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강태-804화 (804/1,220)

제 804화

6편..돌아온 강태..

“반갑습니다.. 앞으로 이 배를 책임져 줄 서강태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박창수라고 합니다..”

“차영길입니다..”

“조기현입니다..”

“김민재입니다..”

“우진혁입니다..”

“모두 반갑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을 드립니다..”

예.. 잘 부탁 드립니다..

“다들 박사님들이시라고요?”

“그렇네..”

“전 그냥 이곳 학생입니다..”

모두들 이야기는 어느 정도 듣고 온 것 같아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모두를 보다 이야기를 한다.

“박사님으로부터 어느 정도 말씀을 듣고 오신 것 같군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박사님들께서는 향후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금속을 만들게 될 것이며 그것을 가공하는 방법을 익히시게 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좀 해 주십시오..”

“예.. 그러니까 여러분들께서는 전혀 새로운 항공 소재를 만드시게 될 것입니다..”

“...”

“그 소재는 특별한 금속이라서 무게가 티타늄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고 강도는 티타늄늄의 수백 배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건 현재까지 제 이론일 뿐입니다.. 현존하는 장비로 그 금속 조각을 떼어내어 분석하지 못했으니까요..”

“...”

모두 무슨 소리냐는 표정인데 강태가 미소를 지으며 설명을 해준다.

“영국 박물관에 티만디움이라는 유성 조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박사님께 설명을 드렸듯이 그것은 유성 조각이 아닙니다.. 화산에서 아주 장시간 담금질된 특별한 금속일 뿐입니다.. 그것도 아마 특별한 조건에 맞아야 만들어지는 금속일 것입니다..”

모두들 궁금한 표정으로 강태를 바라보는 중에 강태가 이런 것은 의미가 없으니 일단 금속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는데 한참 강태의 설명을 듣던 박창수 박사가 묻는다.

“아니 그런 금속이 정말로 존재를 한다는 말입니까?”

“예..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참..”

“새로운 금속을 만드는 일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 금속에 자기 기억을 시키는 일이 정말 힘든 작업이고 중요한 기술입니다..”

“...”

모두들 강태를 빤히 바라보는 중에 강태가 궁금해 하는 박사들에게 계속 설명을 하는데 박사들이 설명을 들으며 감탄을 하고 있었다.

“그럼 다 이해가 되십니까?”

예..

“좋습니다.. 그럼 연구소 겸 작업장으로 사용을 할만한 적당한 지하가 어디 없을까요?”

“위험한 실험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혀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지하에 해야 하는가?”

“뭐 지상도 상관이야 없지만 조용한 곳이 좋습니다.. 이 금속을 만들어내는데 불필요한 소음이 들어가면 좋지 않아서요..”

“그래.. 지하라.. 어느 정도 지하여야 하나?”

“그냥 지하면 됩니다..”

“그래.. 아파트 지하도 괜찮은가?”

“예.. 괜찮습니다..”

“그렇다면 적당한 곳이 있기는 한데..”

“어디죠?”

“우리 대학 인근인데 최근에 아파트를 짓다가 건설 경기가 나빠 기초공사만 하고는 부도가 난 곳이 있네.. 지하 7층까지 공사가 끝나고 지상 1층을 올리려다 부도가 나 그대로 방치가 된 곳이지..”

“규모가 크겠네요?”

“그렇지.. 원래 지상에 주상 복합으로 2개 동이 들어서려고 했다고 하던데..”

“그래요.. 시내겠네요..”

“시내면 곤란한가?”

“음.. 뭐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터가 그렇게 넓으면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경매로 나온 곳이니 그리 비싸지는 않을 것이야..”

“그래요.. 그럼 그곳을 매입합시다.. 시내에 있으면 모두 편하고 좋지요.. 그리고 지상에는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이 되었습니까?”

“1층으로 올리는 철골을 세우려다 만 상태네..”

“그래요.. 그럼 지상이 어느 정도 넓이가 됩니까?”

“이 건물 넓이 정도보다 조금 작을 것 같은데..”

“그래요.. 출구의 넓이는 어느 정도가 되죠?”

“그야 자동차 한대가 오가는 넓이지..”

“알겠습니다.. 일단 그곳을 매입하고 사용을 하도록 조치할 테니 그렇게 아세요.”

“알겠네..”

“그리고 다들 시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일이 될 것이니 다른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가족들을 근처로 이사를 시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서울로 이사를 시키시던지요.. 앞으로 가족들 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도록 조치를 하겠습니다..”

“어떻게 말인가?”

“일단 연봉을 미리 준다고 생각하고 50억씩 일괄 지급을 하도록 할 테니 가족들의 생활 자금에 대해서는 잊도록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슨..

“추후 성과를 보아 더 지급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네 마음대로 해도 되는가?”

“예..”

화..

“여러분들은 앞으로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관심을 가지지 마시길 마랍니다.. 돈이 필요한 분은 필요한 만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모두들 강태의 배포에 놀라 할 말이 없다는 듯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왜요? 적습니까?”

아..아닙니다..

“일단 급여부분은 그 정도로 해두시고.. 죄송하지만 나이가..”

“좀 전에 인사를 한 순이네.. 마흔 여덟, 마흔여섯, 마흔 다섯, 마흔둘, 서른 아홉.”

“아.. 그렇습니까..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시네요..”

“험..”

“일단 박사님께서 금속재련과 가공파트 원장을 하시고 박창수 박사님과 나머지 분들은 하나의 팀장을 맡아 하시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향후 아래에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알겠습니다..

“그럼 향후 일정은 따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아.. 그전에 이거 하나씩 드리겠습니다..”

“금반지를 왜..”

“기념으로요.. 우리가 같은 팀을 이루었다는 징표입니다.. 앞으로 절대 이것을 손에서 빼는 일이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그 참..

다들 결혼 반지도 끼지 않는데 금반지를 주자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는 듯 강태가 나누어준 반지를 보다 손가락에 끼워보았다.

‘..햐.. 느낌이 좋은데..’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 세뇌 작업을 다 해둔 강태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그렇다며 속으로 미안하다고 한다.

‘..모두 미안합니다.. 행여 시비를 거는 놈들이 있으면 곤란하니까..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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