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23화
6편..돌아온 강태..
강태의 친구들이 신선한 파티 문화에 빠져 코치들과 선수의 사이에서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영국 많이 구경하셨습니까?”
“돌아다닐 여력이 없어서요..”
데이비드 사장이 옆에서 묻는 말에 한 대표가 미소를 지으며 대구를 하니 그런 한 대표를 보며 데이비드 사장이 한국으로 언제 돌아가느냐고 묻는다.
“한국으로 언제 돌아갑니까?”
“다음주 월요일에 비행기 예약이 되어 있어요..”
‘..뭐야 이 남자.. 느끼하게..’
데이비드 사장의 목소리가 조금은 느끼한 한 대표가 억지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서울..
총장의 부탁 말에 강태가 오전에 잠시 시간을 내어 삼성의 인적자원 전략개발 차철우 팀장과 김정길 사업개발 사장을 만나고 있었다.
“반갑습니다..”
예.. 안녕하십니까..
“그래 무슨 일로 절 보자고 하셨습니까?”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략사업개발 팀을 이끌고 있는 김정길 사장입니다..”
“예.. 제가 일정이 바빠 그런데 간단히 본론만 말씀을 하시죠.”
강태의 말에 김정길 사장이 조금은 당황하였지만 내색을 않고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서강태씨를 저희 그룹에서 전자 사장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
강태가 황당하다는 표정인 가운데 김정길 사장이 강태의 놀람을 착각하고 미소를 짓는다.
“저희 회장님께서 전자를 서강태씨에게 완전히 맡기시길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전자 지분을 5% 넘겨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요? 절더러 머리 아프게 그 작은 회사 사장직을 맡아달라고요?”
“...”
강태의 말에 당황한 두 사람이 강태를 빤히 바라보는 가운데 강태가 분명하게 강조를 한다.
“분명하게 말씀을 드립니다만 저는 전자가 아니라 그룹 전체를 저에게 준다고 해도 별로 흥미가 없습니다.”
“지분 5%가 적으시다면..”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네요.. 저는 흥미가 없습니다.. 더 그런 말씀 마시고 이쯤에서 마음들을 접으세요..”
“음.. 듣던 대로 강직하시네요..”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럴 시간이 없어 그렇습니다..”
강태의 말에 김정길 사장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제의를 한다.
“음.. 회사를 경영하기 힘이 드시면 저희들이 순수 연구를 하실 수 있으시게 따로 연구소도 지어드리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 드리겠습니다.”
“그럴 생각이 없으시니 더 할말이 없으시면 그만 가 주시죠.. 전 일정이 바빠서 그만..”
강태가 더는 할 이야기가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자 김정길 사장이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사정을 한다.
“저 한번만 살려 주십시오.. 서강태씨를 모셔가지 못하면 저 해임됩니다..”
김정길 사장의 말에 강태가 정말 어이가 없다는 듯 바라보다 한마디 한다.
“이것 보세요.. 당신네들 욕심에 왜 쓸데없이 사람을 불러 아까운 시간 빼앗습니까.. 한번만 더 귀찮게 하면 그 제품보다 더 뛰어난 제품 애플에 줍니다.”
“그..그런..”
“그러니 더 귀찮게 하지 말고 가세요.. 해임이 되건 말건 당신네들 일이니까..”
“서강태씨..”
한마디 하고는 나가버리는 강태를 차철우 팀장이 따라 나가려는데 김정길 사장이 잡는다.
“관두게.. 어떻게 설득을 할 인사가 아니야..”
“하지만..”
“어쩔 수가 없지.. 여길 최대한 지원하고 차기 뭐가 개발이 되면 우리에게 오길 바라는 수 밖에..”
“회장님께서 대단히 화를 내실 것인데..”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리는 수 밖에.. 자넨 교수들이나 잘 챙기게..”
“예.. 후..”
김정길 사장의 말에 차철우 팀장이 대답을 하고는 길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
다음날 아침..
근자에 무언가 찜찜한 구석이 계속 자기의 신경을 건드려 강태가 그 이유가 뭘까 찾아보려고 새벽부터 계속 인터넷을 살피고 있었다.
‘..큰 문제는 없는데.. 중요 금속들의 거래가 줄어들었군.. 음..’
가만히 생각을 하던 강태가 해당 금속들의 쓰임새를 확인하고는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사고라지만 의도적으로 이런 것이라면 장기적으로 무기 운영체계에 영향이 갈수가 있는데.. 부품이라..’
근자에 일본기업들이 큰 안전사고가 두어 차례 난 것을 두고 강태가 조금 의도적인 것으로 해석을 하고 동북아는 물론이고 세계 경제 흐름을 살피고 있었다.
‘계속 상승 중이네.. 너무 상승을 하는데..’
금값을 주도하는 작전 세력이 있는지 상승이 지속이 되고 있자 강태가 위험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음.. 원유 재고 확보도 계속 증가하고 있고..’
전반적인 흐름이 너무 이상하다고 느낀 강태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분명히 어디선가 전쟁이 발생한다는 이야긴데.. 이놈들이 무기를 팔아먹기 위해 움직이고 있군.. 음.. 설마 한반도는 아닐 것이고.. 아닌가.. 음..’
분명히 큰 전쟁이 생긴다고 느낀 강태가 자기 수련을 서둘러야겠다고 여기고 있었다.
‘..일단 수련에 더 시간을 할애해야겠군..’
아직은 자기 힘으로 가족들을 다 완벽하게 지킬만한 힘이 되지 못해 우선은 수련에 집중을 더 해야겠다고 느낀 강태가 혼자서 눈을 감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누나가 문을 열었다.
“뭐하니?”
“왜?”
“학교 안가?”
“응.. 뭘 좀 생각하느라고?”
“이거 완전히 날나리 불량학생이네..”
“난 자유인이야..’
“웃기는 소리 말고 밥 먹고 학교나 가..”
“잠깐 보자..”
강태가 자기를 오라고 하자 영인이 다가가 손을 주니 강태가 마나를 돌려 누나의 내부를 살피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 더 집중하고 수련을 해..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하다..”
“...”
“뭔가 내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 있는데.. 아무래도 조만간 주변에서 큰 전쟁이 발생할 수도 있겠어..”
“북한이랑?”
놀란 표정의 누나를 보며 강태가 고개를 흔든다.
“아니.. 북한은 그럴 여력이 안돼..”
“그럼?”
“일본도 수상하고 중국도 수상해..”
“일본이랑 중국?”
“그래.. 중국은 지금 너무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졌어.. 어느 순간이 되면 통제 불능이 되기가 쉬워..”
“그래..”
“응.. 아무래도 세계 자원 흐름과 돈의 흐름이 조금 수상하다..”
“그럼 어떻게 해?”
“어떻게 하긴.. 내 몸은 내가 지켜야지..”
“사람들은?”
“지켜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