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15화
6편..돌아온 강태..
“그런데 이번에는 예외 조항을 두어 보건복지부에서 비밀 유지 요청을 받아들여 적시하지 않게 허용을 하였는데 그게 논란의 소지가 조금 있네..”
“그렇다면 무조건 적시를 하라고 해야죠..”
“그쪽에서 바본가.. 절대 내놓지 않을 테지..”
“그럼 면허 취소를 시켜야죠..”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네.. 이전에도 침술을 두고 유사한 경우가 있었는데 결국은 소수가 참관을 하고 시연을 하는 것으로 끝나버렸지.. 한번 본다고 그걸 어떻게 알아..”
“아.. 그 노친네요..”
“그래.. 구담봉 선생.. 대단한 양반은 대단한 양반이었어.. 누가 머릿속에 침을 그렇게 마음대로 찔러 넣겠나..”
모두들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그때와 유사한 상황이 아니냐는 표정이었다.
“그런데 그곳 파트장이 어린 여 선생이라고 하던데.. 맞습니까?”
“그래.. 스카우트를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정말 깐깐하다더군..”
“그래요..”
“그래.. 나이는 어리지만 보통 여자가 아니라고 하더군..”
모두들 그런 일을 하는데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 젊은 친구는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글쎄..”
“실질적으로 그 친구가 다 하는 것 아닙니까?”
“글쎄.. 나도 자네들만큼 몰라.. 그리고 그 친구 생각보다 더 대단한 인사야.. 삼성에서 이번에 완전 초대박이야.. 여지 것 제품을 생산하기도 전에 그렇게 많은 물량을 예약 판매를 한 일이 없다고 해..”
“일각의 말대로 정말 대단한 천재이긴 천재네요..”
모두들 강태의 이야기를 하며 대단한 친구라고 하고 있었다.
...
한편..
영국 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이 드디어 맨유를 인수한 젊은 구단주가 미쳤다고 하고 있었는데 그로 인해 강태 친구들이 모호한 상태에서 취업 비자를 받고 선수 등록을 하게 된 일이지도 몰랐다.
“허.. 참.. 정말 웃기는 인사로군..”
“그렇습니다.. 아마 박한성 선수 때문에 동양인에 대한 호감이 좋은 모양입니다.. 소식을 들은 투자자들이 데이비드 사장에게 몰려들 갔다고 합니다..”
“그래.. 험.. 그 참.. 알 수가 없는 인사야.. 구단이 어려워지니 아예 포기를 한 것인가.. 자금은 충분한 것으로 알았는데..”
“조세비치를 우리에게 빼앗기고 질렌을 데리고 오려고 그렇게 작업을 하더니 이젠 완전히 포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 정말 특이한 인사야..”
“왜 맨유를 인수한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러게.. 글레이저로써는 완전히 운이 좋았던 것이지.. 나에게 계속 밟히니 더는 견딜 수가 없어 버팔로 가에게 결국에는 빚 때문에 넘긴 거잖아..”
영국에 도착을 한 강태 친구들이 나오는 뉴스를 본 같은 연고지를 둔 맨시티 구단주인 로만 구단주가 잭 펄만 이사와 웃기는 일이라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예.. 맞습니다.. 우리로서는 눈에 가시 같은 놈이 사라져 좋은 일이지요.. 이로써 향후 10년은 정상을 지킬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 선수를 조금 더 보강을 해서 챔피언스 리그도 다 잡아야지..”
“예.. 그렇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의 발테르 루이스를 꼭 우리가 잡아야 합니다..”
“음.. 돈이 좀 들더라도 일찍 잡아둬..”
“예.. 딜라벤스가 갔으니 어떻게든 해결을 할겁니다..”
“그래.. 얼마 되지도 않는 푼돈이 문제가 아니야.. 자존심이 있지..”
세계 10대 부호 속에 들어가는 로만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다 데리고 와서 벌써 3년째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작년에 챔피언스 리그로 우승을 한 것이었다.
“체구도 그리 큰 선수들이 아니구만..”
“아마도 수비쪽을 보강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시아 선수들이 조금 부지런하지 않습니까..”
“하하하.. 그렇지.. 하지만 동양 애들은 다들 힘이 없어.. 툭 건드려도 어디로 사라 진지 모르니 원..”
“싼 맛에 데리고 오는 모양입니다.. 유럽선수 하나면 몇 팀을 다 데리고 오니까..”
“하하하.. 맞아..”
둘이서 실제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맨유의 선수 보강에 대해 장난말을 한참 하고 있었다.
...
한편..
호텔에 도착을 한 강태 친구들이 어떻게 알고 찾아 온 것인지 취재를 온 한국 기자들이 하도 요청을 하여 하는 수 없이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럼 세분이 다 올 플레이어란 말씀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골키퍼까지요?”
“예..”
“그런데 왜 국내에선 축구를 하지 않으셨습니까?”
“할 수도 있었지만 세계를 평정하고 싶어 그렇습니다..”
“예.. 그렇다면 바로 맨유의 주전으로 뛸 수가 있단 말씀입니까?”
“경기를 뛰고 안 뛰고는 전적으로 감독님의 소관입니다.. 우리가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는 말입니다..”
영진의 말에 기자들이 그렇다며 인정을 하고 있었다.
“한나정 대표님.. 세분 다 같은 회사 소속이란 말씀입니까?”
“예.. 세분 다 저희 회사 소속의 선수들이십니다..”
“이전에 혹시 연예 사업을 하지 않았습니까?”
“예.. 잠깐 하다가 접었어요..”
“아.. 맞다..”
스포츠 조선의 기자가 생각이 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데 한 대표가 기사 좀 잘 써달라고 한다.
“이제 막 유럽 리그로 진출을 한 선수들입니다.. 모두 현지 적응을 잘 하도록 좋은 기사 좀 부탁을 드릴게요.. 그리고 저희는 시차 적응이 덜 되어 이만 좀 쉴게요..”
“잠시만요.. 선수들 사진 좀 찍겠습니다.. 세분 다 이쪽으로 좀 포즈를 취해 주시겠습니까..”
“여기도요..”
“그럼 감사합니다..”
기자들의 요구에 강태 친구들이 잠시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주다가 나가자는 한대표를 따라 호텔을 나서고 있었다.
“저 여자 YJ 민철기 상무랑 썸싱이 좀 있다고 그러던데..”
“애들 뺏고 뺏기는 과정에 결국은 법정다툼까지 간 일 말이에요?”
“그래.. 애초에 YJ과 싸움 자체가 안 되는 일이었지..”
“우리나라에서 YJ랑 싸워 누가 이겨요.. 자본금도 잽이 안되잖아요..”
“그렇지.. 그런데 참 이해가 안돼.. 아니 우리나라 선수들이 어떻게 한꺼번에 유럽에 진출을 하지.. 그것도 아마추어가..”
“그러니까요.. 일단 기사 송고하고 간단하게 한잔 합시다..”
“그래.. 온 김에 여행이나 잘 하고 다녀야지..”
“그거 하나는 좋아요..”
두 기자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노트북으로 기사를 쓰고 있었다.
와글..와글..
근처 관광객들인지 사람들이 조금 붐비는 식당가로 온 진성이 친구들에게 묻는다.
“오늘은 맥주 한잔 할까?”
“야.. 말자.. 난 치사해서 안 마신다..”
“새끼는 별걸 다..”
“그 새끼 치사하게 어떻게 그러냐..”
“야.. 일부러 그랬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