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10화 (810/1,220)

제 810화

6편..돌아온 강태..

...

그 시간..

국정원 3차장 최철 차장이 자리에 앉아 보고를 듣고 있었다.

“특이한 놈이네.. 총상이 그렇게 빨리 아무나?”

“정말 특이한 체질인 것 같습니다..”

“그 참.. 건강하면 뭐 그럴 수도 있겠지.. 하여간 아직은 국방부 소속이니 제대하면 처리해..”

“예.. 그런데 서강태씨가 김석청 박사와 만나고 있답니다.”

“그래.. 뭘 또 새로 만들려나 보지.. 모른 척 하고 둬..”

“예..”

“미국 애들은 요즘 어때?”

“갑자기 국내 활동을 멈추었습니다.. 더 이상 서강태씨 주변에 얼쩡거리는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 특이한 일이군.. 미국 애들이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않는데..”

“저도 조금 그렇지만 일단 들어왔던 인사들은 대부분 출국을 한 상태입니다..”

“주한 미군으로 좀 들어와 있을 것인데..”

“그쪽은 전혀 파악이 되지를 않아..”

“하여간 그 친구 거동이 된다면 한번 보긴 봐야 하는데..”

“가보시지 왜요?”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하셔..”

“...”

“그 인간이 귀찮게 하면 어디로 도망이라도 가버리겠다고 해서.. 행여나 해외로 나가버리면 골치잖아..”

“삼성에서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그렇겠지.. 지금 가동이 되기도 전에 밀려드는 주문으로 정신이 없다고 하니까.. 일단 알았으니 그만 나가봐..”

“예.. 그럼..”

인사를 하고 나가는 부하 직원을 바라보던 최철 차장이 혼자 가만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참.. 오로지 그 인간만 살피라니.. 나 참.. 후..’

다른 일들은 다 다른 부처에 이관을 하고 앞으로 무조건 서강태의 안전만 챙기라는 원장의 말에 최철 차장이 한숨을 쉬고 있었다.

...

그날 저녁..

누나 친구들이 울산에서 잔뜩 올라와 강태에게 오라고 난리라 하는 수 없이 누나들이 놀고 있는 이태원으로 가고 있었다.

와글..와글..

“강태야..”

‘..끙..’

여전한 성격인 혜정이 자기를 소리쳐 부르자 강태가 속으로 한숨을 쉬며 그쪽으로 갔다.

“여.. 예뻐졌는데..”

“정말이니?”

“화장 빨..인가..”

호호호.. 호호호..

“야.. 이게 보자 말자 시비네..”

“누나가 잘해봐.. 내가 시비를 거나..”

“어떻게 하면 잘하는 거니.. 뽀뽀해줄까?”

“아 참.. 나 임자 있어..”

혜정이 술이 조금 올라 장난을 치니까 강태가 인해 옆으로 도망을 가며 임자가 있다고 하니 혜정이 놀라 불러보라고 한다.

“어머! 그러니? 불러봐.. 누나들이 심사를 해줄게.. 아무나 데리고 살면 안 된다 너..”

“아무나 아니니까 신경 끄세요..”

“야.. 우리가 심사를 해 준다니까..”

“누나보다 예쁘고 성질도 누나보다 좋아요..”

호호호.. 호호..

누나 친구들이 모두 우습다며 웃는 가운데 혜정이 노려보다 술을 한잔 부어준다.

“어디 많이 늘었나 볼까? 예전에는 누나 가슴 만졌다 너..”

“거짓말 마라.. 진짜.. 아냐.. 왜 그렇게들 봐..”

인해와 누나들이 다 놀라 보자 강태가 그런 농담을 하냐며 혜정 누나를 노려보니 혜정이 거짓말이 아니라고 한다.

“거짓말 아냐.. 저 자식 출 취하면 아무것도 모르잖아.. 중앙시장 먹자 골목에서 만났다니까.. 진성인가.. 그 친구하고.. 동수하고.. 맞지?”

“응..”

“저것들은 완전 갔던데 난 그렇게 취하지 않았거든..”

“너..”

“와.. 진짜.. 아냐 누나..”

“너 술 취하면 원래 그게 병이야.. 무슨..’

“...”

“내가 참는데.. 너 술 조심해..”

득보다 실이 많은 저녁이 될 것 같은 강태였다.

‘..아.. 미치겠네.. 그랬나.. 좀 만지면 어때.. 참..’

강태가 머리를 긁적이고 있자 인해가 자기 허벅지를 꼬집었다.

‘..윽.. 아..’

“아 내가 안 온다니까.. 괜히 사람 이상하게 만드네.. 내가 변태냐?”

“응..”

“아 누나..”

호호호.. 호호..

“일루와.. 누나가 뽀뽀도 해줄게..”

“아 사양.. 내 취향 아니야..”

“이게 죽을래.. 확..”

혜정의 말에 강태가 인해의 뒤로 피하고 인해가 그만 하라고 한다.

“야.. 그만해.. 동네 북이냐..”

“어머! 이 기집애가.. 니가 뭔데 강태 편이야..”

“아 그만해..”

“나 참.. 이 기집애 웃긴다 그렇지 않니?”

그래..

친구들이 모두 그건 그렇다고 하자 강태가 누나에게 이야기 하라는 표정이었다.

“니가 이야기 해..”

“...”

누나 친구들이 모두 무슨 소리냐는 듯 인해를 바라보는데 인해가 혜정을 보며 배시시 미소를 짓다 말해준다.

“우리 이런 사이야..”

인해가 자기 손에 금반지를 가르치자 모두들 그게 뭐냐는 표정이다 놀라고 있었다.

어머! 정말이니?

“응..”

뭐야.. 이게 무슨 일이니.. 그러게.. 화..

누나 친구들이 저마다 손뼉을 쳐가며 난리인 가운데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한다.

“누낭.. 이젠 아쉽지만 포기 하세요.. 누나보다 예쁘잖아요..”

“야.. 이게.. 화.. 나 영인아 정말이야?”

“응.. 서로 양가 인사를 끝냈어..”

“웃기네.. 야.. 너.. 화.. 인해 얘 정말 웃기지 않니?”

그래.. 너 정말 웃겨..

“뭐가..”

“어떻게 강태를 채가니?”

“이것들이.. 채가긴 누가 채가.. 내가 강태에게 잡힌 건데..”

“예.. 맞아요.. 제가 매일매일 가서 졸랐어요.. 나 한번만 사랑해 달라고..”

야.. 아후..

누나 친구들이 다 닭살이 돋는다며 난리인 가운데 강태가 누나 친구들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아무래도 전 이쯤 해서 도망을 가는 것이 신상에 좋은 것 같은데..”

“그래.. 먼저 가..”

“야.. 기긴 어딜 가.. 니들 사기 아냐?”

혜정의 말에 인해가 강태 입술에 뽀뽀를 하자 모두들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이젠 확실하지?”

와.. 애가 어떻게 이렇게 변했어?

그러게..

인해의 적극적인 모습에 놀란 누나 친구들이 조금은 황당해 하는 가운데 강태가 가려고 하자 혜정이 기어이 잡아 같이 술을 마셨다.

“가긴 어딜 가.. 마셔 쨔샤..”

“너 말이 너무 심하다..”

“심하긴 뭘 심해.. 친구 동생인데..”

“야..”

“아.. 알았다.. 네 신랑이니 우리에게도 편한 상대잖아.. 뽀뽀는 않을게.. 강태씨.. 한잔 하시와요..”

“저게..”

영인이 미소를 지으며 놔 두라고 하자 혜정과 친구들이 강태랑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호호호.. 하하..

“원샷이야..”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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