야기로는 한 43일쯤 걸린다니까 이달 말까지는 자기 볼일들 봐.. 그 후로는 준비들을 해야지..”

“이거 휴가도 빵빵하고.. 이 참에 아내랑 여행도 좀 하고 그래야겠습니다.”

“그렇게 해..”

“이리로 나오기는 그런 것 같은데..”

“지하에는 벌써 공사가 시작이 되었어..”

모두들 그러냐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나중에 출입구 공사가 다 끝나면 내가 따로 연락을 하지..”

김석청 박사의 말에 모두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영국..

입단식이 끝이 나고 이틀 쉰 강태 친구들이 모두 훈련에 참여를 하려고 맨유 파크로 갔는데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곤 라커로 가 라커를 배정받고 기다리던 전술코치 제리 맥핀 코치와 함께 훈련장으로 갔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어서들 오게..”

잘 부탁 드립니다..

모두들 강태 친구들에게 기대 반 호기심 반인 상태로 바라보는데 훈련코치인 로버트 지세가 간단하게 포지션과 전술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가?”

“아닙니다.. 너무 잘 이해가 됩니다.”

“그래.. 셋 다 한 경기에 뛰면 좋겠지만 올해부터는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니 체력 안배도 좀 하세..”

지세 코치의 말에 강태 친구들이 뭐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삐익..

잠시 후 간단히 훈련을 마치고 연습 경기를 시작하는데 강태 친구들이 모두 적극적인 공격 보다는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계속 하고 있었다.

“굉장하군..”

“예.. 제가 보기엔 공격보다 팀 조직에 흡수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똑똑한 친구들이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