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05화 (805/1,220)

제 805화

6편..돌아온 강태..

모두다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강태에게 세뇌가 되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고 강태가 그런 박사들을 보며 잠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는 마무리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럼 오늘은 이만하죠.. 모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잘 해봅시다..”

예..

“뭐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을 해 주시고요..”

예..

“수고들 하셨습니다.. 다음에는 그곳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예..

박사들과 인사를 한 강태가 밖으로 나가자 모두 조금 얼떨떨해 하면서도 정말 대단한 일에 발을 넣었다는 듯 고개들을 끄덕이고 있었다.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 우리는 저 사람의 스케줄대로 따라가면 될 것 같아.. 이야기를 했듯이 저 사람은 이미 모든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두고 있는 것 같아..”

예..

“정말 가슴이 두근거려..”

저희도 그렇습니다..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니야.. 나중에 우리가 뭘 만들게 될지 정말 궁금해..”

“그런 금속으로 비행기를 만들면 정말 환상적이겠습니다..”

“그래.. 금속에 형상 기억을 시켜 순식간에 그 모양을 만든다고 하질 않나.. 상상이 가나?”

모두들 기존에 형상기억 합금은 있지만 지금 이야기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 만들어낼 금속에 굉장한 호기심을 느끼고 있었다.

...

강태의 집..

한편 학교에서 나온 강태가 인해에게 전화를 해보더니 인해가 집에 와 있다고 하여 곧장 집으로 갔다.

“어서 와..”

현관으로 들어선 강태가 아주머니에게 손을 흔들고는 누나와 인해가 뭐 하냐고 묻는다.

“둘이 뭐해요?”

“그냥 있던데?”

“나 참.. 뭔 할 이야기가 그렇게 많아?”

강태의 말에 아주머니가 원래 그렇다고 한다.

“여자들은 원래 그래..”

“후.. 참.. 이 녀석이 제법 걷네..”

“저지리 해서 큰일이야..”

“괜찮아요.. 애들이 다 그렇지 뭐..”

“오늘도 화분 하나 깼어..”

“괜찮아요.. 놀게 두세요..”

강태의 말에 아주머니가 미소를 지었다.

“식당 해 보실 거에요?”

“가르쳐 주신다니까 해 보아야지.. 한수도 키워야 하고..”

“한수는 앞으로 내가 잘 살도록 이끌어 줄 테니 걱정 마세요..”

“고마워.. 아이고 안돼..”

후다닥..

이야기 중에 한수가 또 뭘 만지려고 하자 아주머니가 달려가고 강태가 미소를 지었다.

‘..어린이 집은 마음에 들지 않아.. 음..’

적어도 한수가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는 되어야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던 강태가 누나의 방문을 열었다.

“뭐야.. 사람 들어온 줄도 모르고..”

“어머! 왔어..”

“야.. 노크도 몰라..”

“또 시비다.. 누나 요즘 나에게 왜 그래? 뭐 배 아픈 것 있어?”

“그래.. 옆구리가 허전하다 왜?”

“참 나.. 피켓 들고 나가.. 세일합니다.. 절호의 찬스.. 성질은 다소 지저분하니 반품.. 윽..”

강태의 말에 영인이 강태를 때리자 인해가 또 때린다고 인상을 쓴다.

“너는 왜 또 때려..”

“어쭈.. 지금 쌍으로 한번 하자는 거야?”

“너도 참.. 집에서 저녁 먹을까? 자꾸 나가는 것 그런데..”

“이 자식들 전화 안 왔어?”

“응..”

“그래.. 새끼들이 웃기네..”

“우리가 거길 왜 끼니..”

“그래도.. 내일이면 빠이빠이 인데..”

강태의 말에 인해와 영인이 그도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강태가 진성에게 전화를 하였다.

...야야야.. 나는 번개.. 이 세상..

“..어이.. 친구야..”

반갑게 전화를 받는 진성에게 강태가 웃기지 말라며 묻는다.

“친구 좋아하네.. 어디야?”

“..어디기는.. 어머니 식당이지..”

“뭐! 언제 왔는데?”

“..좀 전에..”

“야.. 왜 연락 안 해?”

“..문자 넣었잖아.. 왜 안 와? 그러지 않아도 전화를 하려고 그랬는데.. ”

“언제? 문자 안 왔는데?”

“..아.. 쏘리.. 엉뚱한 곳으로 가버렸네.. 강진이한테 갔다..”

“이 새끼가.. 확..”

“..미안해.. 야.. 오늘 보는 것 당연한 것 아니냐.. 언넝 와..”

“햐.. 나.. 끊어 임마..”

핸드폰을 끊은 강태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다.

“엉뚱한 친구 놈에게 문자를 보내두었다네..”

“그래서?”

“지금 다들 식당에 가 있다네..”

“나 참.. 왜 또 거길 갔어..”

“괜찮아.. 가자..”

누나가 어머니 힘들다고 하는 말에 강태가 괜찮다며 누나랑 인해를 안아 나가려고 하는데 누나가 강태를 때린다.

‘윽..’

“이게 얼렁뚱땅 장난을 치려고 또 안아..”

“너는 왜 자꾸 폭력이야.. 좀 안으면 어때서..”

“자꾸 장난질이니 그렇지..”

“그래도 폭력은 좀 쓰지 마라.. 신경 쓰여..”

“햐.. 내가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네.. 안되겠다.. 너 오늘부터 시누의 무서움을 좀 느껴야겠다..”

“뻑 하면 시누래..”

“그래도..”

“가자..”

“응..”

“스톱.. 떨어져.. 안 떨어져?”

“어이구 심술바가지..”

아주머니가 한수를 안고 미소를 짓는 중에 고개를 흔들던 강태가 나간다고 한다.

“우리 식당에 가서 저녁 먹어요.”

“그래..”

“같이 가실래요?”

“안돼.. 감당이 안되어서..”

“조금 늦어요.”

“그래..”

알았다며 밖으로 나가던 강태가 엘리베이터에서 누나를 뒤에서 꽉 안고 놓아주지 않았다.

“야.. 이게 안 놔..”

“그러니까 앞으로 잘해주면..”

“안 놔.. 이게.. 아파..”

누나가 아프다는 말에 강태가 누가 속을 줄 아냐고 웃는다.

“웃기지 마셔.. 잡지도 않았는데..”

“셋 셀 때까지 놔.. 마지막 경고야..”

후다닥..

누나의 말에 강태가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말자 인해랑 도망을 가는데 영인이 나가지를 못하다 소리치더니 잠시 후 따라 나갔다.

“야.. 이 치사한 놈..”

강태가 마법으로 자기를 잡고 있다가 먼저 도망을 가버리자 영인이 쫓아 가며 마법을 쓰려다 말았다.

‘이것들이.. 두고 보자..’

나중에 다 갚아 준다는 듯 영인이 인상을 쓰다 강태와 인해를 느긋하게 따라가고 있었다.

와글..와글..

“아버님..”

“그래.. 아버지 어머니는 올라 오신다 더냐?”

“네.. 내일 올라 오신데요.”

“그래.. 그럼 모래 뵙자..”

“네.. 그럴게요..”

“사람이 이렇게 많아 어떻게 해요..”

“그러게.. 사람을 더 들였는데 바쁘네..”

“제가 도와드려요?”

“아니다.. 영인이 저기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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