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08화
6편..돌아온 강태..
이야기를 하던 진성이 한대 얻어 맞고는 왜 때리냐는 표정이니 옆에서 친구들이 다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내가 똥과 된장에 비교된단 말이지?”
“아.. 누나 그게 아니라.. 아..아.. 아파요.. 아엠 미스테이크.. 아..아야..”
덩치가 산만한 놈이 귀를 잡혀 아프다고 하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구경을 하여 영인이 대충 그만하고 배를 한대 때려준다.
퍽..윽..
큭큭큭..
화들짝..
옆에서 괜히 웃다가 불똥이 튈까 다른 친구들은 다들 모른 척 서둘러 공원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야.. 곱게 이야기 할 때 이리 와.. 동수야.. 이리 와.. 응..”
“아 누나.. 폭력은 우리가 그 동안 많이 사용을 했으니까 이제 좀 사용하지 말아야 할 역사적인 의무가..”
“이게 언 놈들이랑 비교를 하는 거야.. 동수야.. 조용히 와.. 응..”
영인의 말에 동수가 머리가 쭈삣거리는 표정으로 매를 일찍 맞고 말아야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얌전히 두 손을 모으고 다가오자 영인이 동수의 귀를 잡아 당긴다.
“아..아.. 누..누나.. 귀는 안되죠.. 민감한 부위인데.. 아..야..”
“이 자식이 뭐? 민감..”
“아..아야.. 살려줘요..”
크크크..
다른 친구들이 모두 웃으며 모른 척 앞서 가는데 멀리서 강태와 인해가 그 모습을 바라보며 고개를 흔들다 괜히 마주칠까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가고 있었다.
웅성..웅성..
‘그 아가씨가 생긴 것과 다르게 성질이 더럽네..’
‘그러게요..’
일부 어른들이 지나가며 소근거리자 강태 친구들이 자기 입을 틀어막고 있었고 영인이 어이 없다는 표정이다 동수의 정강이를 살짝 차준다.
딱..
“크억! 아후.. 누나.. 넘 한다..”
동수가 자기 다리를 잡고 동동거리자 강태 친구들이 전부 영인의 옆에 붙어서 알랑방귀를 뀌고 있었다.
“누나 바람이 정말 시원하죠?”
“누나.. 여기 정말 공기 좋지 않아요?”
“우니 누나가 들어서니까 공원이 다 훤하네..”
“그래.. 야 누나 여신 포스에 사방에 저 숨죽인 사람들 봐라..”
‘..화.. 저 저것들이..’
강태 친구들의 말에 영인이 싫지는 않은지 그렇게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고 자기 다리를 문지르며 동수가 어이가 없다는 듯 속으로 투덜거리며 뒤따라 가고 있었다.
“누나.. 이 다리가 얼마짜리 다린데 그렇게 차.. 아..아니에요.. 이야.. 시원하다..”
뒤에서 투덜거리다 영인이 째려보자 동수가 아무 말 못하고 딴청을 벌이니 모두들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쯔.. 본전도 못 뽑을 거면서..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삼삼오오 산책을 하거나 돗자리를 펴 두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간간히 영인을 힐끔거리고 있었다.
‘누나랑 다니니까 서선이 너무 집중된다..’
맞아..
‘..호호호.. 내가 좀 예쁘긴 예쁘다.. 예쁘게 생긴걸 어떻게 하겠어..’
강태 누나의 도도한 표정에 친구들이 모두 속으로 한숨을 쉬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웅성..웅성..
공원을 잠시 산책을 하며 돌아다닌 강태 누나와 친구들이 가계로 돌아가니 아직도 부모님들이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그만 마치게 돌아가세요..”
그래.. 시계가 벌써 9시다.. 우야꼬..
어른들이 모두 늦었다며 자리에서 일어나고 동수가 강태에게 전화를 걸었다.
..디디디..디디..
“..왜?”
“어디냐?”
“..어디긴 임마.. 바로 옆이지..”
동수의 전화에 강태가 바로 옆 룸에서 나오자 모두들 어이가 없다는 표정들이었다.
“야.. 좀 심하다..”
“니들 연애할 때 보자..”
강태의 말에 친구들이 모두 아무 말 못하고 강태 부모님들과 친구들의 부모님들이 인사들을 나누고 있었다.
“예.. 살펴들 가세요..”
예.. 나중에 보입시더..
예..
잠시 후 친구들이 모두 부모님들을 모시고 가자 강태랑 모두 어머니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들어들 가라니까..”
“조금만 있으면 되는데 뭐.. 마무리 하세요..”
“그래..”
강태의 말에 어머니가 주방으로 가서 잠시 주방에 있는 사람들과 부지런을 떨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고 잠시 후 홀을 정리 다한 아주머니들이 강태 어머니가 주방에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고 하셨습니다..
“그래요.. 내일 봐요..”
예..
주방에 있던 아주머니들이 다들 나가고 잠시 후 홀 아주머니들이 다 나가자 어머니 아버지가 식당 불을 끄고 기다리던 강태랑 인해 그리고 영인과 같이 밖으로 나갔다
“영업 끝났어요?”
“예.. 저녁 식사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어떻게 김치찌개 조금만 안돼요? 아내가 임신 중인데 꼭 여기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해서.. 돈은 관계 없으니 조금만 어떻게 안될까요?’
“포장이 안 되는데..”
막 식당 문을 닫던 어머니가 찾아온 젊은 사람을 보고는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 조그만 냄비에 김치찌개를 준비해서 주고 있었다.
“불에 올려 끓이면 되요.. 간은 소금간을 하면 됩니다.”
“예..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됐으니 그냥 가요..”
“아닙니다.. 계산을 해야죠..”
“그냥 가세요.. 나중에 와서 식사나 하세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밖으로 나온 청년이 조그만 솥을 들고 정말 고맙다고 하는 중에 모두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고 청년이 한쪽으로 부지런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들은 영어를 잘 해?”
“응.. 뭐 대화가 될 정도는 돼..”
“그러니.. 다행이네..”
“응.. 엄마.. 그런데 집을 다시 지었으면 좋겠어..”
“왜? 지금 집도 넓은데..”
“그냥 단독 주택을 짓고 싶어서..”
“뭐 하러..”
“인해 부모님들과 어머니 아버지를 같이 모시고 살려고..”
“...”
“우리끼리 살기는 싫어서..”
“너는.. 얼마나 싫어하는데..”
“아냐.. 인해도 그러자고 했어..”
“어이구.. 강태야..”
“왜?”
“엄마도 여자야..’
“...”
“세상에 어느 여자가 그렇게 살고 싶어.. 물어보면 당연히 그렇게 하자고 하지..”
“그래..”
“그래 인석아.. 여자는 남자가 알아서 챙겨 주어야 해..”
“그래도 집을 한 채 지어 다 같이 살고 싶은데..”
“엄마는 다 좋은데 말아..”
“아니라니까.. 집을 조금 크게 지어서 서로 생활하는데 불편한 것이 없게 할거야.. 그리고 인해 그렇지가 않아..”
“고집은 참 아빠 닮았다.”
어머니의 말에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