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21화 (821/1,220)

제 821화

6편..돌아온 강태..

“뭐 세계적인 석학들을 많이 초빙을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음.. 알겠네.. 논의를 해보지..”

“그럼 이만 일어나시죠.. 눈치를 자꾸 주는데..”

바쁠 시간이라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 있을 수가 없다는 듯 강태가 나가자니 총장이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곤 일어나 계산을 하였다.

“그 참.. 자네도 좀 사고 그래..”

“부른 사람이 원래 사는 겁니다..”

“그래 만나 줄 텐가?”

“따로 시간을 내 줄 수는 없고 학교로 한번 오라고 하세요..”

“알겠네..”

“그럼 다음에 뵈어요.”

“그래..”

인사를 하고 의대로 가는 강태를 바라보는 총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음.. 항공산업이라.. 기대 되는군..’

총장과 허어진 강태가 부지런히 걸어 의대로 들어가니 호킹 박사의 경호원들인지 일부 서양인들과 사우디 국왕의 경호인들이 치료학동 건물 밖 벤치에 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보였다.

‘..그만 보내야겠군..’

조금 더 잡아 두려고 했는데 얼쩡거리는 인간들이 많아 호킹 박사를 그만 퇴원을 시켜야겠다고 여긴 강태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 경호원들이 강태를 바라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최 병장이 입원을 하고 있는 층으로 바로 간 강태가 간호사들에게 인사를 하자 간호사들이 놀란 표정으로 강태에게 인사를 하여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최 병장의 병실로 갔다.

후..욱..후..욱..

“운동은 위로 가서 하지..”

“아..안녕하십니까..”

“까는.. 그냥 편하게 말해요..”

“아닙니다..”

“참 나.. 그래 다리는 어때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심심하겠군..”

“아닙니다..”

최 병장을 보며 미소를 짓던 강태가 가만히 최 병장을 바라보다 무언가 결정을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날 봐..”

“헉!”

자기를 개방하고 자기를 보라는 강태의 말에 최 병장이 강태의 얼굴을 보다 엄청 놀란 표정이었다.

“그래.. 그게 나다..”

“어..어떻게..”

자기를 보다 자기에게서 무얼 느낀 것인지 놀라는 최 병장을 강태가 미소로 고개를 끄덕이다 이야기를 한다.

“우리 인연은 단순한 인연이 아니다.. 나는 너를 다 알고 있다..”

“...”

놀란 표정의 최 병장을 보며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내가 너에게 새로운 삶을 주도록 하겠다.. 받아 들이겠느냐?”

“예..예..”

“그래.. 너는 이후 나의 그림자가 되어 주겠느냐?”

“예..”

최 병장이 머리를 숙이자 강태가 미소를 짓더니 최 병장의 머리를 잡고 지식 전이를 해주었다.

사르르..

‘헉!’

자기 머릿속으로 갑자기 이상한 내용들이 막 떠오르자 놀란 최 병장이 강태를 바라보는데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좋다.. 그럼 앞으로 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피나는 노력으로 다 익히도록 해라..”

“예.. 강태님..”

“그렇게 긴장을 할 것은 없다.. 편하게 하거라..”

“예..”

“나는 한번도 너에 대해서 무심했던 적이 없다..”

“감사합니다..”

“향후 네 수하들은 네가 거두도록 해라 알았느냐?”

“예..”

“그래.. 나중에 찾을 것이다.. 나가보아야 보는 눈들이 많으니 여기서 지내도록 하고..”

“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강태가 나가자 최 병장이 한동안 가슴이 심하게 뛰며 멍하니 앉아 있었다.

‘..어떻게.. 후..’

최 병장에게 자기를 좀 보여준 강태가 위층으로 올라가 나미의 사무실로 가는데 학과생들이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똑..똑..

여 학과생들에게 인사를 한 강태가 나미의 사무실을 두드리자 나미가 들어오라고 한다.

“..들어오세요..”

“바쁘네..”

“그럼 늘어난 환자가 몇인데..”

“물려줄까?”

“진짜.. 확 물리고 싶다..”

“짜식.. 호킹 박사는 어때?”

“뭐 어느 정도 건강은 회복된 상태야..”

“그럼 호킹 박사랑 카자왈 국왕은 퇴원시켜..”

“벌써?”

“퇴원시키고 향후 2개월간 삼가 할 것들은 적당히 적어주고..”

“알았어..”

강태의 말뜻을 알겠다며 나미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

그날 오후..

사우디 국왕의 병실을 찾은 나미가 카자왈 국왕에게 퇴원을 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폐하.. 그 동안 참 고생 많으셨어요.. 재활 일정을 잘 따라주신 덕에 이젠 퇴원을 해도 되겠습니다.”

“퇴원을 하라고요?”

“예..”

“싫습니다..”

“...”

“재활 운동실 가면 얼마나 재미가 있는데.. 그렇게 바쁜 일 없으니 조금만 더 지내다 갑시다.”

“...”

카자왈 국왕의 말에 순간 모두 말이 없었고 나미도 참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나 참.. 폐하 그럼 지금까지 재활에 집중하지 않고 재활센터에서 노셨단 말입니까?”

“아..아니 그게 아니라..”

나미의 인상에 카자왈 국왕이 자기가 실언을 했다는 표정이자 그런 카자왈 국왕을 보며 인상을 쓰던 나미가 이내 미소를 지으며 그만 돌아가라고 한다.

“재미가 있으셔도 이만 돌아가세요..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도 해 주셔야죠..”

“아 돌아가면 우리 예쁜 한나미 선생님도 못보고 이 몸이 무슨 낙으로 삽니까..”

“호호호.. 농담 마시고요.. 퇴원을 해도 좋으니까 알아서 하세요.. 그리고 돌아가셔도 당분간 병원에서 정해준 일정과 식단을 따라야 하고요..”

“그럼 여기 있는 것이 좋지..”

“폐하께서 너무 많이 드셔서 안되겠어요..”

“하하하..하하..”

나미의 말에 카자왈 국왕이 호탕하게 웃는데 그런 카자왈 국왕을 보며 미소를 짓던 나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퇴원 때 뵐게요..”

“이거 원.. 꼭 강재 추방을 당하는 기분이네.. 그나저나 그녀에게 뭐라고 해야 하나..”

“...”

“겨우 말을 텄는데.. 참 나..”

카자왈 국왕의 말에 나미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는 밖으로 나갔다.

“폐하.. 준비 할까요?”

“음.. 아무래도 이 인사들 때문에 빨리 나가라고 하는 것 같다..”

“...”

“급할 건 없으니 좀 있다가 가자.. 와지라에게 통보를 해두고..”

“예..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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